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보조금 5년간 1조1000억원…노후 공공임대 수선비 4년 새 37.5% 증가
· 2022년 이후 5년간 LH에 지급했거나 편성한 보조금은 약 1조1000억원이다.
· 보조금은 2023년 1886억원으로 줄었다가 2024년부터 3년 연속 증가했다.
· 지난해 말 기준 LH가 운영하는 공공임대주택은 141만4000호다.
· 매입임대주택 수선비는 2020년 1292억원에서 2024년 1777억원으로 37.5% 증가했다.
· LH는 전세·매입임대 확대와 관리비 증가를 보조금 증가 배경으로 설명했다.
· 전문가들은 20년 이상 노후 공공임대의 수선비 급증을 구조적 문제로 지적한다.
· 정부는 서울 노후 공공임대를 임대·분양 혼합 단지로 재건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진: 조선비즈정부가 올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정책사업에 편성한 보조금 예산은 2840억원으로 지난해 지급액보다 22% 많다. 8월 10일 LH에 따르면 2022년 이후 지급했거나 배정한 보조금은 약 1조1000억원이다. 2022년 2004억원, 2023년 1886억원, 2024년 1923억원, 지난해 2321억원으로 3년 연속 늘었다.
LH는 전세·매입임대 확대와 관리비 증가를 배경으로 꼽았다. LH 토지주택연구원 집계 기준 지난해 말 LH가 운영하는 공공임대주택은 141만4000호다. 매입임대주택 수선비는 2020년 1292억원에서 2024년 1777억원으로 4년 만에 37.5% 늘었다.
유선종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주거복지 사업이 수익을 내기 어렵고 구조적으로 비용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김진유 경기대 교수는 20년 이상 된 공공임대는 수선비가 급증한다며, 재건축으로 늘어난 주택 일부를 분양해 다른 공공임대의 관리·수선비로 쓰는 선순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부도 지난해 9월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서울 노후 공공임대를 공공임대와 공공분양이 섞인 단지로 재건축하는 구상을 담았다.
배경
공공임대주택은 1990년대 영구임대를 시작으로 30년 넘게 쌓여 재고가 141만호를 넘어섰다. 초기 물량이 준공 20~30년을 넘기면서 수선과 관리에 드는 비용이 급증하는 시점에 진입했고, 여기에 전세임대·매입임대까지 확대되면서 정부 보조금이 3년 연속 늘어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시장에 주는 의미
공공임대 유지 비용이 커질수록 신규 공급 여력은 줄어든다. 정부 재정이 관리·수선에 묶이면 매년 공급 목표를 채우기가 어려워지고, 이는 저소득 가구의 대기 기간 증가로 이어진다. 노후 단지의 임대·분양 혼합 재건축이 실제 추진되면 서울 도심에 새 물량이 나오는 통로가 되므로, 공공임대 입주 대기자와 인근 주민 모두 사업 대상 단지 발표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자주 묻는 질문
- Q. LH 보조금이 왜 계속 늘어나나요?
- 공공임대 재고가 141만4000호까지 늘어난 데다 전세임대와 매입임대 사업이 확대되면서 관리·수선 비용이 함께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임대주택은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여서 운영 비용의 상당 부분을 정부 재정이 부담합니다.
- Q. 매입임대주택이란 무엇인가요?
- LH가 기존에 지어진 주택을 사들여 개보수한 뒤 저소득층 등에게 임대하는 공공임대 방식입니다. 신규 택지 없이 도심에 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지만, 노후 주택을 매입하는 특성상 수선비 부담이 커지는 구조입니다.
- Q. 노후 공공임대 재건축은 어떤 방식인가요?
- 정부는 지난해 9월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서 서울의 노후 공공임대를 공공임대와 공공분양이 섞인 단지로 재건축하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늘어난 물량 일부를 분양해 재원을 마련하고 나머지를 임대로 유지하는 방식입니다.
- Q. 입주민에게는 어떤 영향이 있나요?
- 단기적으로는 수선 예산이 늘어 노후 설비 개선 속도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재건축이 추진되는 단지는 이주와 재입주 절차가 뒤따르므로, 해당 단지 입주민은 사업 계획 공고와 이주 대책 발표 시점을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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