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500만원 초고가 월세 올해 1620건…4년 새 2배, 마포·성동·노원까지 확산
· 서울 25개 구 중 18개 구에서 초고가 월세 거래가 발생했다.
· 마포구 공덕자이 전용 114㎡가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520만원으로 계약됐다.
· 올해 1~7월 서울 아파트 월세 누적 상승률 5.73%는 2016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다.
· 강북권 월세 상승률 6.61%가 강남권 4.97%를 앞질렀다.
· 노원구가 9.41%로 자치구 중 월세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 전문가는 전월세 매물 감소가 매매가 상승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 동아일보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기준 2026년 들어 9월 11일까지 서울에서 체결된 월세 500만원 초과 초고가 거래는 162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71건보다 18.2% 늘었고 2022년 859건과 비교하면 약 2배로 불어났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18개 구에서 월세 500만원 이상 거래가 나왔고, 강남·서초·송파 3구뿐 아니라 용산구와 마포구, 성동구, 노원구, 성북구까지 포함됐다. 지난달 3일 마포구 아현동 공덕자이 전용 114㎡가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520만원으로 신규 계약됐고, 7월에도 같은 면적이 월세 500만원에 거래됐다.
한국부동산원 월간주택가격동향에서 올해 1~7월 서울 아파트 월세 누적 상승률은 5.73%로 지난해 연간 상승률 3.94%를 이미 넘어섰으며, 연간 변동률 공표가 시작된 2016년 이후 최고치다. 권역별로는 강북권 월세 상승률이 6.61%로 강남권 4.97%를 앞질렀고 7월 강북 평균 월세가 150만원을 넘어섰으며, 구별로는 노원구가 9.41%로 가장 높고 성동·광진·성북·송파가 뒤를 이어 상위 5곳 중 4곳이 강북권이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실거주 의무와 세제개편으로 세 부담이 커져 전월세 매물은 줄어드는데 단기 공급 방안은 뚜렷하지 않다며, 수요가 해소되지 않으면 매수로 돌아서는 세입자가 늘어 매매가까지 상승 압박을 받을 것으로 봤다.
배경
서울 임대차 시장은 전세 매물 감소와 함께 월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실거주 의무 강화와 보유세 부담 확대로 집주인이 목돈을 받는 전세보다 매달 임대료를 받는 월세를 선호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그 결과 월세 상승세가 강남권을 넘어 강북권과 서울 외곽으로 번지고 있다.
시장에 주는 의미
월세 계약을 앞둔 임차인은 강북권 상승률이 강남권을 앞질렀다는 점을 전제로 예산을 다시 짜야 한다. 노원·성동·광진·성북은 연초 시세가 더 이상 기준이 되지 않는다. 전세와 월세의 총주거비를 전세대출 금리 연 4~6%대와 비교해 계산해 보고, 재계약 협상 여지가 있는 기존 세입자는 만기 전 이동보다 유지가 유리할 수 있다. 매매 전환을 검토한다면 전월세 수요가 매매가를 밀어 올릴 가능성도 함께 감안해야 한다.
자주 묻는 질문
- Q. 초고가 월세 거래가 얼마나 늘었나요?
- 월세 500만원을 넘는 거래는 올해 9월 11일까지 162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71건보다 18.2% 늘었습니다. 2022년 859건과 비교하면 4년 만에 약 2배로 증가했습니다.
- Q. 강남이 아닌 곳에서도 초고가 월세가 나오나요?
- 서울 25개 구 중 18개 구에서 월세 500만원 이상 거래가 나왔습니다. 강남 3구 외에 용산구, 마포구, 성동구, 노원구, 성북구 등이 포함됐고 마포구 공덕자이에서는 월세 520만원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 Q. 월세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어디인가요?
- 올해 1~7월 기준 노원구가 9.41%로 가장 높았고 성동구 8.36%, 광진구 8.21%, 성북구 8.20%, 송파구 7.65% 순입니다. 상위 5곳 중 4곳이 강북권입니다.
- Q. 월세 상승세가 매매시장에도 영향을 주나요?
- 고준석 교수는 전월세 매물이 줄고 단기 공급 방안이 뚜렷하지 않아 수요가 해소되지 않으면 매수로 돌아서는 세입자가 늘고, 결국 매매가에도 상승 압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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