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원룸 평균 월세 69만원…연립·다세대 월세지수 7개월 새 3.25% 올라 2030 주거사다리 흔들
·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 1.49%의 두 배 이상, 월간 상승폭은 6월 0.80%로 정점
· 강북권 누적 3.73% > 강남권 2.81%로 저가 주택일수록 상승폭 커
· 7월 서울 33㎡ 이하 원룸 평균 월세 69만원(보증금 1000만원 기준), 강남구 97만원
· 연립·다세대 월세 비중 61.3%, 관리비 포함 실제 주거비는 월 100만원 초과
· 39세 이하 가구주 1분기 명목소득 1.7% 감소, 주거비 지출은 11.6% 증가
· 청년 보편형 공공임대·지분적립형 분양·청년미래보금자리론 등 대책 추진
사진: 뉴시스한국부동산원 통계로 서울 연립·다세대 월세가격지수는 올해 1월 97.50에서 7월 100.67로 7개월 새 3.25% 올라, 같은 기간 1.49%였던 지난해 상승폭의 두 배를 넘어섰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1월 0.36%에서 2월 0.31%로 낮아진 뒤 3월 0.40%, 4월 0.51%, 5월 0.53%, 6월 0.80%로 확대됐고 7월은 0.67%였다. 지역별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강북권의 1~7월 누적 상승률이 3.73%로 강남권 2.81%보다 컸다.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7월 서울 전용 33㎡ 이하 연립·다세대 원룸의 평균 월세는 보증금 1000만원 기준 69만원이었고, 강남구는 97만원으로 서울 평균보다 41% 높았다. 관리비와 공과금을 더하면 실제 주거비는 월 100만원을 넘어서며, 연립·다세대의 월세 비중은 이미 61.3%에 이른다. 올해 1분기 39세 이하 가구주의 월평균 명목소득은 539만500원으로 전년보다 1.7% 줄어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감소한 반면, 실제 주거비 지출은 11.6% 늘었다.
정부는 월세 지원 요건 완화와 역세권 넓은 평형의 '청년 보편형 공공임대주택' 신설, 지분적립형·수익공유형 공공분양 도입, 4억원 이하 비아파트 생애최초 구입에 우대금리를 주는 '청년미래보금자리론'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환금성이 낮고 가격 상승 기대가 작은 비아파트 특성상 매수 유인책의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지적이 함께 나온다. 신보연 세종대 교수는 조성원가 수준으로 가격을 확정하고 소유권을 단계적으로 취득하는 지분적립형 분양의 선호도가 더 높을 것으로 봤고,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소득 수준에 따른 임대료 차등 적용을 제언했다.
배경
서울 임대차 시장의 가격 상승은 아파트 전세에서 시작해 오피스텔, 연립·다세대 월세로 순차적으로 번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세 매물 감소와 보유세 강화로 집주인의 월세 선호가 강해지면서 임차 유형 자체가 월세로 재편되는 중이다. 소득 대비 주거비 비중이 큰 2030세대는 이 전환의 비용을 가장 먼저 떠안는 계층으로, 정부도 청년 주거 대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시장에 주는 의미
월세 계약을 앞둔 청년 임차인이라면 보증금과 월세를 맞바꾸는 전월세전환율을 확인해 보증금을 높이는 쪽이 유리한지 계산해 볼 필요가 있다. 연 소득이 일정 기준 이하라면 월세 세액공제와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 요건을 함께 확인해야 실질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정부가 예고한 청년 보편형 공공임대와 지분적립형 공공분양은 소득·자산 요건이 관건인 만큼, 모집공고가 나오는 시점에 본인 요건을 미리 맞춰 두는 것이 현실적인 준비다.
자주 묻는 질문
- Q. 아파트가 아닌 빌라 월세까지 오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줄고 전셋값이 오르면서 밀려난 수요가 연립·다세대로 이동했기 때문입니다. 비아파트는 원래 진입 장벽이 낮은 주거 사다리의 밑단이었는데, 이곳까지 월세가 오르면서 대체재가 사라진 상황입니다.
- Q. 서울 원룸 월세 69만원은 어떤 기준인가요?
-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집계한 7월 서울 전용 33㎡ 이하 연립·다세대의 평균 월세로, 보증금 1000만원을 기준으로 환산한 값입니다. 보증금이 낮을수록 실제 월세는 이보다 높아집니다.
- Q.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은 어떤 상품인가요?
- 생애 최초로 4억원 이하 비아파트를 구입할 때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정책 대출입니다. 대출 문턱을 낮춰 선택지를 넓히는 취지지만, 비아파트는 되팔기 어렵고 가격 상승 기대가 낮아 실제 매수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 Q. 지분적립형 분양은 무엇이 다른가요?
- 분양가를 조성원가 수준으로 확정한 뒤 초기에 지분 일부만 취득하고 20~30년에 걸쳐 나머지 지분을 사들이는 방식입니다. 초기 자금 부담이 작아 자산이 적은 청년층에게 현실적인 대안으로 거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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