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위 태왕이앤씨 법정관리…올해 건설사 폐업 2798곳, 하루 12곳꼴
· 올해 폐업 신고 건설사 2798곳, 하루 평균 11.8곳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
· 현 추세 지속 시 연간 폐업 4300곳 안팎으로 2014년 이후 12년 만에 4000곳 재돌파 전망
· 폐업 증가분 580곳 중 515곳이 서울 밖에서 발생해 지방 편중이 뚜렷
· 태왕이앤씨는 시공능력평가 전국 67위, 대구에서 HS화성·서한에 이어 3위
· 6월 말 전국 미분양 6만7464가구 중 72.2%가 지방, 준공 후 미분양은 84.2%가 지방
· 준공 후 미분양은 대구 3575가구로 전국 최다, 부산 3292가구·경남 3226가구 순
· 삼일건설(전남 장성), 유탑그룹 계열 3개사(광주) 등 지역 건설사 회생 신청이 연이어 발생
사진: 매일경제대구에 본사를 둔 시공능력평가 전국 67위 중견 건설사 태왕이앤씨가 2026년 8월 21일 대구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가운데, 올해 폐업을 신고한 건설사가 2798곳으로 하루 평균 11.8곳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 집계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18곳보다 26.1% 많은 수치이며, 현재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연간 폐업은 4300곳 안팎으로 2014년 이후 12년 만에 다시 4000곳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역별 격차도 뚜렷해 올해 폐업 증가분 580곳 가운데 515곳이 서울 밖에서 발생했다.
태왕이앤씨는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54위에서 13계단 내려왔으며 대구 소재 건설사 가운데 HS화성과 서한에 이어 세 번째로 순위가 높은 업체다. 회사 측은 지역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와 금융시장 경색에 따른 유동성 악화를 회생 신청 배경으로 꼽았다. 미분양 부담도 지방에 몰려 있다.
6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6만7464가구 중 지방이 4만8694가구로 72.2%를 차지했고,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 2만9786가구 가운데 2만5091가구, 84.2%가 지방이었다. 올해 1월 전남 장성의 삼일건설, 5월 광주 유탑그룹 계열 3개사가 회생을 신청했고 지난해 회생을 신청한 영무토건의 자회사 홍진건설은 6월 파산 선고를 받았다.
배경
공사비 상승과 지방 미분양 적체가 겹치면서 건설업 위기는 2024년부터 영세업체를 중심으로 확산돼 왔다. 올해 들어서는 시공능력평가 100위권 안에 드는 지역 중견사까지 회생절차에 들어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전남 장성 삼일건설과 광주 유탑그룹 계열사에 이어 대구 태왕이앤씨가 같은 길을 밟았다.
시장에 주는 의미
대구·부산·경남 등 준공 후 미분양이 많은 지역에서 분양을 검토 중인 수요자라면 시공사의 재무 상태와 주택도시보증공사 분양보증 가입 여부를 계약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시공사 회생절차는 공사 지연이나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지역 중견사의 자금경색이 협력업체와 계열사로 번지면 해당 지역 신규 착공 물량이 더 줄어, 2~3년 뒤 공급 공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함께 봐야 한다.
자주 묻는 질문
- Q. 태왕이앤씨는 어떤 회사인가요?
- 대구에 본사를 둔 중견 건설사로 2026년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전국 67위입니다. 지난해 54위에서 13계단 내려왔으며, 대구 소재 건설사 중에서는 HS화성과 서한에 이어 세 번째로 순위가 높은 업체입니다.
- Q. 올해 건설사 폐업은 얼마나 늘었나요?
- 국토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 기준 올해 8월 25일까지 폐업을 신고한 건설사는 2798곳으로 하루 평균 11.8곳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218곳보다 26.1% 많고, 이 추세면 연간 4300곳 안팎으로 2014년 이후 처음 4000곳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 Q. 지방 건설사가 특히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가요?
-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으로 공사비는 계속 오르지만 주택 수요가 약한 지방에서는 이를 분양가에 온전히 반영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분양가를 올리면 미분양 위험이 커지고 낮추면 사업성이 무너지는 딜레마에 놓여 있습니다.
- Q. 준공 후 미분양이 가장 많은 지역은 어디인가요?
- 6월 말 기준 대구가 3575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이어 부산 3292가구, 경남 3226가구, 경북 2973가구, 충남 2372가구 순이며, 전국 준공 후 미분양 2만9786가구의 84.2%가 지방에 몰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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