아파트 공사비 평당 700만~800만원…노동생산성 27.6% 하락이 겹쳤다
· 코로나19 이전 평당 공사비는 500만원대 초반 수준
· 러·우 전쟁과 중동 불안에 따른 유가 상승이 PVC 배관·도료 등 자재값을 밀어올림
· 건설 현장 고령화로 시간당 노동생산성이 2017년 대비 27.6% 감소
· 안전교육·작업 전 점검 강화로 실제 작업 시간이 줄어 비용 증가
· 한 재개발 현장은 고급 브랜드 전환으로 평당 592만원에서 882만원으로 상승
· 전문가는 인력 유입과 자동화·기계화 확대를 장기 해법으로 제시
사진: 뉴시스아파트 공사비가 평당 700만~800만원대까지 올라 코로나19 이전 500만원대 초반보다 약 30% 높아진 배경에는 자재값 상승뿐 아니라 현장 생산성 저하와 인건비 증가, 고급화 경쟁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도영 고려사이버대 건축공학부 외래교수는 지난 8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설명했다. 자재값 상승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유가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노동 생산성 저하도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건설 현장의 고령화와 젊은 인력 유입 부족으로 같은 작업에 필요한 인력이 늘었고,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2017년과 비교해 27.6% 감소한 것으로 언급됐다. 안전교육과 작업 전 점검으로 실제 작업 시간이 줄고, 사고로 공사가 멈추면 재개 과정에서 비용이 추가로 든다.
재건축·재개발 현장의 고급화 경쟁도 부담을 더한다. 한 재개발 현장에서는 일반 브랜드 평당 공사비가 592만원이었다가 고급 브랜드로 전환한 뒤 882만원으로 올랐다.
배경
건설공사비지수는 올해 7월 138.5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분양가와 정비사업 분담금이 동반 상승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증액 분쟁도 전국 곳곳에서 반복되는 중이다. 자재값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상승분의 원인을 인력·안전·고급화 측면에서 짚었다는 점에서 논의의 폭을 넓힌 분석이다.
시장에 주는 의미
재건축·재개발 조합원이라면 공사비 상승이 일시적 자재값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요인이라는 점을 전제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 특히 하이엔드 브랜드 전환 안건은 평당 300만원 가까운 추가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총회 의결 전에 세대별 분담금 증가액을 수치로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청약 대기자 역시 공사비 상승분이 분양가에 순차 반영되는 만큼 2027년 이후 분양 단지의 가격이 지금보다 높아질 가능성을 감안해 자금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자주 묻는 질문
- Q. 아파트 공사비는 얼마나 올랐나요?
- 코로나19 이전 평당 500만원대 초반에서 현재 700만~800만원대로 약 30% 올랐습니다. 자재값 외에 인건비와 생산성, 고급화 요인이 함께 작용했습니다.
- Q. 자재값만 오른 게 아닌가요?
- 유가 상승으로 PVC 배관과 도료 가격, 운송비가 오른 것은 맞지만 그것만으로는 설명되지 않습니다. 시간당 노동생산성이 2017년 대비 27.6% 줄어든 점이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 Q. 브랜드 고급화는 공사비에 얼마나 영향을 주나요?
- 한 재개발 현장에서는 일반 브랜드 평당 592만원이던 공사비가 고급 브랜드 전환 후 882만원으로 올랐습니다. 물가 상승분을 빼도 추가 비용이 상당합니다.
- Q. 조합원은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요?
-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 여부가 평당 공사비를 300만원 가까이 올릴 수 있으므로 총회 안건에서 브랜드 전환에 따른 분담금 증가액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물가 연동 조항과 증액 기준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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