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1주택 종부세 공제 14억·과표비율 60%”…세제개편안 추가 완화 요구
· 정부는 비거주 1주택 공제를 9억원으로 낮췄다가 12억원으로 이미 한 차례 되돌렸다
· 공정시장가액비율은 1주택자 60% 유지, 3주택 이상·조정대상지역만 70% 적용이 당의 요구다
· 정부안은 같은 비율을 각각 70%·80%로 올리도록 설계돼 국회에서 충돌이 예상된다
· 기본공제 금액을 공시가격·물가에 연동해 3년마다 재산정하자는 안도 제시됐다
· 장특공제 보유공제 폐지는 2029년 시행 예정이었으나 1~2년 연기가 요청됐다
· 장기 임대주택에는 보유기간 장특공제를 일부 인정해 전월세 위축을 막자는 의견이 나왔다
· 비수도권 이주 시 양도세 감면의 65세 연령 제한을 없애는 방안도 검토된다
사진: 동아일보더불어민주당이 정부가 3일 국회에 제출하는 부동산 세제 개편안에 대해 1주택자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를 거주 여부와 관계없이 14억원으로 통일하고 공정시장가액비율은 현행 60%를 유지하는 추가 완화안을 요구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당 주택시장안정화 태스크포스(TF)가 정부에 전달한 보완 방안에는 비거주 1주택자 종부세 기본공제 상향과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 보유공제 폐지 연기가 함께 담겼다. 정부는 앞서 비거주 1주택자의 종부세 기본공제를 12억원에서 9억원으로 낮추려다 당의 반발에 12억원으로 되돌린 바 있는데, 민주당은 거주 여부에 따른 공제 차등 자체를 없애자는 입장이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비거주 1주택자 기본공제를 14억원으로 올리는 방향으로 조율해보겠다고 밝혔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은 1주택자에게 현행 60%를 유지하고 3주택 이상 보유자와 조정대상지역 주택 보유자에게만 70%를 적용하자는 요구가 담겼다. 정부 개편안이 이 비율을 각각 70%와 80%로 높이도록 설계돼 있어 국회 심사에서 정면으로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
종부세 기본공제 금액을 공시가격 변동이나 물가에 연동해 3년마다 재산정하자는 요구도 함께 제기됐다. 장기보유특별공제는 1주택자에게 보유 4%·거주 4%씩 연 8%, 최대 80%의 양도차익을 공제해주는 제도이며 정부는 보유공제를 단계적으로 없애고 2029년부터 거주 기준의 장기거주소득공제로 전환할 계획이었다. 민주당은 방향에는 동의하되 보유공제 완전 폐지 시점을 1~2년 늦추고 보유·거주 공제 비율을 그에 맞춰 조정하자고 요청했다.
장기간 임대주택으로 쓰인 주택에는 보유기간에 따른 공제를 일부 인정해 전월세 물량 위축을 막자는 의견도 나왔다. 수도권 주택을 팔고 비수도권으로 이주할 때 65세 이상 1주택자에게만 양도세를 깎아주는 정부안에 대해서도 연령 제한을 없애는 방안이 거론된다.
배경
정부는 8·3 세제개편안에서 실거주 중심으로 보유세와 양도세를 재편하겠다고 밝혔지만, 비거주 1주택자 종부세 기본공제 축소가 발표 한 달 만에 원상복구되는 등 후퇴가 이어졌다. 부동산 민심 악화가 국정지지율에 반영되면서 여당 안에서 추가 완화 요구가 커졌고, 내년 재보궐선거와 2028년 총선이 변수로 거론된다.
시장에 주는 의미
세제 개편의 최종 윤곽은 3일 정부안 제출 이후 국회 심사에서 결정되므로, 비거주 1주택자와 장기보유 1주택자는 지금 매도·증여를 서두르기보다 심사 경과를 확인하는 편이 유리하다. 특히 장특공제 보유공제 폐지 시점이 미뤄지면 2029년을 기준으로 세웠던 매도 계획을 다시 짜야 한다. 임대사업자 보유 주택의 공제 인정 여부도 전월세 물량에 직접 영향을 준다.
자주 묻는 질문
- Q. 민주당이 요구한 1주택 종부세 기본공제는 얼마인가요?
- 거주 여부와 관계없이 14억원으로 통일하자는 안입니다. 정부는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해 12억원을 적용하기로 한 상태여서, 당의 안이 반영되면 실거주하지 않는 1주택자의 공제액이 2억원 더 늘어납니다.
- Q. 공정시장가액비율이 왜 중요한가요?
- 종부세 과세표준을 정할 때 공시가격에 곱하는 비율이라 세액에 직결됩니다. 정부안은 1주택자 70%, 다주택·조정대상지역 80%인데 민주당은 각각 60%와 70%를 주장하고 있어 최종 세 부담이 국회 심사에서 갈립니다.
- Q. 장기보유특별공제는 어떻게 바뀌나요?
- 정부는 보유기간에 따른 공제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2029년부터 거주 기간만 인정하는 장기거주소득공제로 바꿀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방향은 유지하되 폐지 시점을 1~2년 늦추고 공제 비율을 조정하자고 요청했습니다.
- Q. 확정된 내용인가요?
- 아닙니다. 정부안이 3일 국회에 제출된 뒤 입법 심사 과정에서 논의될 보완 요구입니다. 실제 적용 여부와 수치는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심사와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확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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