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에서 집 짓는다…건설사 새 먹거리로 뜨는 '모듈러 주택'
· 연평균 발주량도 3000가구에서 5000가구로 증가
· 모듈러 공법으로 공사기간 2년→1년 6개월, 약 30% 단축 기대
· GS건설, 2020년 폴란드 단우드 인수·자회사 자이가이스트로 사업 확장
· GS건설·현대엘리베이터, 모듈러 전용 승강기 기술 개발 MOU(2026년 4월)
· 시흥거모 A-1BL 공공주택 스틸 모듈러 동에 파일럿 적용 중
· 모듈러 건축 활성화 특별법안 2건이 국회 국토교통위 계류
사진: 데일리안국토교통부가 지난 13일 주택 신속공급 방안에서 2027~2030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의 모듈러 공공주택 발주 물량을 1만2000가구에서 2만가구로 늘리겠다고 밝히면서 건설업계가 모듈러를 새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다. 연평균 발주량도 3000가구에서 5000가구로 함께 늘어난다. 모듈러 주택은 주요 구조체와 내·외장재를 공장에서 미리 만든 뒤 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방식으로, 공장 제작과 현장 공사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정부는 모듈러 공법을 쓰면 통상 2년 걸리는 공사기간을 1년 6개월로 약 30%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GS건설은 2020년 폴란드 모듈러 주택업체 단우드를 인수해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 중이며 국내에서는 자회사 자이가이스트를 통해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4월 현대엘리베이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모듈러 아파트에 최적화된 승강기 설계 기술을 개발해 지난해 12월 수주한 시흥거모 A-1BL 공공주택 사업의 스틸 모듈러 동에 시범 적용하고 있다.
다만 높은 공사비와 낮은 설계 자유도, 법·제도 미비가 시장 확대의 걸림돌로 지목되며 관련 특별법안 두 건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컨테이너식 주택이나 저가·임시주택이라는 인식과 내구성·내진·내화 성능, 층간소음에 대한 우려도 남아 있어 업계에서는 일정 규모 이상의 발주가 지속돼야 규모의 경제를 확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배경
정부는 8월 13일 주택 신속공급 방안에서 착공부터 입주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수단으로 모듈러 공법을 전면에 내세웠다. 국내 건설사들은 공사비 상승과 주택 경기 불확실성으로 기존 사업의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지자 공공 발주 확대를 새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 다만 모듈러 시장은 아직 규모가 작아 단가가 높고 관련 특별법도 국회에 묶여 있다.
시장에 주는 의미
모듈러 공공주택은 착공에서 입주까지 기간이 짧아 2027년 이후 공급 체감에 먼저 닿을 가능성이 있다. 공공분양·공공임대를 기다리는 실수요자라면 LH 발주 물량 중 모듈러 적용 단지를 별도로 확인해 볼 만하다. 다만 규모의 경제가 확보되기 전까지는 단가가 높아 민간 분양가 인하로 이어지기는 어려우므로, 당분간은 공공주택 중심으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는 것이 현실적이다.
자주 묻는 질문
- Q. 모듈러 주택은 어떤 방식으로 짓나요?
- 주요 구조체와 내·외장재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으로 운송해 조립하는 방식입니다. 공장 제작과 현장 기초 공사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어 기존 철근콘크리트(RC) 공법보다 공사기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 Q. 정부는 얼마나 공급할 계획인가요?
- 2027년부터 2030년까지 LH 등을 통한 모듈러 공공주택 발주 물량을 기존 1만2000가구에서 2만가구로 늘립니다. 연평균 발주량도 3000가구에서 5000가구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 Q. 공사기간은 실제로 얼마나 줄어드나요?
- 정부는 통상 2년 걸리는 공사기간이 1년 6개월로 약 30%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현장 여건과 모듈 운송·양중 조건에 따라 실제 단축폭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Q. 모듈러 주택의 한계로 지적되는 점은 무엇인가요?
- 높은 공사비와 낮은 설계 자유도, 법·제도 미비가 꼽힙니다. 또 컨테이너식·저가 임시주택이라는 인식과 내구성·내진·내화 성능, 층간소음에 대한 우려도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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