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국제업무지구 필지 공급계획 연내 승인 무산…주택 6000가구 vs 1만가구 이견
· 부지 45만6099㎡, 코레일·SH가 7대 3 비율로 보유
· 민간 공급 토지는 18개 필지로 나눠 매각하는 방안 검토
· 서울시 6000가구 vs 국토부 1만 가구, 8000가구 절충안 거론
· 주택 수 미확정으로 토지 용도·면적·공급가격 결정 지연
· 단지조성공사는 지난해 12월 말 착공, 2029년 9월까지 진행
· 외부 전문가 협의체 구성 제안
사진: 조선비즈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옛 철도정비창 부지 45만6099㎡에 조성되는 용산국제업무지구의 토지 공급계획 승인이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의 주택 규모 이견으로 해를 넘기게 됐다. 사업 시행자인 코레일과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21일 현재 토지 공급계획을 마련하지 못했고, 민간 공급 토지는 18개 필지로 나눠 매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부지는 코레일과 SH가 7대 3 비율로 보유하고 있다.
서울시는 연내 계획을 제출받아 승인할 방침이었지만 코레일의 제출이 늦어지면서 남은 절차를 고려하면 연내 승인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토지 공급계획이 승인돼야 공급지침 수립과 공고, 사업자 선정, 계약을 거쳐 실제 필지 매각이 가능하다. 쟁점은 주택 수로, 서울시는 기존 6000가구 계획을 유지하려 하지만 국토부는 1월 29일 주택 공급 대책에서 1만 가구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업무·주거 비율과 학교·공원 수용 능력을 들어 1만 가구는 어렵다는 입장이며, 학교 용지 확보를 전제로 최대 8000가구 절충안이 거론된다. 주택 수가 정해지지 않으면 토지 용도와 면적, 공급가격을 정할 수 없어 민간 개발업체는 수익성 검토조차 못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상업시설 비중을 줄여 사업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과, 주택 수보다 업무·의료·국제학교를 아우른 종합 설계가 먼저라는 의견이 엇갈린다.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꾸려 서울시와 정부의 이견을 조정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필지 공급과 별개로 지난해 12월 말 착공한 단지조성공사는 대보건설·SGC E&C 컨소시엄이 맡아 2029년 9월까지 이어진다.
배경
용산국제업무지구는 2013년 한 차례 무산된 뒤 서울시 주도로 재추진된 사업으로, 지난해 말 기반시설 공사에 들어갔다. 이후 정부가 올해 1월 주택 공급 대책에서 이 부지의 주택을 1만 가구로 늘리겠다고 밝히면서 업무지구 성격을 유지하려는 서울시와 공급 확대를 원하는 정부의 방향이 엇갈렸다. 토지 공급계획은 이 합의가 있어야 나올 수 있다.
시장에 주는 의미
용산 일대 주택 수요자와 투자자는 주택 수 합의 결과에 따라 공급 규모와 입주 시점이 달라진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공급계획 승인 뒤에도 지침 수립·공고·사업자 선정·계약 절차가 남아 있어 실제 주택 착공은 상당 기간 뒤가 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와 국토부의 가구 수 합의 발표, 코레일의 공급계획 제출 시점이 다음 확인 포인트다.
자주 묻는 질문
- Q.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어떤 사업인가요?
-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40-1 일대 옛 철도정비창 부지 45만6099㎡에 업무·상업·주거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코레일과 SH가 공동 시행합니다.
- Q. 토지 공급이 왜 늦어지나요?
- 주택 공급 규모를 두고 서울시(6000가구)와 국토교통부(1만 가구)가 이견을 좁히지 못해, 토지 용도·면적·가격을 담는 공급계획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Q. 공사는 멈췄나요?
- 아닙니다. 도로·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까는 단지조성공사는 지난해 12월 말 시작돼 2029년 9월까지 진행되며, 대보건설과 SGC E&C 컨소시엄이 시공합니다.
- Q. 절충안은 있나요?
- 학교 용지 확보 등을 전제로 최대 8000가구까지 늘리는 절충안이 거론되지만 아직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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