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형 공공임대 6조2000억·3만6000가구…소득 512만원까지, 최대 20년 거주
· 소득 요건 1인 가구 중위소득 200%(512만원) 이하, 총자산 5억원 이하가 유력
· 기존 통합공공임대 일반공급(중위소득 150%·384만원, 총자산 3억4500만원)보다 문턱 대폭 완화
· 건설형 2만6000가구·매입형 5000가구·전세형 5000가구, 50% 이상은 무주택 청년 몫
· 건설형은 50~84㎡ 중형 중심, 남양주 왕숙 S-10·인천 계양 AC2-1·하남 교산 등에서 내년 착공
· 거주 기간 기본 6년, 출산 시마다 연장해 최대 20년
· 서울 매매가격지수 올해 7.77%·전세 7.61% 상승이 정책 압박 배경
· 역세권 중형+저렴한 임대료 조합의 장기 운영비 부담이 지속가능성 쟁점
사진: 매일경제정부가 8·13 대책으로 신설한 '보편형 공공임대'의 세부안을 추석 연휴 전에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6조2000억원을 투입해 3만6000가구를 공급하고 입주 기간을 최대 20년까지 늘리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11일 당정에 따르면 발표 시점을 추석 앞으로 당긴 데는 명절 밥상 민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30%대로 취임 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고, 한국갤럽 조사에서 부동산 정책은 7월 넷째 주 이후 줄곧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기준 서울 매매가격지수는 올해 들어 7.77% 올라 지난해 같은 기간 4.92%를 웃돌았고, 전세가격 누적 상승률은 7.61%로 전년 동기 1.59%의 약 5배에 달했다. 핵심은 소득·자산 문턱을 낮추는 것으로, 기존 통합공공임대는 일반공급이 중위소득 150%(384만원) 이하에 총자산 3억4500만원 이하였지만 보편형은 1인 가구 중위소득 200%(512만원)·총자산 5억원 이하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공급 물량은 건설형 2만6000가구, 매입형 5000가구, 전세형 5000가구로 나뉘며 전체의 50% 이상이 무주택 청년에게 배정되고 나머지는 일반 무주택자와 중산층에 돌아간다.
건설형은 50~84㎡ 중형 평형 위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택지에서 내년 착공하며,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 S-10블록과 인천 계양 AC2-1블록, 하남 교산 공공복합용지 등이 대상지로 거론된다. 입주 기간은 기본 6년에 출산할 때마다 연장해 최대 20년까지 살 수 있게 설계되며,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미래대응기금을 활용한 역세권 넓은 평수 임대주택 공급 확대를 예고했다. 다만 역세권에 중형 주택을 짓고 임대료를 시세보다 낮게 책정하면 장기 운영 비용이 불어날 수밖에 없어 재정 투입 규모를 둘러싼 지속가능성 논란은 남는다.
배경
정부는 지난달 8·13 부동산 대책에서 보편형 공공임대 신설을 예고했고 세부안 발표를 3분기 중으로 검토해 왔다. 집값과 전셋값이 동시에 뛰면서 주거비 부담이 저소득층을 넘어 중산층 현안으로 번졌고, 부동산 정책은 국정 지지율 하락의 최대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세부안 발표 시점을 앞당기는 방안이 검토되는 배경이다.
시장에 주는 의미
무주택 청년과 중산층은 소득·자산 요건 확정 시점을 주시해야 한다. 중위소득 200%·총자산 5억원 안이 그대로 확정되면 기존 공공임대에서 탈락하던 맞벌이·중산층 가구도 대상에 들어온다. 다만 건설형 물량은 내년 착공이라 실제 입주까지 3~5년이 걸리므로 당장의 전월세 대책으로 보기는 어렵다. 매입형·전세형 1만 가구가 단기 공급의 관건이다.
자주 묻는 질문
- Q. 보편형 공공임대는 기존 공공임대와 무엇이 다른가요?
- 소득·자산 문턱과 주택 품질이 핵심 차이입니다. 기존 통합공공임대 일반공급은 중위소득 150%(월 384만원) 이하, 총자산 3억4500만원 이하였지만 보편형은 1인 가구 중위소득 200%(월 512만원) 이하, 총자산 5억원 이하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평형도 50~84㎡ 중형 중심이고 입지와 마감재를 민간 분양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 Q. 얼마나 오래 살 수 있나요?
- 기본 거주 기간은 6년이고 출산할 때마다 연장돼 최대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도록 설계되고 있습니다. 자녀 계획이 있는 신혼·청년 가구라면 사실상 장기 주거 안정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 Q. 어디에 언제 공급되나요?
- 건설형은 LH가 확보한 택지에서 내년부터 착공합니다. 3기 신도시 가운데 남양주 왕숙 S-10블록, 인천 계양 AC2-1블록, 하남 교산 공공복합용지 등이 거론되고 있고, 이후 서울 도심 등 선호 입지로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세부안이 아직 발표 전이라 확정 물량과 위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 Q. 청년이 아니면 신청할 수 없나요?
- 전체 물량의 50% 이상이 무주택 청년에게 배정되고, 나머지는 일반 무주택자와 중산층에 공급됩니다. 소득 기준이 중위소득 200% 수준까지 열리면 그동안 공공임대 대상에서 제외됐던 중산층 무주택 가구도 신청 가능 범위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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