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주담대 여력 7.5조 확대 전망…실수요 숨통 트이나
·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92조1689억원으로 목표치를 5841억원 밑돌아 오히려 관리가 잘된 편이다.
· 초과의 주범은 기타대출로, 잔액 158조6058억원에 증가액 4조6873억원으로 목표를 2조526억원 넘겼다.
·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총량 증가율 목표를 1.5%에서 3.0%로 올리며 확대분을 주담대에 배분할 뜻을 시사했다.
· 단순 추산 시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추가 여력은 약 7조5551억원으로 계산된다.
·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주비·중도금·잔금대출 등 실수요 자금의 적시 공급을 당부했다.
· 신용대출 잔액 증가폭이 8월 들어 131억원으로 사실상 멈춰 주담대 여력 확대에 유리한 환경이 됐다.
· 구체적 목표치는 당국과 은행 협의로 조만간 확정된다.
사진: 연합뉴스5대 은행의 2026년 8월 13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이 650조7747억원으로 연간 증가액 목표치를 1조4684억원 초과하면서, 금융당국이 총량 증가율 목표를 1.5%에서 3.0%로 높여 주택담보대출 여력이 약 7조5000억원 늘어날 전망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작년 말보다 5조8047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92조1689억원으로 1조1175억원 늘어나는 데 그쳐 연간 목표치 1조7016억원을 오히려 5841억원 밑돌았다.
한도 축소와 대출모집인 채널 차단, 비대면 신규 대출 중단 등 은행권의 강도 높은 조이기가 작용한 결과다. 반면 기타대출 잔액은 158조6058억원으로 4조6873억원 급증해 목표치를 2조526억원 초과했는데, 주가 상승기 빚투 자금 수요가 몰린 영향이 컸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8월 14일 이주비·중도금·잔금대출 등 실수요 자금이 적시에 공급되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고, 은행연합회도 주택 공급 관련 자금 공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목표치가 기존 4조3363억원의 2배인 8조6726억원으로 늘고 확대분이 모두 주택담보대출에 배분되면, 올해 누적 증가액을 뺀 7조5551억원이 추가 대출 재원이 된다. 5대 은행 신용대출 잔액은 8월 13일 109조7664억원으로 7월 말 대비 131억원 늘어나는 데 그쳐, 월 2조원대였던 5~6월과 뚜렷이 대비된다. 구체적 목표치는 금융당국과 은행권 협의를 거쳐 조만간 확정될 예정이다.
배경
지난해 6·27 대출 규제와 10·15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묶이면서 실수요자 사이에서 대출 오픈런이 벌어졌다. 올해 초 은행들이 당국과 설정한 연간 증가액 목표치는 4조3363억원이었으나 8개월 만에 초과됐다. 8·13 공급대책이 정비사업 관련 대출을 총량관리에서 분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시장에 주는 의미
공급 대책이 실제로 작동하려면 이주비·중도금 같은 자금이 제때 나와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총량 확대는 8·13 대책의 금융 보완재 성격이 강하다. 다만 시장에서는 대출 여력 확대가 유동성 확대 신호로 읽혀 세제개편의 가격 억제 효과와 상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수요자는 은행별 한도 재개 시점이 순차적이라는 점을 감안해 잔금 일정이 임박한 경우 주거래 은행의 배분 계획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자주 묻는 질문
- Q. 주택담보대출을 더 받을 수 있게 되나요?
- 가계부채 총량 목표가 1.5%에서 3.0%로 상향되고 확대분이 주담대에 배분되면 5대 은행 기준 약 7조5000억원의 추가 여력이 생깁니다. 다만 구체적 배분은 당국·은행 협의 후 확정됩니다.
- Q. 왜 주담대가 아니라 기타대출이 문제였나요?
- 주가 상승기에 마이너스통장 등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자금 수요가 몰리면서 기타대출이 4조6873억원 급증해 목표치를 2조526억원 초과했습니다. 반면 주담대는 목표치를 밑돌았습니다.
- Q. 어떤 대출이 우선 풀릴 가능성이 큰가요?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이주비·중도금·잔금대출 등 실수요 목적 자금의 적시 공급을 강조한 만큼, 정비사업과 신규 분양 관련 집단대출이 우선 순위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 Q. 언제부터 체감할 수 있나요?
- 은행별 구체적 목표치가 금융당국과 협의를 거쳐 조만간 결정될 예정이라 시점은 유동적입니다. 연말까지 약 4개월간 배분되는 구조여서 창구별 한도 회복은 순차적으로 나타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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