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분기 전세보다 월세가 많아… 미아동 국민평형, 월 310만원 내고 산다
· 지난해 2분기에는 전세가 월세보다 8468건 많았으나 1년 만에 월세 우위로 뒤집혔다.
· 상반기 전체로도 월세 5만9429건, 전세 5만9149건으로 월세가 280건 많다.
· 1월 1만2374건이던 전세 거래는 6월 8002건으로 35.3% 줄어 월세 감소폭(15.1%)보다 컸다.
· 강북구 미아동 한화포레나미아 전용 84㎡가 보증금 5000만원·월세 310만원에 계약됐다.
· 6월 전세 갱신계약 비중은 53.8%로 지난해 같은 달 41.2%보다 12.6%포인트 높아졌다.
· 5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88%, 동북권은 12.11% 올랐다.
사진: 조선비즈서울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올해 2분기 월세 거래가 2만7852건으로 전세 2만6024건을 1828건 앞질렀다. 지난해 2분기만 해도 전세가 3만8482건으로 월세 3만14건보다 8468건 많았는데, 전세 우위 폭이 지난해 3분기 7320건, 4분기 4279건, 올해 1분기 1548건으로 매 분기 줄다가 1년 만에 뒤집힌 것이다. 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공개된 국토교통부 실거래신고 자료를 분기별로 합산한 결과다.
상반기 전체로도 월세 5만9429건, 전세 5만9149건으로 월세가 280건 많았다. 전세 거래 감소 폭이 더 컸는데, 1월 1만2374건이던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는 6월 8002건으로 5개월 만에 35.3% 줄었고 같은 기간 월세는 1만1453건에서 9718건으로 15.1% 감소하는 데 그쳤다. 월세 가격도 오르고 있다.
강북구 미아동 한화포레나미아 전용 84㎡에서 보증금 5000만원·월세 310만원 계약이 나오며 강남 고가 주택이나 대형 평형의 전유물이던 월 300만원대 임대료가 강북 국민평형까지 확산했다. 전세 시장은 갱신이 늘고 가격이 오르는 양상이다. 6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중 갱신계약 비중은 53.8%로 지난해 같은 달 41.2%보다 12.6%포인트 높아졌고, 노원구 상계주공13단지 전용 45.9㎡가 2억6000만원, 성북구 길음동 래미안길음센터피스 전용 59㎡가 7억5000만원에 신고가로 계약됐다. 한국부동산원 기준 5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지수는 전월보다 1.04%, 전년 동월보다 10.88% 올랐고 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구를 묶은 동북권은 12.11% 상승해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배경
전세의 월세화는 2023년 전세사기 사태 이후 이어져 온 흐름이지만, 거래 건수가 실제로 역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대인 입장에서는 보증금 반환 부담과 금리 부담이, 임차인 입장에서는 전세보증금 미반환 위험이 각각 월세 선호로 작용해 왔다. 여기에 이번 세제개편으로 비거주 1주택자의 보유세가 오르면 임대인의 비용이 임대료로 전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장에 주는 의미
이 통계가 말하는 것은 '전세가 비싸졌다'가 아니라 '전세라는 선택지 자체가 줄고 있다'는 것이다. 갱신계약 비중이 53.8%까지 오른 것은 기존 세입자가 나가지 않고 눌러앉는다는 뜻이고, 그만큼 시장에 나오는 새 전세 물건이 줄어든다는 의미다. 신규로 집을 구하는 사람에게는 선택지가 월세로 좁혀진다. 동북권 전셋값이 서울 평균보다 더 오른 점도 주목할 만하다. 중저가 지역일수록 월세 전환 부담이 크게 체감된다.
자주 묻는 질문
- Q. 서울에서 전세와 월세 중 어느 쪽이 더 많나요?
- 2026년 2분기 기준 월세가 2만7852건, 전세가 2만6024건으로 월세가 1828건 더 많습니다.
- Q. 강북에서도 월세 300만원대 계약이 나오나요?
- 강북구 미아동 한화포레나미아 전용 84㎡가 보증금 5000만원·월세 310만원에 계약됐습니다.
- Q. 전세가 줄어든 폭이 얼마나 되나요?
- 1월 1만2374건에서 6월 8002건으로 5개월 만에 35.3%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월세는 15.1% 줄었습니다.
- Q. 전셋값도 오르고 있나요?
- 5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0.88% 올랐고, 동북권은 12.11%로 서울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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