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상단 7.15%…기준금리 3.0% 인상에 "연내 8%" 전망
· 한은이 7월·8월 연속 인상해 기준금리 연 3.00%, 11월 추가 인상 전망 우세
· 지난달 신규 취급 주담대 평균 금리 연 4.48%로 2년 8개월 만에 최고
· 고정형 4.76%(+0.23%p), 변동형 4.35%(+0.08%p)로 동반 상승
· 3억원·30년·연 8% 대출 시 월 상환액 약 220만원(연 4%보다 77만원 증가)
·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는 1.5%→3%로 상향됐으나 여력은 집단대출 위주로 배분
· KB국민은행 주택구입 주담대 한도 3억원 제한, 우리은행 영업점별 월 10억원 한도 유지
사진: 동아일보한국은행이 지난 27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올리면서 5대 시중은행의 5년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연 7.15%까지 오르고 연내 8% 돌파 전망까지 나와 실수요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28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연 4.68~7.15%로, 지난달 7.5%를 넘겼던 상단이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7%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은은 7월과 8월 두 차례 연속 인상하는 '백투백' 결정을 했고 시장에서는 10월 동결 뒤 11월 추가 인상을 점치고 있어, 고정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금리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차주가 체감하는 금리도 이미 오르는 중으로,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주담대 평균 금리는 연 4.48%로 전월보다 0.12%포인트 올라 2023년 11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억원을 연 8% 금리로 30년 원리금균등분할상환하면 월 상환액은 약 220만원으로, 연 4%일 때의 약 143만원보다 매달 77만원가량 늘어난다. 금융당국이 지난 13일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를 1.5%에서 3%로 올렸지만 늘어난 여력이 집단대출 중심으로 쓰이면서 일반 주담대 문턱은 좀처럼 낮아지지 않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주택 구입 목적 주담대 한도를 6억원에서 3억원으로 줄인 조치를 유지하고 우리은행도 영업점별 월 10억원 한도를 풀지 않아, 한도 제한과 고금리가 겹친 이중고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배경
지난해까지 금리 인하 기대가 우세했던 국내 통화정책은 올해 들어 방향이 뒤집혔다. 한국은행은 7월과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연속으로 0.25%포인트씩 올려 기준금리를 연 3.00%로 되돌렸고, 시장은 10월 동결 뒤 11월 추가 인상 가능성을 유력하게 본다. 여기에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가 겹치면서 실수요자는 금리와 한도 양쪽에서 동시에 압박을 받는 구조가 됐다.
시장에 주는 의미
집을 사려는 실수요자라면 고정형과 변동형의 금리 격차, 그리고 향후 1~2년간의 추가 인상 가능성을 함께 계산해야 한다. 현재 고정형 상단이 7%대이고 변동형 평균이 4.35%지만, 기준금리가 더 오르면 변동형의 상승 여지가 더 크다. 10월과 11월 금통위 결과, 그리고 은행별 MCI·MCG 가입 제한 해제 여부가 실제 한도를 좌우하므로 대출 실행 시점을 정하기 전에 두 가지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자주 묻는 질문
- Q. 주담대 금리가 연 8%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나요?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00%로 올린 데 이어 11월 추가 인상 전망이 우세해, 고정금리의 기준인 은행채 금리 상승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 연내 고정형 주담대 상단이 8%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 Q. 금리가 8%가 되면 상환 부담은 얼마나 늘어나나요?
- 3억원을 30년 원리금균등분할상환으로 빌린다고 가정하면 연 4%일 때 월 약 143만원이던 원리금이 연 8%에서는 약 220만원으로 늘어납니다. 매달 77만원가량 추가 부담이 발생하는 셈입니다.
- Q. 가계대출 규제가 완화됐는데 왜 대출받기가 어렵나요?
- 금융당국이 지난 13일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1.5%에서 3%로 올렸지만, 은행들이 늘어난 여력을 집단대출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어 일반 주택담보대출 한도는 그대로입니다.
- Q. 은행별 대출 제한은 어떤 상태인가요?
- KB국민은행은 지난달 10일부터 주택 구입 목적 주담대 한도를 최대 6억원에서 3억원으로 줄인 조치를 유지 중이고, 우리은행은 영업점별 주택 관련 대출 취급 한도를 월 10억원으로 묶었습니다. NH농협은행은 변동형 취급 재개와 MCG 제한 해제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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