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연 2.5% 고정 주담대 5년 만기 도래…5억 대출자 월 상환액 197만→263만원
· 2021년 상반기 고정형 주담대 가중평균금리 연 2.57~2.83%, 2020년은 연 2.4~2.5%
· 고정형 선택 비중 2020년 69.1%, 2021년 55.5%
· 올해 상반기 변동형 주담대 가중평균금리 연 4.2~4.4%, 5년 전 대비 약 1.7%p 상승
· 은행채 6개월물 1월 2.7%→9월 3.5% 돌파, 잔액 코픽스 지난달 3.0%로 상승
· 5억원·30년 만기 기준 월 상환액 197만원 → 263만원(66만원 증가)
· 실제 적용 금리는 최저 고시금리보다 높은 4% 후반대라는 은행권 설명
· 5억원 초과 차주는 월 부담이 최소 50만원 이상 늘어날 전망
사진: 경향신문코로나 팬데믹 시기인 2020~2021년 초저금리로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차주들의 5년 고정금리 기간이 줄줄이 끝나면서 원리금 상환 부담이 급격히 불어나고 있다고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자료를 근거로 6일 확인됐다. 2021년 상반기 은행권이 신규 취급한 고정형 주담대 가중평균금리는 월별로 연 2.57~2.83%였고 2020년에는 연 2.4~2.5%로 더 낮았는데, 이는 기준금리가 0.50%였던 시기다. 당시에는 변동형과 금리 차이가 크지 않아 고정형 선택 비중이 2020년 69.1%, 2021년 55.5%에 달했으며, 고정형은 통상 첫 5년만 고정금리가 적용된 뒤 6개월 또는 1년 주기 변동금리로 전환된다.
은행채 6개월물 금리는 올해 1월 2.7% 안팎에서 5월 3.0%선을 넘어 이달 3.5%를 돌파했고, 잔액 기준 코픽스도 6월까지 2.8%대에서 움직이다 지난달 3.0%로 올라섰다. 2021년 상반기 연 2.5% 금리로 30년 만기 5억원을 빌렸다면 지난 5년간 매달 197만원을 갚았지만, 변동금리 전환 후 연 5.0%를 적용받으면 월 상환액이 263만원으로 66만원 늘어난다. 경기 화성 아파트를 3억5000만원 대출로 매수한 한 차주는 월 원리금이 140만원에서 지난 4월 167만원으로 오른 데 이어 다음 변동 시점에 연 5%대로 오를 것을 걱정하고 있다.
배경
2020~2021년은 기준금리가 0.50%까지 내려간 초저금리 시기로, 이때 주택을 산 사람들이 고정형 주담대를 대거 선택했다. 그런데 한국의 고정형 주담대는 대부분 첫 5년만 고정인 혼합형이어서, 지난해부터 만기가 도래한 차주들이 순차적으로 변동금리로 넘어가고 있다. 최근 은행채와 코픽스가 동반 상승하면서 전환 충격이 예상보다 커진 국면이다.
시장에 주는 의미
2020~2021년에 주담대를 받았다면 지금 당장 대출 약정서에서 고정금리 종료일과 변동 주기, 기준지표(은행채 6개월물인지 코픽스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전환 시점이 6개월 이내라면 월 상환액 증가분을 미리 계산해 생활비 계획에 반영하는 것이 우선이다. 갈아타기를 검토한다면 중도상환수수료 잔여 기간과 현재 DSR 한도를 먼저 확인해야 하며, 금리 인하 요구권이나 대환 상품 비교도 병행할 만하다.
자주 묻는 질문
- Q. 내 대출도 해당되나요?
- 2020~2021년에 고정형(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면 해당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정형은 통상 첫 5년만 고정금리가 적용되므로, 2021년 상반기에 받았다면 올해 상반기부터 변동금리로 전환됩니다. 대출 약정서의 고정금리 적용 종료일을 확인하세요.
- Q. 얼마나 오르나요?
- 5억원을 연 2.5%·30년 만기로 빌렸다면 월 197만원이던 상환액이 연 5.0% 적용 시 263만원으로 66만원 늘어납니다. 원금 잔액은 4억4000만원으로 줄었지만 금리가 두 배가 되면서 부담이 커지는 구조입니다.
- Q. 지금 갈아타는 게 나을까요?
- 일률적으로 답하기 어렵습니다. 현재 신규 고정형 금리와 전환될 변동금리 수준을 비교하고, 중도상환수수료와 대출 한도 재산정(DSR) 영향을 함께 따져야 합니다. 은행채 6개월물과 코픽스가 상승 추세라는 점은 고정형 검토 유인이지만, 개인별 조건 차이가 큽니다.
- Q. 최저금리 광고보다 실제 금리가 높은 이유는?
- 은행이 고시하는 최저금리는 우대금리를 모두 받고 연소득 등 조건이 가장 좋을 때 적용 가능한 값입니다. 은행권은 최근 시장금리 상승으로 실제 책정 금리가 4% 후반대까지 올랐다고 설명합니다. 본인 조건으로 가심사를 받아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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