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내년 예산 69조 역대 최대…30조를 공적주택 21만8000가구에
· 공적주택 공급에 30조원 투입해 21만8000가구 공급, 주택 예산 전체는 약 44조원
· 공공임대 17만2000가구, 공공분양 3만4000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 1만2000가구
· 신규 사업 예산 8조1267억원의 96%가 주택 분야, '보편형 임대주택'에만 6조2000억원
· 보편형 임대 3만6000가구 중 약 2만가구를 청년에 우선 배정, 건설형은 전용 50~84㎡ 중형
· 청년 월세 지원 소득 기준 기준중위소득 200%로 완화, 보증금 한도 수도권 7억원으로 상향
· PF 이차보전 1696억원·PF 앵커리츠 1000억원 신설, SOC 예산은 21조1000억원으로 동결
사진: 아시아경제국토교통부가 1일 공개한 2027년 예산안에서 내년 예산을 역대 최대인 69조원으로 편성하고, 이 가운데 30조원을 공공분양·임대 등 공적주택 21만8000가구 공급에 투입하기로 했다. 올해 본예산 62조8000억원보다 9.9%인 6조2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주택 부문 전체 예산은 올해 38조4000억원에서 약 44조원으로 14.5% 늘고, 공적주택 예산만 21조2000억원에서 30조원으로 41.5% 증가한다.
반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21조1000억원으로 올해와 같은 수준에서 동결됐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관련 예산이 47조9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4.9% 늘었다. 공적주택 21만8000가구는 공공임대 17만2000가구, 공공분양 3만4000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 1만2000가구로 구성된다.
신규 사업 57개에 배정된 8조1267억원 가운데 96%인 7조8040억원이 주택 분야 8개 사업에 집중됐다. 8·13 대책에서 제시된 '보편형 임대주택'에는 6조2000억원이 책정돼 내년 3만6000가구를 공급하며 이 중 약 2만가구가 청년층에 우선 배정된다. 보편형 공공임대 건설형은 전용 50~84㎡ 중형을 중심으로 내년 2만6000가구를 착공하고, LH가 이미 확보한 택지를 활용해 곧바로 공사에 들어간다.
매입형은 역세권 주택이나 오피스텔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내년 5000가구가 공급되며 수도권 규제지역 무순위 청약 물량도 매입 대상에 포함된다. 청년 주거 지원 예산은 18조5000억원으로 늘고 청년 월세 지원 예산도 1300억원에서 2319억원으로 78% 증가한다. 청년 월세 지원 소득 기준은 연 5000만원 이하에서 기준중위소득 200%인 약 6600만원으로 완화되고, 대상 주택 보증금 한도는 3억원에서 수도권 7억원·비수도권 5억원으로 높아진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의 보증료 지원 한도도 최대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오른다. 조기 착공을 유도하는 주거시설 PF 대출 이차보전 사업에 1696억원, 사업 초기 공공이 투자하는 PF 앵커리츠에 1000억원이 새로 편성됐다. 지방 SOC로는 강릉~제진 철도 4450억원, 가덕도신공항 4311억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3662억원 등이 반영됐다.
노후 SOC 유지관리 예산은 올해 5조1000억원에서 내년 5조3000억원으로 늘었다. 해외건설에서는 정부재정 1조원을 투입해 3조원 규모의 신전략펀드를 조성하고 투자개발형 사업 전환을 지원한다.
배경
정부는 8·13 대책에서 역세권과 중형 면적을 앞세운 보편형 임대주택을 새 공급 축으로 제시했다. 이번 예산안은 그 구상에 실제 재원을 붙인 첫 사례로, 신규 사업 예산의 96%가 주택에 몰렸다. 반면 SOC는 동결돼 국토부 재정의 무게중심이 도로·철도 건설에서 주택 공급으로 옮겨간 흐름이 뚜렷해졌다. LH가 확보한 택지를 활용한 즉시 착공 방식도 함께 제시됐다.
시장에 주는 의미
예산은 정부안일 뿐 국회 심의를 거쳐야 확정되므로 연말 국회 논의를 지켜봐야 한다. 청년·신혼부부 무주택자는 내년 초 공개될 보편형 임대 건설형 2만6000가구의 입지와 모집 일정을 미리 챙길 필요가 있다. 전용 50~84㎡ 중형이 중심이어서 기존 청년 임대와 달리 3~4인 가구도 대상이 된다. 월세 지원을 받던 청년은 완화된 소득·보증금 기준으로 재신청 자격이 생겼는지 확인해볼 만하다.
자주 묻는 질문
- Q. 내년 공적주택은 얼마나 공급되나요?
- 2027년 21만8000가구가 공급됩니다. 공공임대 17만2000가구, 공공분양 3만4000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 1만2000가구로 올해보다 2만4000가구 늘어납니다.
- Q. '보편형 임대주택'은 기존 공공임대와 무엇이 다른가요?
- 역세권 등 선호 입지에 전용 50~84㎡ 중형 면적으로 공급해 중산층까지 대상을 넓힌 유형입니다. 예산 6조2000억원이 배정됐고 내년 3만6000가구가 공급되며 건설형 2만6000가구는 LH가 확보한 택지에서 바로 착공합니다.
- Q. 청년 지원은 어떻게 늘어나나요?
- 청년 주거 지원 예산이 18조5000억원으로 늘고 월세 지원 예산은 78% 증가한 2319억원입니다. 소득 기준은 연 5000만원 이하에서 기준중위소득 200%(약 6600만원)로, 보증금 한도는 수도권 7억원·비수도권 5억원으로 완화됩니다.
- Q. SOC 사업은 줄어드나요?
- SOC 예산은 21조1000억원으로 올해와 같은 수준에서 동결됐습니다. 다만 강릉~제진 철도 4450억원, 가덕도신공항 4311억원, GTX-B 3662억원 등 개별 지방 사업 예산은 반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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