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미리내집 8차 496가구 중 89가구 보증금 10억 초과…역대 최대 공급에도 청약자 감소
· 역대 최대 물량이었으나 6차·7차보다 신청자와 경쟁률이 모두 낮아졌다.
· 공급 물량의 67.1%인 333가구가 무자녀 총자산 기준 6억6200만원을 초과했다.
· 보증금 10억원을 넘는 물량이 89가구로 전체의 17.9%였다.
· 최고 보증금은 서초구 반포자이 84㎡의 12억6360만원이었다.
· 보증금 70% 납부 후 30% 유예가 가능하지만 고금리로 추가 대출 부담이 크다.
· 전문가는 공공은 주거복지, 민간은 고가임대를 맡는 투트랙 전략을 제안했다.
사진: 아시아경제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가 2026년 9월 9일 마감한 제8차 장기전세주택2 미리내집 청약에서 496가구 모집에 2만2883명이 신청해, 역대 최대 물량을 공급하고도 6차 2만7874명과 7차 2만2924명보다 신청자가 줄었다. 아시아경제가 이번 496가구의 전세 보증금을 분석한 결과 무자녀 가구 입주 자격 총자산 기준인 6억6200만원을 넘는 물량이 333가구로 전체의 67.1%였고, 보증금 10억원 초과 물량도 89가구로 17.9%에 달했다. 총자산 기준은 주택 가격이나 공급 지역과 무관하게 무자녀 기준 6억6200만원 이하로 제한되고 부동산뿐 아니라 예·적금과 주식, 연금, 보험이 모두 포함돼, 상한까지 자산을 보유한 가구가 현금을 전부 투입해도 11억7000만원인 강남구 청담 르엘에 들어가려면 5억800만원을 따로 조달해야 한다.
입주 시 보증금의 70%만 내고 30%를 유예할 수 있지만 고금리 국면에서 수억원의 추가 대출과 이자는 여전히 부담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재개발·재건축 단지 물량 일부를 임대주택으로 확보하는 구조의 한계를 인정하며 보완책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고, 서진형 광운대 교수는 공공은 주거복지에 집중하고 고가임대시장은 민간이 맡는 투트랙 전략을 제안했다.
배경
미리내집은 서울시가 신혼부부 주거 지원을 위해 도입한 장기전세주택2 사업으로, 재개발·재건축 단지에서 확보한 임대 물량을 시세보다 낮은 전세로 공급한다. 확보 방식의 특성상 강남권 신축 단지가 포함될수록 보증금이 높아지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자산 기준은 고정돼 있어 공급 확대가 곧 접근성 확대로 이어지지 않는다.
시장에 주는 의미
미리내집 청약을 준비하는 신혼부부는 모집 공고의 단지별 보증금과 총자산 기준의 간극부터 확인해야 한다. 보증금이 10억원을 넘는 강남권 물량은 자산 상한을 지키면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 사실상 지원 가능 범위 밖일 수 있다. 보증금 30% 유예를 쓰더라도 이자 부담을 함께 계산해 실질 월 주거비로 비교하고, 경쟁률이 낮은 비강남권 물량을 함께 살피는 편이 당첨 가능성과 자금 계획 모두에서 유리하다.
자주 묻는 질문
- Q. 미리내집 8차 청약 경쟁률은 어땠나요?
- 496가구 모집에 2만2883명이 신청해 평균 46.13대 1을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대 공급 물량이었지만 6차 69대 1, 7차 51대 1보다 경쟁률이 낮아졌습니다.
- Q. 왜 신청자가 줄었나요?
- 강남권 핵심 입지 물량이 대거 포함되면서 전세 보증금이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공급 물량의 67.1%가 무자녀 가구 총자산 기준인 6억6200만원을 넘었고, 10억원을 초과하는 물량도 17.9%였습니다.
- Q. 총자산 기준에는 무엇이 포함되나요?
- 부동산뿐 아니라 예금과 적금, 주식, 연금, 보험이 모두 포함됩니다. 기준은 공급 지역이나 주택 가격과 무관하게 무자녀 기준 6억6200만원 이하로 일괄 적용됩니다.
- Q. 보증금 부담을 낮출 방법은 없나요?
- 입주 시 보증금의 70%만 내고 30%는 유예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고금리 국면에서는 유예분과 부족분을 메우기 위한 수억원대 추가 대출과 이자 부담이 신혼부부에게 여전히 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아직 댓글이 없어요.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