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서울 자치구 정비사업 통합 협의체 가동…97개 사업 13만8000가구 속도전
· 한성숙 국무총리가 8·13 대책 이후 처음으로 서울 성북구 장위동 정비사업 현장을 방문한다
· 서울 21개 자치구가 추진 중인 주택 공급 사업은 97개 13만8000가구 규모다
· 협의체에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부동산원이 참여해 금융·인허가·이주 대책을 살핀다
· 통합심의를 도입하고도 300가구 소규모 단지에서 1년 이상 지연된 사례가 현장 애로로 지적됐다
· 정부는 서울 재개발·재건축 연 2만2000가구에 도심복합·소규모 8000가구를 더해 연 3만가구 착공을 목표로 한다
· 당정이 추진하는 500가구 이하 인허가 권한의 구청장 이양에는 서울시가 반대하고 있다
· 이주 대책은 전월세 시장에 직접 영향을 줘 정부가 자금 조달·집행까지 점검할 계획이다
사진: 아시아경제정부와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도심 정비사업의 인허가 지연과 부처 간 정책 혼선을 풀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부동산원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자치구별로 흩어져 있던 소통 창구를 하나로 모아 현장 애로사항을 정부에 직접 전달하는 전담 통로가 생기는 것으로, 인허가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이번 주 서울 성북구 장위동 정비사업 현장을 찾는데, 8·13 주택공급 대책 이후 서울 도심 정비사업장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총리는 앞서 지난달 9일 경기 고양창릉, 이달 19일 인천 계양 등 3기 신도시를 점검한 바 있어 점검 대상이 신도시에서 도심으로 옮겨온 셈이다. 협의체 구성은 총리가 서울 21개 구청장과 공급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나온 현장 요청에 따른 것으로, 이들 자치구가 추진 중인 주택 공급 사업은 민간 정비사업과 공공재개발, 도심복합을 합쳐 97개 13만8000가구에 이른다. 협의체는 금융 지원과 인허가 절차, 이주 대책을 함께 살피게 된다.
현장에서는 심의 지연과 과도한 규제, 복잡한 인허가 절차가 걸림돌로 꼽히며 통합심의를 도입하고도 300가구 규모 소규모 단지에서 1년 이상 지연된 사례가 지적됐다. 정부는 서울 재개발·재건축 착공을 최근 10년 평균인 연 2만2000가구 이상으로 유지하고 도심복합·소규모 정비에서 8000가구를 더해 연 3만가구 착공을 목표로 잡았다. 다만 당정이 추진하는 500가구 이하 인허가 권한의 구청장 이양에 서울시가 반대하고 있어 중앙정부와 서울시 간 권한 조정이 선결 과제로 남아 있다.
배경
정부는 8·13 주택공급 대책에서 서울 도심 착공 물량 확대를 제시했지만, 실제 사업은 기초지자체와 서울시, 중앙정부의 권한이 얽혀 속도가 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총리가 3기 신도시를 잇따라 점검한 데 이어 도심 정비사업장으로 눈을 돌린 것도 이 때문이다. 구청장들은 권한 강화를 요구하는 반면 서울시는 기반시설 인허가권 유지를 주장하며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시장에 주는 의미
재개발·재건축 조합원이라면 자기 사업장이 97개 관리 대상에 포함되는지, 협의체를 통해 심의 일정이 앞당겨지는지 조합 공지와 자치구 발표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주 시기가 임박한 구역은 정부가 이주 대책과 자금 집행을 함께 점검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주비 대출 조건 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인근 전월세 수요자도 대규모 이주가 몰리는 시점의 임대료 상승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자주 묻는 질문
- Q. 통합 협의체는 무엇을 하나요?
- 서울 25개 자치구가 개별적으로 대응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정비사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정부에 직접 전달하는 전담 창구입니다. 국토교통부와 LH, 한국부동산원이 참여해 금융 지원, 인허가 절차, 이주 대책을 함께 점검합니다.
- Q. 대상이 되는 사업 규모는 얼마나 되나요?
- 서울 21개 자치구가 계획하거나 추진 중인 민간 정비사업, 공공재개발, 도심복합사업을 합쳐 97개 사업 13만8000가구입니다. 정부는 이를 자치구·사업장 단위로 쪼개 관리할 계획입니다.
- Q. 정비사업이 늦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심의 지연, 과도한 규제, 복잡한 인허가 절차가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인허가 단축을 위해 도입한 통합심의조차 300가구 규모 단지에서 1년 이상 지연된 사례가 있고, 이주비 대출 규제와 지자체의 기반시설 정비 요구도 지연 요인입니다.
- Q. 인허가 권한은 어떻게 조정되나요?
- 당정은 500가구 이하 재개발·재건축 인허가 권한을 구청장에게 넘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서울시는 반대 입장입니다. 서울시가 공원·도로 등 기반시설 인허가권을 쥐고 있어 권한 조정이 선결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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