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가산금리 3.27% 역대 최고… 주담대 이자 부담 산더미
·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9년 7월 이후 약 7년 만의 최고치다.
·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18%로 6월보다 0.13%포인트 올라 넉 달 연속 상승했다.
· 잔액 기준 코픽스도 연 2.94%에서 3.00%로 0.06%포인트 상승했다.
· 금융당국은 이르면 이번 주중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를 2배로 늘려 약 30조원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 총량이 풀려도 은행이 고신용자 위주로 취급해 실수요자 체감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금리 상승과 총량 규제가 겹치며 은행 방문 비교와 새벽 '대출 오픈런'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 동아일보5대 은행의 6월 분할상환 방식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가 신규 취급액 기준 평균 연 3.27%로 1년 전보다 0.33%포인트 올라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9년 7월 이후 약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기본금리에 반영되는 코픽스(COFIX)도 넉 달 연속 올라,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6월 연 3.05%보다 0.13%포인트 상승한 3.18%로 2024년 12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 됐다.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와 금리 상승세가 겹치면서 조금이라도 낮은 금리를 찾아 은행을 직접 돌거나 새벽에 인터넷은행 앱에 접속하는 '대출 오픈런'도 이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잔금·이주비 수요를 감안해 이르면 이번 주중 총량 목표치를 2배로 늘려 30조원가량을 추가로 풀 예정이지만, 은행들이 고신용자 위주로 대출을 내줘 실수요자가 체감하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성진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대출 정책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금리를 깐깐히 따지기보다 일단 많은 대출금을 확보하는 편이 유리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배경
정부는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은행별 대출 총량 규제를 강화해 왔고, 은행들은 총량 안에서 수익성을 지키기 위해 가산금리를 올리는 방식으로 대응해 왔다. 여기에 시장금리 상승으로 코픽스까지 넉 달 연속 오르면서 기본금리와 가산금리가 동시에 상승하는 국면이 만들어졌다. 8·13 대책 이후 잔금과 이주비 수요가 몰리면서 한정된 대출 한도를 두고 실수요자 간 경쟁이 심해진 상황이다.
시장에 주는 의미
잔금 납부일이 정해져 있는 실수요자라면 금리 인하를 기다리기보다 필요한 한도를 먼저 확보하는 전략이 현실적이다. 대출 실행일 기준으로 금리가 결정되는 상품이 많으므로 실행 시점을 앞당길 수 있는지 은행과 협의해 볼 필요가 있다. 변동형을 이용 중이라면 매달 발표되는 코픽스 추이를 확인해 고정금리 전환 시점을 검토하고, 총량 규제 완화 이후 은행별 우대금리 조건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최소 두세 곳의 조건을 비교한 뒤 실행하는 것이 좋다.
자주 묻는 질문
- Q. 가산금리가 오르면 내 대출 금리는 어떻게 되나요?
- 은행은 기본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한 뒤 우대금리를 가감해 최종 대출 금리를 정합니다. 따라서 가산금리가 오르면 기준금리가 그대로여도 실제 부담하는 대출 금리가 올라가며, 가산금리는 최종 금리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쓰입니다.
- Q. 코픽스는 왜 중요한가요?
- 코픽스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기본금리에 반영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입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은행의 조달 비용이 늘어 주택담보대출 기본금리도 함께 오르며,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18%로 넉 달 연속 상승했습니다.
- Q. 대출 총량이 30조원 풀리면 대출받기 쉬워지나요?
- 금융당국이 총량 목표치를 2배로 늘려 약 30조원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지만, 은행들이 고신용자 위주로 대출을 내주는 경향이 있어 실수요자가 체감하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 Q. 잔금 일정이 임박했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
-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대출 실행일을 기준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 실행 시점이 늦어질수록 금리가 오를 수 있습니다. 전문가는 정책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금리 비교에만 매달리기보다 필요한 대출 한도를 먼저 확보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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