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가 원룸 월 70만9000원…월 26만원 행복기숙사, 내년 서울과기대·인천대 1900명 개관
· 내년 서울과기대 1000명·인천대 900명 규모 행복기숙사 개관
· 2030년까지 행복기숙사 7곳 추가 추진, LH 공유형 청년주택 연 1000가구
· 서울 주요 10개 대학 인근 원룸 평균 월세 62만5000원(전년 대비 7.7%↑)
· 관리비 8만4000원을 더한 월 고정 주거비는 70만9000원
· 인하대·한양대 사례처럼 인근 원룸 임대인·상인 반발이 최대 변수
· 정부는 주차장·편의시설 주민 개방과 지역 소상공인 우선 구매 협약 검토
사진: 조선비즈국토교통부가 1인당 월 임대료 평균 26만원 수준인 공공기숙사 '행복기숙사'를 늘리기로 하면서, 내년 서울과학기술대와 인천대에 각각 1000명과 900명을 수용하는 기숙사가 문을 연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사학진흥재단과 협력해 대학 유휴부지 등에 여러 대학 학생이 함께 쓰는 공공기숙사를 공급하고 2030년까지 7곳을 추가로 추진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기존 주택을 사들여 대학생에게 싸게 빌려주는 공유형 청년주택도 매년 1000가구씩 공급된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7월 서울 주요 10개 대학 인근의 보증금 1000만원·전용 33㎡ 이하 원룸을 분석한 결과 평균 월세는 62만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58만1000원보다 7.7% 올랐다. 평균 관리비도 7만5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올라 월 고정 주거비는 70만9000원에 이르렀고, 행복기숙사 임대료 26만원은 그 42% 수준이다. 인하대는 2024년 1794명 규모 기숙사를 추진했다가 인근 원룸 소유주와 상인들의 반대로 규모를 줄인 뒤에야 지난해 7월 착공했고, 한양대도 2015년 신축 추진 이후 갈등 조정을 거쳐 2021년 착공했다.
정부는 기숙사 주차장과 편의시설을 주민에게 개방하고 운영 물품 구매 때 지역 소상공인을 우선 고려하는 협약을 검토하는 등 완충책을 내놨다. 다만 전문가들은 기존 갈등의 해법 없이 공급 계획부터 발표했다는 점과, 정부 직접 매입보다 민간의 청년주택 공급을 세제 혜택으로 유도하는 편이 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배경
청년 주거비 부담은 전월세 상승기마다 정책 과제로 떠오른다. 정부는 월세 지원과 공공임대 확대에 더해 대학가 공공기숙사라는 직접 공급 카드를 다시 꺼냈다. 그러나 대학가 기숙사는 지난 10여 년간 인근 임대인·상인의 반발로 번번이 지연돼 온 대표적인 갈등 사업이기도 하다.
시장에 주는 의미
대학 진학을 앞둔 가정이나 자취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행복기숙사와 LH 공유형 청년주택 모집 공고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서울과기대·인천대 기숙사는 내년 개관 일정에 맞춰 모집이 시작되므로 학교 학생처와 한국사학진흥재단 공고를 함께 보면 된다. 월 26만원과 대학가 평균 70만9000원의 차이가 1년이면 500만원을 넘는 만큼, 입주 자격과 신청 시기를 미리 챙겨둘 필요가 있다.
자주 묻는 질문
- Q. 행복기숙사는 어떤 시설인가요?
- 대학 유휴부지 등에 지어 여러 대학 학생이 함께 이용하는 공공기숙사입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사학진흥재단이 협력해 공급하며 1인당 월 임대료는 평균 26만원 수준입니다.
- Q. 내년에 어디에 문을 여나요?
- 서울과학기술대에 1000명, 인천대에 900명을 수용하는 행복기숙사가 내년 개관 예정입니다. 정부는 2030년까지 7곳을 추가로 추진하고, LH 공유형 청년주택도 매년 1000가구씩 공급할 계획입니다.
- Q. 서울 대학가 주거비는 얼마나 되나요?
- 다방이 7월 서울 주요 10개 대학 인근 원룸을 분석한 결과 평균 월세 62만5000원, 관리비 8만4000원으로 월 고정 주거비가 70만9000원이었습니다. 1년 전보다 월세는 7.7% 올랐습니다.
- Q. 공급 확대의 걸림돌은 무엇인가요?
- 기숙사가 들어서면 임대 수요와 상권 매출이 줄어든다는 인근 원룸 소유주·상인의 반대입니다. 인하대는 규모를 줄인 뒤 착공했고 한양대는 갈등 조정에 6년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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