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혼합형 주담대 금리 연 4.88% 역대 최고…신규 주담대는 4.66%로 3년 9개월 만에 최고
원문 보기 · khan.co.kr· 예금은행 신규 주담대 금리 연 4.66%, 전월 대비 0.18%포인트 상승으로 3년 9개월 만의 최고
· 혼합형(5년 고정) 주담대 금리 4.88%로 2013년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고, 직전 최고는 2022년 9월 4.86%
· 은행채 5년물 월평균 금리는 7월 4.39%에서 8월 4.35%로 하락했으나 가산금리 인상으로 상쇄
· 8월 혼합형 취급 비중 35.3%로 3.4%포인트 상승, 10개월 만의 반등
· 변동형 금리는 4.53%로 혼합형보다 낮지만 차주들은 향후 역전을 예상
· 가계 신용대출 금리 6.33%, 소액대출 6.55%, 전체 가계대출 4.76%로 모두 최고 수준
· 기업대출 금리는 4.3%,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3.21%로 전월과 동일
사진: 경향신문한국은행이 9월 30일 발표한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서 예금은행 신규 취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전월보다 0.18%포인트 오른 연 4.66%로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특히 5년 고정 뒤 변동으로 바뀌는 혼합형 주담대 평균 금리는 4.76%에서 4.88%로 올라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3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직전 최고는 2022년 9월 4.86%였다.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월평균 금리는 7월 4.39%에서 8월 4.35%로 0.04%포인트 내렸는데도 은행들이 시장금리 추가 상승을 예상해 가산금리를 올린 결과로 분석된다.
8·13 대책으로 가계대출 총량 규제가 완화되면서 금리가 낮은 정책대출 대신 은행 자체 재원 주담대가 늘어난 점도 평균 금리를 끌어올렸다. 금리가 역대 최고로 올랐는데도 8월 혼합형 취급 비중은 35.3%로 전월보다 3.4%포인트 상승해 지난해 10월 94.0% 이후 10개월 만에 반등했다. 혼합형 금리 4.88%가 변동형 4.53%보다 높은데도 차주들이 앞으로 변동형이 더 비싸질 것으로 본다는 뜻이다. 가계 신용대출 금리는 0.36%포인트 오른 6.33%,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4.76%로 각각 2024년 1월과 1년 9개월 만의 최고였고, 김성준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시장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 대출금리도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배경
혼합형 주담대는 첫 5년간 고정금리가 적용되고 이후 6개월 또는 1년 주기로 변동금리로 바뀌는 상품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신규 주담대의 94.0%가 혼합형이었지만 올해 7월 31.9%까지 비중이 줄곧 떨어졌다. 정부는 8·13 부동산 대책에서 가계대출 총량 규제를 일부 완화했다. 한은은 매달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집계해 발표한다.
시장에 주는 의미
대출금리 상승은 주택 매수 여력을 직접 깎는 변수여서 실수요자는 매달 발표되는 한은 가중평균금리와 은행채 5년물 흐름을 함께 봐야 한다. 지금처럼 혼합형과 변동형 금리차가 0.35%포인트 수준이면 5년 안에 상환하거나 갈아탈 계획인지가 선택 기준이 된다. 정책대출인 보금자리론 공급이 일정한 상황이라 자격이 된다면 금리 차이를 먼저 확인하는 편이 유리하다. 신용대출 금리까지 6%대로 올라섰기 때문에 주담대 부족분을 신용대출로 메우는 방식은 총상환 부담을 크게 키운다.
자주 묻는 질문
- Q. 혼합형 주담대 금리가 왜 역대 최고를 기록했나요?
-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은 오히려 내렸지만 은행들이 시장금리 추가 상승을 예상해 가산금리를 올렸고, 8·13 대책으로 총량 규제가 풀리며 금리가 높은 은행 자체 재원 주담대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 Q. 금리가 올랐는데 왜 혼합형을 택한 차주가 늘었나요?
- 당장은 혼합형 4.88%가 변동형 4.53%보다 높지만, 앞으로 변동형 금리가 혼합형을 넘어설 것으로 보는 차주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 Q. 변동형과 혼합형 중 어느 쪽이 유리한가요?
-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지금은 변동형이 0.35%포인트 낮지만 향후 시장금리가 오르면 5년 고정 구간이 있는 혼합형이 유리해질 수 있어 대출 기간과 상환 계획에 따라 달라집니다.
- Q. 앞으로 대출금리는 더 오를까요?
- 김성준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9월 22일까지 시장금리가 0.2%포인트가량 올랐다며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대출금리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지만 상승폭은 은행 대출전략에 좌우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