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지역주택조합 입주 성공 0곳…달성군 첫 피해예방 조례에 김천도 제정 요구
· 아포읍 국사리 B지역주택조합, 임금 체불·홍보관 휴관으로 파행
· 업무대행사 직원 등 구미고용노동지청에 임금 체불 고발장 접수
· 대구지검 김천지청, 구미 지주택 부지 매입 대가 20억원 배임수증재 불구속기소
· 대구 수성구 혜화지역주택조합 관계자 5명 업무상 배임 혐의 송치
· 대구시, 12월까지 지역주택조합 21곳 전문가 참여 전수 실태점검
· 대구 달성군의회, 대구·경북 기초의회 첫 피해예방 조례 통과
· 김천시 차원의 피해 예방 조례 제정 요구 확산
사진: 대구일보10여 년간 단 한 건의 지역주택조합 사업도 입주에 성공하지 못한 경북 김천에서 주민 재산권을 지킬 실효성 있는 피해 예방 조례를 만들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김천에서는 2012년부터 아포읍과 대신지구, 부곡동 등지에서 여러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시작됐지만 입주 성공률은 0%에 머물렀다. 최근에는 김천시 아포읍 국사리 일원 B지역주택조합 사업이 대규모 임금 체불과 홍보관 휴관으로 파행을 겪고 있다.
업무대행사 직원과 구미 분양홍보관 분양도우미 등이 수개월간 임금을 받지 못해 구미고용노동지청에 고발장을 냈고, 홍보비 미정산으로 홍보업무도 전면 중단됐다. 이 사업은 김천·구미 경계라는 입지 한계에도 구미에 홍보관을 열어 외지인 조합원을 모았다는 편법 운영 논란도 빚었다. 지난 8월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구미지역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건설부지 매입을 도운 대가로 사업대행사 관계자에게서 20억원을 받은 지주 대표 등을 배임수증재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대구시는 오는 12월까지 지역주택조합 21곳을 대상으로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수 실태점검에 들어갔고, 횡령·배임·사기에는 수사의뢰 등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달성군의회는 최근 ‘지역주택조합 등 가입 신청자 피해 예방 조례’를 본회의에서 통과시켜 대구·경북 기초의회 가운데 처음으로 제도화에 성공했다. 이 조례는 가입 신청자가 토지 확보율과 사업 위험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자체가 정보를 제공하고 피해를 예방할 법적 근거를 담았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자체가 정보공개와 실태점검을 의무화해야 반복되는 지역주택조합 피해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배경
지역주택조합은 무주택자가 조합을 꾸려 토지를 사고 아파트를 짓는 방식으로 분양가가 낮다는 점이 내세워지지만, 토지 확보가 늦어지면 추가 분담금과 사업 중단으로 이어지기 쉽다. 대구·경북에서는 올해 들어 비리와 부실 사례가 잇따라 드러났고, 대구일보는 4월부터 관련 문제를 연속 보도해 왔다.
시장에 주는 의미
지역주택조합 가입을 검토 중이라면 계약 전에 토지 사용권원·소유권 확보율을 서면으로 확인하고, 조합 자금 집행내역과 업무대행사 계약 조건을 직접 살펴야 한다. 홍보관 운영 중단, 대행사 임금 체불, 모집 지역과 사업지의 불일치는 위험 신호로 읽힌다. 김천시가 달성군과 같은 피해예방 조례를 제정하는지, 경북도 차원의 실태점검이 이뤄지는지도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다.
자주 묻는 질문
- Q. 김천 지역주택조합은 왜 문제가 되나요?
- 2012년부터 아포읍·대신지구·부곡동 등에서 여러 사업이 추진됐지만 10여 년간 입주에 성공한 사례가 한 건도 없습니다. 최근에는 아포읍 국사리 B조합이 임금 체불과 홍보관 휴관으로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 Q. 조합 가입 전에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요?
- 토지 확보율과 자금 집행내역, 조합원 모집광고의 적정성이 핵심입니다. 홍보관 운영 중단이나 인건비 체불은 사업자금 고갈을 알리는 경고 신호로 업계에서 읽힙니다.
- Q. 달성군 조례는 어떤 내용인가요?
- 지역주택조합 가입 신청자가 토지 확보율과 사업 위험성을 스스로 확인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지자체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피해를 예방할 법적 근거를 명시한 조례입니다. 대구·경북 기초의회 중 처음입니다.
- Q. 행정기관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 대구시는 12월까지 지역주택조합 21곳에 대해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수 실태점검을 벌이고 횡령·배임·사기에는 수사의뢰로 대응할 방침입니다. 김천에서도 같은 수준의 조례와 점검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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