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 1년 새 12.2% 감소…중랑구 71.6% 급감, 외곽부터 전세 품귀
· 중랑구 71.6%, 동대문구 68.3%, 구로구 65.1% 등 서울 외곽에서 매물 감소가 집중됐다.
· 8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KB부동산 기준 7억1178만원으로 두 달 연속 최고치를 새로 썼다.
· 노원·도봉·강북 3.3㎡당 전셋값 상승률이 12~16%로 서울 평균 10%를 웃돌았다.
·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에 따른 실거주 의무 강화와 가계대출 총량 관리가 매물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 2년 고정형 전세대출 금리 상단은 연 6.61%로 올라 2억원 대출 시 월 이자가 약 100만원에 달한다.
· 전세 부담이 커지면서 보증금을 낮추고 월세로 갈아타거나 경기 등 외곽으로 이동하는 수요가 늘 전망이다.
사진: 뉴시스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 집계 기준 2026년 9월 11일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357건으로 1년 전 2만3164건보다 12.2% 줄어,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서울 외곽부터 전세 품귀가 심화되고 있다. 자치구별 감소 폭은 중랑구가 71.6%로 가장 컸고 동대문구 68.3%, 구로구 65.1%, 금천구 57.7%, 노원구 54.8% 순이었다. 노원·도봉·강북 등 이른바 노도강과 중랑·동대문·구로·금천처럼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못한 실수요가 전세로 몰리는 지역에서 감소가 두드러졌다.
수요는 꾸준한데 공급만 줄면서 매물 감소가 곧바로 전셋값을 밀어 올리는 구조가 됐다. KB부동산 기준 8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7억1178만원으로 전월보다 720만원 올라 두 달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고, 1년 전 6억5179만원보다 9.2% 높다. 2023년 7월 5억6981만원으로 저점을 찍은 뒤 3년여 만에 평균 전셋값이 1억4197만원, 24.9% 올랐다.
3.3㎡당 평균 전셋값도 노원구 1967만원, 도봉구 1699만원, 강북구 2025만원으로 1년 새 각각 12~16% 올라 서울 전체 평균 상승률 10%를 웃돌았다. 시장에서는 수도권 대부분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실거주 의무가 강화된 점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강화를 매물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한다. 집주인이 직접 거주하는 사례가 늘어 신규 전세 물량이 줄어든 데다 전세대출 문턱까지 높아지면서 수급 불균형이 깊어졌다는 설명이다.
주요 은행 2년 고정형 전세대출 금리는 지난달 말 기준 연 4.01~6.61%로 상단이 은행별로 0.39~0.73%포인트 올랐고, 2억원을 연 6%로 빌리면 월 이자만 약 100만원에 이른다. 연 4%였을 때와 비교하면 월 부담이 약 33만원, 연간으로는 400만원가량 늘어나는 셈이다. 권대중 한성대 석좌교수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와 실거주 의무 강화로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수요가 줄었고 집주인의 월세 선호도 강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목돈 마련이 어려운 실수요자가 보증금을 낮추고 월세를 택하거나 서울 외곽·경기 등 주거비가 싼 지역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빨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배경
서울 전세 시장은 2023년 7월 평균 5억6981만원으로 저점을 찍은 뒤 3년여 만에 1억4197만원, 24.9% 올랐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수도권 전반으로 확대되며 갭투자용 전세 공급이 줄었고, 가계대출 총량 규제로 전세대출까지 조여졌다. 매물 감소와 가격 상승, 대출 비용 증가가 동시에 진행되는 국면이다.
시장에 주는 의미
전세 재계약을 앞둔 세입자는 매물이 줄어든 자치구일수록 만기 3~4개월 전부터 대안을 확보해야 한다. 특히 중랑·동대문·구로·금천처럼 감소 폭이 50%를 넘는 지역은 호가 협상 여지가 거의 없다. 전세대출 금리 상단이 연 6%대인 만큼 보증금을 낮추고 월세를 얹는 반전세와 순수 전세의 총주거비를 직접 비교해 보고, 경기 등 인접 지역까지 후보를 넓히는 편이 유리하다.
자주 묻는 질문
- Q. 전세 매물이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어디인가요?
- 중랑구가 71.6%로 감소 폭이 가장 컸고 동대문구 68.3%, 구로구 65.1%, 금천구 57.7%, 노원구 54.8% 순입니다. 중저가 전세 수요가 몰리는 서울 외곽에서 감소가 집중됐습니다.
- Q. 전세 매물이 줄어든 이유는 무엇인가요?
- 수도권 대부분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집주인의 실거주 의무가 강화되면서 신규 전세 물량이 줄었고,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로 전세대출 문턱까지 높아진 점이 주된 원인으로 꼽힙니다.
- Q. 전세대출 이자 부담은 얼마나 커졌나요?
- 주요 은행 2년 고정형 전세대출 금리는 연 4.01~6.61% 수준입니다. 2억원을 연 6%로 빌리면 월 이자가 약 100만원으로, 연 4%일 때보다 월 33만원, 연간 400만원가량 부담이 늘어납니다.
- Q. 앞으로 전세 시장은 어떻게 움직일까요?
- 전문가들은 보증금 부담과 대출 이자가 동시에 커지면서 전세에서 월세로 이동하거나, 서울 외곽과 경기 등 주거비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으로 수요가 옮겨가는 흐름이 빨라질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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