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주택정책, 미분양 해소에서 공급 부족으로 대책 전환
· 7년간 미분양 해소에 집중하던 정책 방향을 공급 부족 대응으로 전환한다
· 2018~2021년 분양·입주물량 급증 이후 쌓인 미분양이 최근 계속 감소하고 있다
· 2025년 하반기부터 신규 공급이 거의 없고 올 하반기 신규 분양도 전무하다
· 입주물량은 2023년 약 3만4000호에서 2025년 1만2000호로 급감했다
· 노후계획도시 정비·재건축재개발 활성화·민간사업 행정지원을 단계별로 검토한다
· 미분양은 입지와 상품성이 낮은 단지에 집중됐고 수성구 범어동 등은 신고가를 기록했다
· 대구시는 내년부터 계획을 본격 추진하며 2029년을 주요 시점으로 보고 있다
사진: 대구일보대구시가 지난 13일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 주최 제3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올해 안에 '주택시장 정상화 추진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히며, 7년간 이어온 미분양 해소 중심 정책을 공급 부족 대응으로 전환하고 있다. 대구는 2018~2021년 저금리 국면에서 분양·입주물량이 급증한 뒤 미분양이 쌓여 장기 침체를 겪었으나, 최근 미분양이 계속 줄고 일부 단지에서 높은 청약 경쟁률과 매매 거래량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 문제는 그 반작용이다.
2025년 하반기부터 신규 공급이 사실상 끊겼고 올 하반기도 신규 분양이 전무하며, 입주물량은 2023년 약 3만4000호에서 2025년 1만2000호로 급감했다. 신규 분양이 없으면 2~3년 뒤 입주물량이 줄어드는 구조여서 3~4년 뒤 '입주 절벽'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대구시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민간주택사업 행정지원을 단기·중기·장기로 나눠 검토하고 금융·세제 지원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김병환 건축주택국장은 '양질의 주택을 차질 없이 공급'을 강조했는데, 이는 미분양이 입지와 상품성이 떨어지는 단지에 집중됐고 수성구 범어동과 중구 남산동 등 우호적 입지 단지는 신고가를 형성한 경험에서 나온 방향 전환이다. 이미 분양이 끝난 단지의 2026~2028년 입주 일정은 정해져 있어 그 기간 물량을 늘릴 수는 없고, 대구시가 손댈 수 있는 것은 그 이후 구간이다. 이 때문에 재건축·재개발이 실제로 가속되려면 지금부터 인허가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는 점이 계획의 전제로 깔려 있다. 대구시는 올해 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며 2029년을 주요 시점으로 보고 있다.
배경
대구는 2018~2021년 저금리 국면에 전국에서 가장 공격적으로 분양이 이뤄진 지역 중 하나였다. 이후 금리 인상과 함께 미분양이 급증해 지방 미분양의 대표 사례로 꼽혔고, 대구시는 신규 인허가 조절과 분양 시기 조율로 대응해 왔다. 최근 전국 집값이 오르는 가운데 대구·경북 매매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가는 상황이어서, 이번 정책 전환은 침체 국면의 출구를 준비하는 성격을 띤다.
시장에 주는 의미
이 사안은 지방 주택시장이 수도권과 다른 주기로 움직인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수도권이 공급 부족과 가격 급등을 걱정하는 동안 대구는 이제 막 미분양을 털어내고 반대편 위험을 준비하는 단계다. 대구에서 실거주 목적으로 매수를 검토한다면 2026~2028년 입주 예정 물량이 남아 있는 시기가 상대적으로 선택지가 넓다는 점을 감안할 만하다. 반대로 2029년 이후를 보면 신규 공급 공백이 가격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어, 대구시가 올해 안에 내놓을 정상화 추진계획의 인허가 목표와 정비사업 일정이 중요한 확인 지점이 된다.
자주 묻는 질문
- Q. 대구 미분양 문제는 해결된 것인가요?
- 미분양은 계속 감소 추세이고 일부 단지에서는 높은 청약 경쟁률이 나타나며 매매 거래량도 늘고 있습니다. 다만 그 결과로 신규 분양과 입주물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반대 방향의 문제가 새로 생겼다는 것이 대구시의 진단입니다.
- Q. 입주 절벽은 언제쯤 나타나나요?
- 신규 분양이 없으면 통상 2~3년 뒤 입주물량이 줄어듭니다. 2025년 하반기부터 신규 공급이 사실상 끊겼고 올 하반기도 분양이 없어, 지금 대응하지 않으면 3~4년 뒤 입주 절벽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 Q. 대구시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추진하나요?
- 노후계획도시 정비,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민간주택사업 행정지원을 단기·중기·장기로 나눠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방과 수도권 간 양극화를 감안한 금융·세제 지원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며, 올해 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본격 추진합니다.
- Q. 대구에서 집을 사려면 무엇을 봐야 하나요?
- 이미 분양된 단지의 2026~2028년 입주 일정은 정해져 있어 그 기간 물량은 늘릴 수 없습니다. 따라서 입주물량이 남아 있는 시기와 급감하는 시기를 구분해 보고, 수성구 범어동처럼 입지가 우호적인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의 가격 흐름이 갈리고 있다는 점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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