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집값 평탄화 진행"…강남3구 6주 연속 하락, 신반포2차 15억 빠졌다
· 서초 신반포2차 107㎡, 1년 만에 15억3000만원 하락한 46억2000만원 거래
· 래미안 퍼스티지 84㎡ 8억5000만원,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172㎡ 11억원 하락
· 개포주공 7단지·은마아파트·잠실엘스·리센츠까지 강남3구 전반에서 조정 거래
· 부동산원 9월 2주차 기준 서초 -0.26%·강남 -0.36%로 6주 연속 하락
· 같은 기간 서울 전체는 0.16% 상승해 외곽 강세는 지속
· 전문가는 '상향 평준화' 국면이며 강남은 추세적 하락으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
사진: 뉴시스이재명 대통령이 2026년 9월 18일 청와대 영빈관 기자회견에서 강남을 포함한 지역의 집값 하락이 확산되고 있다며 "일종의 평탄화 작업이 진행되는 것 같다"고 밝힌 가운데, 실제 강남3구에서는 고점 대비 10억원 넘게 빠진 실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초구 신반포2차 107㎡는 9월 14일 46억2000만원에 팔려 지난해 10월 61억5000만원 대비 15억3000만원 내렸고, 7월 직전 거래(56억2000만원)와 비교해도 10억원 낮다.
같은 단지 전용 79㎡는 2월 47억5000만원에서 9월 5일 41억5000만원으로 7개월 만에 6억원 하락했다.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 84㎡는 2월 57억5000만원에서 9월 7일 49억원으로 8억5000만원 내렸고, 개포동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172㎡는 4월 71억원에서 9월 6일 60억원으로 5개월 만에 11억원 빠졌다. 개포주공 7단지 73㎡는 4월 37억5000만원에서 9월 9일 31억원으로, 대치동 은마아파트 76㎡는 지난해 11월 38억원에서 최근 30억2000만원으로 7억8000만원 낮아졌다.
송파구 잠실엘스 84.88㎡는 2월 37억원에서 9월 12일 33억2500만원으로, 리센츠 124㎡는 8월 21일 43억원에 거래돼 올해 1월 최고가 47억원보다 4억원 내렸다. 한국부동산원 9월 2주차 주간동향에서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6% 올랐지만 서초구는 -0.26%, 강남구는 -0.36%로 6주 연속 하락했고 송파구도 -0.12%로 2주째 약세다. 다만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랩장은 서울 외곽도 이미 비싼 상태에서 더 오르는 만큼 "하향 평탄화보다는 상향 평준화 국면"이며 강남은 추세적 하락이 아닌 숨고르기로 보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배경
강남3구 조정은 지난해부터 누적된 대출규제와 8월 3일 세제개편안, 실거주 요건 강화가 겹친 결과다. 세제개편 발표 직후인 8월 서울 집값은 전월 대비 0.97% 올랐지만 강남구(-0.18%)와 서초구(-0.01%)는 동반 하락 전환했다. 고가주택일수록 대출 여력과 보유세 부담에 민감하게 반응한 셈이다.
시장에 주는 의미
실수요자는 '강남 하락'을 전면적 하락 신호로 읽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같은 기간 외곽과 경기 남부는 오르고 있어 서울 전체 지수는 상승세다. 강남권 갈아타기를 준비한다면 층·향에 따라 수억원씩 벌어지는 개별 거래가를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직접 확인하고, 6주 연속 하락이 몇 주 더 이어지는지 부동산원 주간동향을 지켜보는 것이 낫다.
자주 묻는 질문
- Q. 강남3구 집값이 실제로 얼마나 내렸나요?
- 서초구 신반포2차 107㎡가 1년 만에 15억3000만원, 래미안 퍼스티지 84㎡가 7개월 만에 8억5000만원, 개포동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172㎡가 5개월 만에 11억원 하락하는 등 단지별로 6억~15억원대 조정 거래가 확인됐습니다.
- Q. '집값 평탄화'는 무슨 뜻인가요?
- 이재명 대통령이 9월 18일 기자회견에서 쓴 표현으로, 강남이 꼭대기에 있고 외곽이 낮았던 수직적 가격 구조가 강남 하락·외곽 상승으로 평평해지고 있다는 진단입니다.
- Q. 서울 전체 집값도 내리고 있나요?
- 아닙니다. 한국부동산원 9월 2주차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6% 올랐습니다. 강남·서초·송파만 약세이고 외곽과 경기 남부는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Q. 강남 하락이 계속될까요?
-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랩장은 강남 집값이 지난해부터 많이 올랐다가 숨고르기를 하는 것이지 추세적 하락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대출규제와 세제개편 효과가 얼마나 지속되는지가 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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