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 누적 8.18%로 매매 턱밑…4분기 수도권 입주 2만86채로 50.6% 급감
원문 보기 · newsis.com· 서초구 -0.23%·강남구 보합, 성북·강북·노원 0.36% 등 외곽이 상승 주도
· 8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 6억3662만원, 2년 전보다 14.9% 상승
· 서울 아파트 월세 임대료 132만원 → 164만1000원(24.3% 상승)
· 4분기 수도권 입주 예정 2만86채로 전년 동기 대비 50.6% 감소
· 하반기부터 2년간 서울 공동주택 입주 4만9668가구, 직전 전망치의 44.3%
· 서울 전세수급지수 7월 127.5로 약 5년 만의 최고치
· 주담대 규제선 15억원 미만 비강남 아파트 생존매수가 집값을 밀어올림
사진: 뉴시스한국부동산원 9월 넷째주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한 주 전보다 0.16% 올라 올해 누적 상승률 8.18%를 기록하며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 8.19%에 거의 붙었고, 상승을 끌어올리는 축은 강남3구가 아닌 비강남 외곽으로 바뀌었다. 서초구는 0.23% 하락하고 강남구는 보합으로 돌아선 반면 성북·강북·노원구가 0.36%, 도봉구 0.30%, 동대문구 0.28%, 금천구 0.27%, 강동구 0.20% 오르며 외곽 전세가 상승세가 가팔랐다. 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서 8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6억3662만원으로 2년 전보다 8268만원(14.9%) 올랐고, 월세 임대료도 132만원에서 164만1000원으로 24.3% 상승했다.
전월세가 오르는 배경은 공급 부족으로, 직방 집계 기준 4분기 수도권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2만86채로 전년 동기보다 50.6% 줄었다. 부동산원과 부동산114 조사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2년간 서울 공동주택 입주 예정 물량이 4만9668가구로, 직전 2년 전망치 8만9188가구의 44.3%에 그친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6월 126.2에서 7월 127.5로 올라 전세난이 심했던 2020년 하반기 이후 약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세 매물을 찾기 어렵고 집값이 더 오를 것 같다는 판단이 겹치면서, 주택담보대출 규제 기준선인 15억원 미만 비강남 아파트를 사려는 생존매수 흐름이 나타났다. 정부가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고 대출규제를 강화해 갭투자 수요가 차단된 점도 과거 상승장과 다른 지점이다. 김효선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서울 전체가 일제히 오르는 장세가 아니라 금융규제와 가격 부담에 따라 수요가 이동하며 지역·가격대별로 차별화되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배경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2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오며 역대 최장 기록 구간에 들어섰다. 초기에는 강남권과 한강벨트 선호지역이 먼저 오르고 중저가 지역이 따라붙는 키 맞추기 양상이었다. 올해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와 대출규제로 고가 주택과 갭투자 수요가 눌리면서 상승 축이 외곽으로 옮겨갔다. 동시에 입주 물량 급감으로 전월세 시장이 먼저 불안해진 상태다.
시장에 주는 의미
전세 만기를 앞둔 세입자라면 재계약 비용 상승 폭을 넉넉히 가정하고 자금 계획을 세우는 편이 안전하다. 4분기 수도권 입주가 절반으로 줄고 서울 2년 물량도 직전 전망의 44%에 불과해, 외곽 지역의 전세 매물 부족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매수를 검토한다면 대출 규제선인 15억원 구간에 수요가 몰려 있어 해당 가격대 단지의 가격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강남권이 약세인 반면 중저가 지역이 강세인 차별화 국면이 이어질지, 전세수급지수와 월별 입주 물량을 함께 보는 것이 좋다.
자주 묻는 질문
- Q. 왜 강남이 아니라 외곽 집값이 오르나요?
- 주택담보대출 규제 기준선인 15억원 미만 주택에 수요가 몰리기 때문입니다. 대출 규제와 가격 부담 때문에 고가 아파트 매수가 어려워지자, 구매 가능한 가격대인 서울 외곽과 중저가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했습니다.
- Q. 전셋값이 매매가를 밀어올린다는 건 어떤 구조인가요?
- 전세 매물이 줄고 임대료가 오르면 전세를 유지하는 비용이 커집니다. 여기에 집값 상승 기대가 겹치면 전세 수요가 매수 수요로 넘어갑니다. 서울 전세 누적 상승률 8.18%가 매매 8.19%에 근접한 것이 그 결과입니다.
- Q. 입주 물량은 언제쯤 회복되나요?
- 단기간에는 어렵다는 전망입니다. 4분기 수도권 입주가 전년 대비 50.6% 줄었고, 하반기부터 2년간 서울 물량도 직전 전망치의 44.3% 수준입니다. 선행지표인 착공 실적이 떨어진 상태여서 공급 부족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습니다.
- Q. 과거 상승장과 가장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 갭투자 수요가 차단됐다는 점입니다.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고 대출규제가 강화돼, 전세를 낀 매매로 가격을 밀어올리는 흐름 대신 실수요 중심의 중저가 매수가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