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담대 연체채권 2조2000억원…3년 반 새 120% 늘어 잔액 증가율의 6배
· 같은 기간 주담대 잔액은 644조3000억원에서 779조2000억원으로 21% 증가에 그침
· 3개월 이상 장기 연체 5000억원 → 1조4000억원, 고정이하여신 8000억원 → 1조7000억원
· 대손충당금 3000억원 → 9000억원, 적립률 44.5% → 51.1%
· 연체 잔액 1위는 NH농협은행 5117억원, 이어 국민·우리·하나·신한 순
· 전북은행 연체율 0.19% → 0.95%로 6개월 만에 5배, 집단대출 거액 연체가 원인
· 카카오뱅크는 0.38% → 0.16%로 하락해 은행 간 편차가 뚜렷
사진: 연합뉴스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은행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1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채권은 2022년 말 1조원에서 올해 6월 말 2조2000억원으로 120% 늘어, 같은 기간 대출 잔액 증가율 21%의 6배에 달했다. 주택담보대출 채권 잔액은 2022년 말 644조300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779조2000억원으로 증가했고, 연체 채권은 2023년 말 1조6000억원, 2024년 말 1조9000억원, 지난해 말 2조1000억원으로 쉼 없이 불어났다.
3개월 이상 장기 연체 채권은 5000억원에서 1조4000억원으로, 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을 합한 고정이하여신은 8000억원에서 1조7000억원으로 각각 2배 이상 확대됐다. 은행들이 쌓은 대손충당금은 30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3배 늘었고 고정이하여신 대비 적립률은 44.5%에서 51.1%로 높아졌다. 올해 6월 말 연체 잔액은 NH농협은행이 511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B국민 3680억원, 우리 3419억원, 하나 3026억원, 신한 2168억원 순이었다. 전북은행 연체율은 지난해 말 0.19%에서 올해 6월 말 0.95%로 6개월 만에 5배 뛰었는데 금감원은 신규 분양주택 집단대출의 거액 연체를 원인으로 지목했고, 카카오뱅크는 0.38%에서 0.16%로 오히려 낮아졌다.
배경
저금리 시기에 최대한도로 대출을 받아 집을 산 이른바 영끌 차주들의 상환 부담은 금리가 오르면서 계속 커져 왔다. 은행권 주담대 잔액 자체는 정책대출과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늘었지만, 연체 지표는 그보다 훨씬 가파르게 악화됐다. 국정감사를 앞두고 의원실 자료 요구를 통해 은행별 세부 수치가 공개되면서 부실의 편중 양상이 드러났다.
시장에 주는 의미
대출을 보유한 실수요자는 금리 재산정 주기와 이후 월 상환액을 먼저 계산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신규 분양 단지의 집단대출은 잔금 시점에 조건이 바뀌는 경우가 있어 입주 전 대출 승계와 한도 조건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연체가 3개월을 넘기면 신용도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리므로, 상환이 빠듯해지는 조짐이 보이면 은행 채무조정 창구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
자주 묻는 질문
- Q. 주담대 연체가 얼마나 늘었나요?
- 1개월 이상 연체 채권 기준 2022년 말 1조원에서 올해 6월 말 2조2000억원으로 120%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대출 잔액은 21% 늘어 연체 증가 속도가 6배 빨랐습니다.
- Q. 어느 은행 연체가 많은가요?
- 잔액 기준으로는 NH농협은행이 5117억원으로 가장 많고 KB국민 3680억원, 우리 3419억원, 하나 3026억원, 신한 2168억원 순입니다. 연체율 급등 폭은 전북은행이 0.19%에서 0.95%로 가장 컸습니다.
- Q. 집단대출 부실은 왜 문제가 되나요?
- 분양 단지 단위로 대규모 대출이 한 번에 묶여 있어 한 사업장에서 문제가 생기면 은행 연체 지표가 급격히 흔들립니다. 전북은행 연체율이 6개월 만에 5배로 뛴 것도 신규 분양주택 집단대출의 거액 연체 때문입니다.
- Q. 대출을 이미 받은 차주는 무엇을 봐야 하나요?
- 변동금리 대출이라면 금리 재산정 시점과 월 상환액 변화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상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이면 연체가 발생하기 전에 은행의 채무조정이나 대환 프로그램을 문의하는 편이 신용도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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