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청약통장 58만9572구좌…4년 새 7만8299구좌 줄어
· 1년 전과 비교해도 1만1692구좌(1.9%) 감소
· 주택청약종합저축도 4년 새 7만4873구좌(11.4%) 줄어
· 2026년 7월 강원 미분양 3248호로 2개월 연속 3000호 상회
· 준공 후 미분양 1569호로 전체의 48.3%
· 7월 도내 분양 660호(-33.1%), 착공 715호(-11.4%)
· HUG가 강릉시를 9월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집계 결과 2026년 7월 말 강원지역 주택청약통장은 58만9572구좌로 2022년 7월 66만7871구좌보다 7만8299구좌(11.7%) 줄어 4년 새 8만 구좌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60만1264구좌와 비교해도 1만1692구좌(1.9%) 줄었고, 2024년 8월 60만구좌 선이 무너진 뒤 더 내려앉았다. 신규 가입이 가능한 주력 상품인 주택청약종합저축도 2022년 7월 65만6225구좌에서 58만1352구좌로 7만4873구좌(11.4%) 감소해 가입이 중단된 옛 상품의 자연 감소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배경에는 분양시장 침체가 있는데, 국토교통부 2026년 7월 주택통계 기준 강원 미분양은 3248호로 두 달 연속 3000호를 웃돌았고 준공 후 미분양은 1569호로 전체의 48.3%를 차지했다. 같은 달 도내 분양 물량은 660호로 1년 전보다 33.1%, 착공은 715호로 11.4% 줄었으며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강릉시를 9월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이청용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원도회장은 미분양과 잔여세대에 혜택이 붙으면서 청약통장을 오래 유지할 필요가 줄었다고 말했다.
배경
청약통장은 가입 기간과 납입 횟수가 쌓일수록 가점이 올라가는 구조여서 통상 오래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럼에도 비수도권에서는 미분양이 쌓이면서 청약 없이도 계약조건 완화나 할인 혜택으로 새 아파트를 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분양가 상승으로 기존 주택 대비 새 아파트의 가격 매력이 떨어진 점도 겹쳤다.
시장에 주는 의미
강원에서 내 집 마련을 준비한다면 청약 가점 경쟁보다 미분양·잔여세대 조건을 비교하는 편이 실익이 클 수 있다. 준공 후 미분양 비중이 48.3%에 이르는 만큼 실물을 직접 확인하고 입주 가능한 물건을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춘천과 원주 일부 상품은 실수요가 뒷받침되는 만큼 지역별로 접근을 달리해야 하고, 강릉은 미분양관리지역 지정으로 신규 공급 일정이 늦춰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자주 묻는 질문
- Q. 청약통장이 줄어드는 게 왜 문제인가요?
- 청약통장 수는 분양시장에 참여하려는 수요의 크기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구좌가 줄면 향후 분양 단지의 청약 경쟁률과 초기 계약률이 낮아져 미분양이 더 쌓일 수 있습니다.
- Q. 강원 안에서도 지역 차이가 있나요?
- 협회 관계자는 춘천이 수도권 접근성과 신축 수요로 관심이 유지되고 원주도 기업도시·혁신도시 일부 상품에 실수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강릉은 공급과 수요 불균형으로 미분양 부담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 Q.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무엇이 달라지나요?
- HUG의 분양보증 심사가 강화돼 해당 지역에서 새로 분양하려는 사업자는 예비심사를 거쳐야 합니다. 신규 공급 속도를 늦춰 미분양이 더 쌓이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입니다.
- Q. 통장을 해지하는 게 나은가요?
- 한국은행 강원본부는 계좌 수만으로 자금 이동처를 파악하기 어렵고 주택 수요 자체의 감소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가입 기간과 납입 횟수가 가점으로 쌓이는 만큼 해지 전에 향후 청약 계획을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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