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주자 경기 아파트 원정매수 2만2634건…1년 새 37.2% 늘며 4년 만에 최대
· 경기 전체 매수에서 서울 거주자 비중 13.5%로 2.5%포인트 상승, 4년 만의 최고치
· 비규제지역 LTV 상한 최대 70%가 자금 조달 부담을 낮춰 원정매수를 자극
· 경기 아파트 매매가 누적 상승률 광명 12.28%, 성남 10.56%, 구리 10.11%, 안양 9.76%
·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 84㎡ 11억2000만원 신고가, 종전 대비 2000만원 상승
· 반정아이파크캐슬 5단지 84.73㎡ 두 달 새 2억700만원 급등한 9억7700만원
· 세제개편안의 중저가 1주택자 보호 기조가 경기 이동 흐름을 가속
· 전문가들은 대출·세제 규제가 만든 전형적 풍선효과로 해석
사진: 뉴시스법원 등기정보광장 집계에서 올해 상반기 서울 거주자가 경기도 집합건물을 매수한 뒤 신청한 소유권이전등기는 2만263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6492건보다 6142건(37.2%) 늘며 2022년 상반기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았다. 경기 전체 집합건물 매수 16만8230건 가운데 서울 거주자 비중은 13.5%로 지난해 상반기 11.0%보다 2.5%포인트 높아져 2022년 상반기(16.1%)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이 동시에 급등하고 대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임차 수요뿐 아니라 매수 수요까지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 비규제지역으로 옮겨가는 흐름이다.
비규제지역에서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상한이 최대 70%까지 적용돼 자금 조달 부담이 서울보다 작다는 점이 이동을 부추기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기준 올해 경기 28개 시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광명시가 12.28%로 1위였고 성남시 10.56%, 구리시 10.11%, 안양시 9.76% 순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이 상승을 주도했다. 안양시 만안구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 전용 84㎡는 지난달 11억2000만원에 거래되며 종전 신고가보다 2000만원 올랐다.
화성시 병점구 반정동 반정아이파크캐슬 5단지 전용 84.73㎡는 지난 3일 9억7700만원에 손바뀜해 7월 같은 면적 7억7000만원보다 두 달도 안 돼 2억700만원 뛰었다. 정부 세제개편안이 중저가 실거주 1주택자 보호에 초점을 맞춘 점도 서울 대비 가격 부담이 낮은 경기로 수요가 이동하는 흐름을 가속하고 있다. 권대중 한성대 석좌교수는 특정 지역 규제가 강화되면 인근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일반적이라며 대출 규제까지 겹쳐 10억원 이하 주택으로 수요 이동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배경
서울 집값·전셋값 급등과 대출 규제 강화가 이어지면서 수요가 서울 밖으로 밀려나는 흐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관측됐다. 올해는 세제개편안이 중저가 실거주 1주택자 보호에 무게를 두면서 서울보다 가격대가 낮은 경기 지역의 상대적 매력이 더 커졌다. 여기에 규제지역 지정이 서울과 경기 일부에 집중되면서 비규제지역이 자금 조달 측면의 우회로로 부각됐다.
시장에 주는 의미
실수요자라면 관심 단지가 규제지역인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규제 여부에 따라 LTV 한도와 실거주 의무가 달라지고 자금 계획 전체가 바뀌기 때문이다. 광명·성남·구리·안양처럼 이미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단기 급등 부담이 있는 만큼, 신고가 직후보다는 매물 누적 추이와 전세가율을 함께 보고 진입 시점을 판단하는 편이 낫다. 연말 규제지역 재지정 여부도 변수다.
자주 묻는 질문
- Q. 서울 거주자의 경기 아파트 매수는 얼마나 늘었나요?
- 법원 등기정보광장 기준 올해 상반기 2만263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6492건보다 6142건(37.2%) 늘었습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2022년 2만4475건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입니다.
- Q. 왜 경기 지역으로 수요가 몰리나요?
- 서울 집값과 전셋값이 함께 급등한 데다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자금 여력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비규제지역은 LTV 상한이 최대 70%까지 적용돼 같은 자금으로 살 수 있는 집의 범위가 넓습니다.
- Q. 어느 지역 집값이 많이 올랐나요?
- 한국부동산원 집계로 올해 경기 28개 시 중 광명시가 12.28%로 가장 높았고 성남시 10.56%, 구리시 10.11%, 안양시 9.76%가 뒤를 이었습니다. 모두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입니다.
- Q. 실수요자는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요?
- 관심 지역이 규제지역인지 비규제지역인지에 따라 LTV 한도와 자금 계획이 달라집니다. 최근 두 달 새 2억원 이상 오른 단지도 있어 신고가 직후 추격 매수보다 실거래가 흐름과 대출 한도를 먼저 점검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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