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생애최초 매수 비중 54% 육박 역대 최대…전세 매물 1년 새 13.4% 감소
· 생애최초 매수 건수는 전월 대비 16.7% 증가, 2020년 8월 이후 6년 만의 최다
·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 2만3731건으로 1년 새 13.4% 감소
· 중랑 -70.4%, 동대문 -69.9%, 구로 -64.7% 등 외곽 자치구 전세 매물 급감
· 8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 6억3663만원으로 역대 최고치 경신
· 주간 전셋값은 14일 기준 0.17% 올라 84주 연속 상승
· 생애최초 구입자는 디딤돌대출 등으로 규제지역에서도 LTV 최대 80% 적용
· 신혼부부·신생아 출산 가구는 LTV 70%까지 대출 가능
사진: 뉴시스지난 8월 서울에서 집합건물을 처음 산 사람의 등기 건수가 9343건으로 전체 매수 등기의 54%에 육박해 2010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집계에서 생애최초 매수 건수는 전월 8006건보다 16.7% 늘었고, 건수 기준으로는 2020년 8월 1만2318건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았다. 무주택자가 임대차시장에 머무르는 대신 매매시장으로 발길을 돌린 배경에는 전세 물량 급감이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3731건으로 1년 전보다 13.4% 줄었고, 중랑구가 70.4% 감소해 낙폭이 가장 컸다. 이어 동대문구 69.9%, 구로구 64.7%, 금천구 57.9%, 노원구 54.0% 순으로 줄어 중저가 전세 수요가 몰리는 서울 외곽에서 품귀가 두드러졌다. 가격도 최고치를 새로 썼다.
한국부동산원 집계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전월보다 580만원(0.9%) 오른 6억3663만원으로, 2012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최고이자 종전 최고였던 2022년 1월 6억3424만원을 넘어섰다. 주간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14일 기준 0.17% 올라 지난해 2월 첫째 주 이후 84주 연속 상승했다. 대출 규제도 생애최초 매수를 밀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고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확대되면서 갭투자와 대출을 활용한 매수가 어려워진 반면, 생애최초 구입자는 디딤돌대출 등을 통해 규제지역에서도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최대 80%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신혼부부나 신생아 출산 가구는 LTV 7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전세 물량이 줄고 전셋값과 월세 부담이 동시에 커지면 무주택 실수요자가 임차시장에 머무르기보다 매수를 택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김 위원은 대출 규제와 금리, 소득 수준에 따라 실제 매수 여력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배경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2월 첫째 주 이후 84주 연속 오르며 장기 상승 국면에 들어섰다. 여기에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갭투자 수요가 빠지고 전세 공급이 줄어드는 흐름이 겹쳤다. 실거주 의무 강화와 정비사업 이주 수요까지 더해지며 임차시장의 매물 부족이 구조적으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시장에 주는 의미
전세를 알아보는 무주택자라면 보증금 상승분과 월세 전환 비용, 생애최초 대출 상환액을 한 표에 놓고 비교할 시점이다. 생애최초 구입자는 규제지역에서도 LTV 80%가 적용되므로 자기자본이 부족해도 진입 자체는 가능하지만, 기준금리가 두 달 연속 오른 만큼 변동금리 상환 부담을 반드시 스트레스 금리로 시뮬레이션해야 한다. 중랑·동대문·구로 등 매물 감소 폭이 큰 자치구는 재계약 협상력이 임대인에게 기울 가능성이 높아 만기 3~4개월 전부터 대안을 확보해 두는 편이 안전하다.
자주 묻는 질문
- Q. 생애최초 매수 비중이 왜 이렇게 높아졌나요?
- 전세 매물이 1년 새 13.4% 줄고 평균 전셋값이 역대 최고인 6억3663만원까지 오르면서, 임차를 유지하는 비용과 매수 부담의 격차가 좁혀졌기 때문입니다. 대출 규제에서 생애최초 구입자가 예외를 적용받는 점도 영향을 줬습니다.
- Q. 생애최초 구입자는 대출을 얼마나 받을 수 있나요?
- 디딤돌대출 등을 활용하면 규제지역에서도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최대 80%까지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신혼부부나 신생아 출산 가구는 LTV 70%까지 가능합니다.
- Q. 전세 매물이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어디인가요?
- 중랑구가 70.4%로 감소 폭이 가장 컸고 동대문구 69.9%, 구로구 64.7%, 금천구 57.9%, 노원구 54.0%가 뒤를 이었습니다. 중저가 전세 수요가 몰리던 외곽 자치구일수록 품귀가 심합니다.
- Q. 지금 전세와 매수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하나요?
- 정답은 없지만 대출 규제와 금리, 소득 수준에 따라 매수 여력이 크게 달라집니다. 디딤돌대출 한도와 월 상환액을 먼저 계산한 뒤 현재 전세 보증금 상승분과 비교해 보는 것이 순서입니다.
아직 댓글이 없어요.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