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광역교통대책 89건 중 77건 지연…12월 인천계양 첫 입주
· 89건 가운데 58건은 2030년 이후 완료, 8건은 완료 시점 미정
· 자료 출처는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실이 LH에서 받은 광역교통계획 추진 현황
· 올해 12월 첫 입주하는 인천 계양은 교통대책 15건 중 9건이 2030년 이후
· 인천 계양 핵심 사업 S-BRT는 올해 완료 예정이었으나 대장홍대선 연장으로 계획 변경
· 2029년 6월 첫 입주 예정인 하남 교산도 교통대책 미완 상태로 입주 시작 가능성
· 정부가 2018·2019년 발표 당시 강조한 '선교통 후입주' 원칙이 사실상 흔들리는 상황
· 전문가는 택지 완성 일정에 맞춰 교통시설을 무리하게 끼워 맞추는 구조를 문제로 지적
사진: 동아일보올해 12월 인천 계양을 시작으로 3기 신도시 첫 입주가 이뤄지지만, 광역교통개선대책 89건 가운데 77건(86.5%)이 당초 발표보다 완료 시점이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받은 '3기 신도시 광역교통계획 추진 현황'에 따르면 89건 중 58건은 2030년 이후 완료되고 8건은 완료 시점조차 정해지지 않았다. 첫 입주지인 인천 계양은 교통대책 15건 중 9건이 2030년 이후로 밀렸고, 핵심 사업인 간선급행버스체계(S-BRT)는 올해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대장홍대선 연장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정부가 3기 신도시 발표 당시 내세운 '선교통 후입주' 원칙이 흔들리면서 2기 신도시의 교통 대란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배경
정부는 2018·2019년 3기 신도시를 발표하며 2기 신도시의 교통 대란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뜻에서 "선교통 후입주"를 원칙으로 내세웠고, 2020~2021년 광역교통개선대책 89건을 확정했다. 올해 12월 인천 계양을 시작으로 첫 입주가 이어지면서 그 약속의 이행 여부가 시험대에 올랐다.
시장에 주는 의미
인천 계양 입주 예정자는 S-BRT 지연을 전제로 출퇴근 동선을 다시 짜야 한다. 하남 교산 등 후속 지구 청약을 준비하는 수요자도 분양 시점의 교통 계획을 그대로 믿기보다 완료 예정 연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교통대책 지연은 초기 입주장 전월세 시세와 실거주 만족도에 직접 영향을 주며, 2기 신도시에서 보듯 교통망 개통 전후로 가격 격차가 크게 벌어질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 Q. 3기 신도시 교통대책은 얼마나 늦어지고 있나요?
- 2020년 5월부터 2021년 2월까지 발표된 광역교통개선대책 89건 가운데 77건, 비율로는 86.5%가 당초 발표보다 완료 예정 시점이 밀렸습니다. 89건 중 58건은 2030년 이후에야 완료되고, 8건은 완료 시점이 아예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 Q. 올해 12월 입주하는 인천 계양은 어떤가요?
- 교통대책 15건 중 9건이 2030년 이후 완료로 잡혀 있습니다. 특히 핵심 대책인 간선급행버스체계(S-BRT)는 계획대로라면 올해 안에 마무리돼야 했지만 대장홍대선 연장으로 계획이 변경됐습니다. 첫 입주민 상당수가 교통대책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로 입주하게 됩니다.
- Q. '선교통 후입주'는 무엇이고 왜 지켜지지 않았나요?
- 정부가 2018·2019년 3기 신도시를 발표할 때 내세운 원칙으로, 교통망을 먼저 깔고 입주를 시작하겠다는 뜻입니다. 김진유 경기대 도시교통학과 교수는 교통망 확충과 택지 개발이 조화를 이루지 못한 채 택지 완성 일정에 맞춰 무리하게 교통시설을 끼워 넣으려는 구조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 Q. 입주를 앞둔 실수요자는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요?
- 분양 홍보에 등장한 철도 개통·역 신설·도로 확장 계획이 광역교통개선대책 89건 중 어느 항목이고 완료 예정 시점이 언제인지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2030년 이후 완료 또는 시점 미정으로 분류된 사업이라면 입주 초기 몇 년간은 기존 대중교통에 의존해야 한다고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아직 댓글이 없어요.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