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태 주거 투자 선호도 4위…월세 비중 68.3%가 글로벌 자본 끌어들였다
· 기관투자자 85%가 향후 5년간 주거 부문 투자 확대 계획
· 아태 주거 부문 예상 집행 자본 332억달러(약 45조8000억원)
· 올해 1~7월 전국 월세 비중 68.3%, 전년 동기 대비 6.5%p 상승
· 비아파트 월세 비중 전국 80.4%, 서울 78%, 지방 87.5%
· 코리빙, 아태지역 선호 주거 자산 2위로 부상
· 모건스탠리·CPPI·KKR·M&G리얼에스테이트 등 이미 국내 진출
· 2022년 말 전세사기 사태 이후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
사진: 매일경제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처음 실시한 2026년 아시아·태평양 주거 투자자 설문조사에서 한국이 호주·뉴질랜드, 일본, 싱가포르에 이어 선호 투자처 4위에 올랐다고 6일 부동산 투자업계가 밝혔다. 조사 대상 기관투자자의 85%는 향후 5년간 주거 부문 투자 비중을 늘리겠다고 답했으며, 같은 기간 아태지역 주거 부문에 집행될 예상 자본은 총 332억달러, 약 45조8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한국 임대시장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전세의 월세화가 있으며, 국토교통부 집계로 올해 1~7월 전국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 비중은 68.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포인트 늘었다.
주거 유형별로는 비아파트의 전국 월세 비중이 80.4%로 더 높았고 서울이 78%, 지방이 87.5% 수준이었다. 서울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코리빙 열풍도 자본 유입을 이끌어 아태지역 전역에서 코리빙이 선호 주거 자산 2위에 올랐으며, 서울은 1인 가구 증가와 높은 주거비 부담, 외국인 전문 인력·유학생 유입이 맞물린 도시로 꼽혔다.
배경
한국 임대차 시장은 오랫동안 전세라는 독특한 제도 때문에 글로벌 기관투자자의 관심 밖에 있었다. 월세 수입이 아니라 보증금 운용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는 해외 자본의 투자 모델과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2022년 전세사기 사태 이후 월세 전환이 빨라지면서 상황이 달라졌고, 정부가 기업형 임대 육성을 검토하는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시장에 주는 의미
임차인이라면 앞으로 기관이 운영하는 월세형 임대주택 물량이 늘어난다는 전제로 주거 계획을 세우는 편이 현실적이다. 특히 서울 역세권 오피스텔과 코리빙은 공급이 빠르게 늘 수 있어 임대료 조건을 비교할 여지가 생긴다. 투자 관점에서는 개인 임대사업자와 기관 자본이 같은 물건을 두고 경쟁하는 구도가 만들어지므로, 소형 오피스텔·다세대 매입을 검토 중이라면 해당 지역의 기관 매입 사례와 임대료 수준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자주 묻는 질문
- Q. 해외 자본은 어떤 자산을 사고 있나요?
- 주로 오피스텔과 레지던스, 코리빙 자산입니다. 모건스탠리는 2024년 금천구 독산동에 이어 강동구 길동, 성북구 안암동 오피스텔에 투자했고, KKR은 영등포구 양평동 레지던스와 동대문구 휘경동 오피스텔을 매입했습니다. CPPI는 맹그로브와 건설형 임대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 Q. 왜 지금 한국 임대시장인가요?
- 전세의 월세화 때문입니다. 전세 비중이 높을 때는 월세로 수익을 내는 기업형 임대가 자리 잡기 어려웠지만, 2022년 말 전세사기 사태 이후 월세 전환이 빨라져 올해 1~7월 월세 비중이 68.3%까지 올랐습니다. 안정적 월세 현금흐름이 생기면서 투자 대상이 된 것입니다.
- Q. 세입자에게 좋은 일인가요 나쁜 일인가요?
- 양면이 있습니다. 기관이 운영하는 임대주택은 집주인 개인 리스크나 보증금 미반환 위험이 낮고 관리 수준이 균일합니다. 반면 수익률을 목표로 운영되므로 임대료가 시세를 따라 조정될 가능성이 있고, 전세 대신 월세 중심으로 공급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 Q. 코리빙이 뭔가요?
- 개인 공간은 따로 쓰되 주방·라운지 등을 공유하는 임대주택 형태입니다. 서울은 1인 가구 증가, 높은 주거비 부담, 외국인 전문 인력과 유학생 유입이 겹쳐 수요가 활발한 도시로 꼽혔고, 아태지역 투자자들 사이에서 선호 주거 자산 2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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