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선 "서울 집값 하향안정 바람직"…PIR 13.9배 언급, 2차 공공기관 이전은 질적 평가
· 근거로 제시된 2024년 서울 자가가구 PIR은 13.9배
· 집값 상승 원인으로 수도권 집중과 선호지역 공급 부족을 지목
· 공급 효과의 시차를 이유로 수요관리 정책 병행 필요성 언급
· 추가 규제는 단정하지 않되 시장 상황에 따라 검토하겠다는 여지를 남김
·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기관 수가 아닌 고용·투자·정주 인구 등 실질 효과로 평가
· 이전 비용은 혁신도시 기존 인프라와 공동청사 활용으로 최소화 방침
사진: 연합뉴스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026년 9월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서에서 서울 자가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PIR) 13.9배를 언급하며 서울 집값의 하향 안정화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소득 대비 적정한 집값 수준을 일률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단서를 달면서도, 국민의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가격이 내려가는 방향이 맞다고 답했다. 홍 후보자는 서울 집값 상승의 주된 원인으로 수도권 집중과 선호 지역의 주택 공급 부족을 꼽고, 공급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수요관리 정책을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추가 규제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토 균형발전과 수도권의 신속한 주택 공급이 근본 해법이라면서도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수요관리가 필요한지 살펴보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대해서는 이전 기관 수나 인원 같은 양적 지표만으로는 성패를 평가하기 어렵다며 지역인재 채용과 고용 창출, 기업 유치·투자, 지역 산업 연계, 정주 인구 증가 같은 실질 효과를 함께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경
국토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은 취임 후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1차 자료다. 정부는 지난해 6·27 대책과 10·15 대책으로 대출을 조이고 올해 세제개편안에서 고가·비거주 1주택의 보유세 부담을 높여 왔다. 여기에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겹치면서 시장은 수요관리와 공급 확대의 균형점을 주시해 왔다.
시장에 주는 의미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후보자가 '하향 안정화'라는 표현을 쓴 대목보다 '추가 수요관리 검토'라는 단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공급 대책은 착공과 입주까지 수년이 걸리는 반면 대출·세제 규제는 발표 즉시 효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오는 9월 16일 인사청문회에서 용산공원 활용과 그린벨트 해제, 서울시와의 협의 방식이 어떻게 정리되는지가 가을 이후 매수 타이밍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자주 묻는 질문
- Q. PIR 13.9배는 무슨 뜻인가요?
-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로, 2024년 서울 자가가구가 한 푼도 쓰지 않고 13.9년치 소득을 모아야 집 한 채를 살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후보자는 이 수치를 하향 안정화 필요성의 근거로 들었습니다.
- Q. 집값을 내리겠다는 뜻으로 봐도 되나요?
- 후보자는 적정 집값 수준을 일률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인위적 하락 유도라기보다 주거비 부담 경감 방향에 동의한다는 취지의 답변으로 읽는 편이 정확합니다.
- Q. 추가 부동산 규제가 나올 가능성은 있나요?
- 근본 해법은 균형발전과 신속한 공급이라면서도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수요관리가 필요한지 살펴보겠다고 답해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당장 구체적 규제안이 제시된 것은 아닙니다.
- Q. 2차 공공기관 이전은 어떻게 추진되나요?
- 이전 기관 수나 인원 같은 양적 지표 대신 지역인재 채용, 고용 창출, 기업 유치, 정주 인구 증가 등 실질 효과를 함께 평가하고, 혁신도시 기존 인프라와 공동청사를 활용해 국비 소요를 줄이는 방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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