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살 투룸 찾자 4억 훌쩍… 청년보금자리론 "가격의 벽"
· 만 39세 이하 생애최초 구입자 중 연소득 7000만원 이하가 대상이며 LTV를 최대 80% 적용한다
· 2026년 1월부터 2년간 연 3조원씩 한시 공급될 예정이다
· 올해 서울 전용 60~85㎡ 오피스텔 626건의 평균 매매가는 7억5192만원으로 상한의 1.9배다
· 서울 전용 85㎡ 이하 연립·다세대 평균 매매가는 4억943만원으로 이미 상한을 넘어섰다
· 마곡동 전용 64.57㎡ 투룸 6억5000만원, 목동 전용 76㎡ 8억9000만원 등 매물가가 상한을 크게 웃돈다
· 오세훈 서울시장은 대상 주택가격 기준을 8억원으로 올리고 아파트까지 확대할 것을 건의했다
사진: 조선비즈정부가 내년 1월 출시할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의 대상 주택가격 상한이 4억원으로 정해졌지만,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전용 60~85㎡ 오피스텔 626건의 평균 매매가는 7억5192만원으로 상한의 1.9배에 달했다. 이 상품은 만 39세 이하 생애최초 구입자 가운데 연소득 7000만원 이하인 사람이 4억원·전용 85㎡ 이하 주거용 오피스텔이나 빌라를 살 때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최대 80%까지 적용한다. 정부는 2026년 1월부터 2년간 연 3조원씩 한시 공급할 계획이며, 금융위원회는 역세권 비아파트에 월세로 사는 1인 가구와 사회초년생에게 선택지를 넓히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울 강서구 마곡동 마곡센트럴대방디엠시티 전용 64.57㎡ 투룸은 6억5000만원, 양천구 목동 우림필유 전용 76㎡는 8억9000만원에 매물로 나와 상한의 두 배를 넘는다. 올해 서울 전용 85㎡ 이하 연립·다세대 평균 매매가는 4억943만원이었고, 전용 60㎡ 이하는 3억8536만원인 반면 60~85㎡는 5억4201만원으로 뛰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0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지원 대상을 아파트까지 넓히고 가격 기준을 8억원으로 올릴 것을 건의했고, 심형석 법무법인 조율 수석위원은 주택가격 기준은 높이되 대출한도는 제한하는 분리 방안을 제안했다.
배경
정부는 8·13 대책에서 아파트 중심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대신 청년·신혼부부의 비아파트 매수를 지원하는 상품을 새로 설계했다. 그러나 서울 오피스텔과 빌라 가격이 최근 몇 년간 오르면서 정책이 상정한 가격대와 실제 시장 가격의 간극이 벌어졌고, 상품 출시 전부터 기준 현실화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시장에 주는 의미
내년 초 이 상품을 이용하려는 청년·신혼부부라면 전용 60㎡ 이하 소형 매물이나 서울 외곽·수도권 지역으로 후보군을 넓혀 미리 시세를 확인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다만 대상 주택가격 기준이 8억원으로 상향될 가능성이 남아 있어, 서두르기보다 정부가 최종 시행 기준을 확정하는 시점을 확인한 뒤 매수 시기를 정하는 편이 유리하다.
자주 묻는 질문
- Q.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은 누가 이용할 수 있나요?
- 생애 처음 집을 사는 만 39세 이하 청년 가운데 연소득 7000만원 이하인 사람이 대상입니다. 신혼부부는 부부 중 한 명을 기준으로 소득 요건을 심사합니다. 가격 4억원 이하, 전용 85㎡ 이하의 주거용 오피스텔이나 빌라 등 비아파트를 살 때 주택담보인정비율을 최대 80%까지 적용받습니다.
- Q. 4억원 기준으로 서울에서 집을 살 수 있나요?
- 선택지가 크게 제한됩니다.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전용 60~85㎡ 오피스텔 626건의 평균 매매가는 7억5192만원, 전용 85㎡ 이하 연립·다세대 평균은 4억943만원입니다. 전용 60㎡ 이하는 평균 3억8536만원이어서 소형이나 외곽 지역으로 범위가 좁아집니다.
- Q. 언제부터 얼마나 공급되나요?
- 정부는 2026년 1월부터 2년간 연 3조원씩 한시적으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역세권 비아파트에 월세로 사는 1인 가구와 사회초년생에게 매수 선택지를 추가로 제공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으며, 기존 보금자리론과 디딤돌대출을 통한 아파트 구입 지원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 Q. 기준이 바뀔 가능성은 있나요?
- 서울시가 정부에 기준 현실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0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지원 대상을 아파트까지 넓히고 주택가격 기준을 4억원에서 8억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건의했습니다. 다만 정부의 수용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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