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농사 안 지으면 내년까지 팔아라”… 양도세 중과에 떨고 있는 6070
· 현행 제도에서는 3년 이상 보유 시 양도차익의 최대 30%까지 공제받을 수 있었다.
· 비사업용 토지 양도세 중과세율이 기존 10%포인트에서 20%포인트로 2배 상향된다.
· 최상위 과표 구간 기준 최고 세율은 지방소득세를 포함해 71.5%까지 오른다.
· 시세 5억원 잡종지 기준 양도세가 약 8762만원에서 약 1억6787만원으로 8025만원 늘어난다.
· 국토부 2025년 말 통계 기준 개인 소유 토지 면적의 67.1%를 60대 이상 고령층이 보유하고 있다.
· 개인 소유 토지의 92%가 임야(57.6%)와 농경지(34.4%)에 집중돼 있다.
· 업계는 지방 토지의 낮은 환금성을 이유로 유예 기간 연장과 사업용 인정 요건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 조선비즈2028년 1월 1일 이후 양도분부터 비사업용 토지에 대한 과세가 크게 강화되면서, 노후 대비로 땅을 사둔 60~70대 은퇴자의 세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비사업용 토지는 소유자가 농지 본래 목적대로 직접 농사를 짓지 않거나 농지가 있는 지역에 살지 않는 땅을 말하며, 재촌과 자경 여부가 판단 기준이다. 잡종지·나대지, 거주지와 떨어진 임야가 대표적이다.
현행 제도는 비사업용 토지라도 3년 이상 보유하면 기간에 따라 양도차익의 최대 30%까지 공제해 주지만, 2028년부터는 장기보유특별공제가 폐지돼 20년을 보유해도 공제율이 0%가 된다. 여기에 기본세율 6~45%에 더해지는 중과세율이 10%포인트에서 20%포인트로 오른다. 과세표준 최상위 구간에서는 지방소득세를 포함한 최고 세율이 71.5%까지 올라가고, 중간 소득 구간에서도 60% 안팎을 부담해야 한다.
시세 5억원짜리 잡종지를 예로 들면 2027년 말까지 팔 때 양도세는 약 8762만원이지만 2028년으로 넘어가면 약 1억6787만원으로 8025만원 늘어난다. 실수령액은 4억1200만원대에서 3억3200만원대로 줄어든다. 국토교통부의 2025년 말 토지 소유 현황 통계에서 개인 소유 토지 면적의 67.1%를 60대 이상이 갖고 있고 개인 소유 땅의 92%가 임야 57.6%와 농경지 34.4%에 몰려 있어, 고령층이 직접 영향권에 든다. 업계에서는 지방 토지의 낮은 환금성과 임차인 계약 기간 탓에 2027년 내 처분이 어렵다며 유예 기간이나 사업용 인정 요건 완화를 요구한다.
배경
이번 조치는 8월 3일 발표된 부동산 세제개편안 가운데 토지 부문에 해당한다. 정부는 생산 활동과 무관한 토지의 세 부담을 높여 투기를 억제하고 유휴 토지가 주택 공급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한다는 취지를 밝혔다. 주택 부문에서 가액 기준 과세와 거주 요건 강화가 논의되는 동안, 토지 부문에서는 재촌·자경이라는 오래된 기준이 다시 전면에 섰다.
시장에 주는 의미
실질적인 의사결정 시한은 2027년 12월 31일이다. 지방 잡종지·임야는 매수자를 찾는 데만 수년이 걸리고 야적장·창고 임대차 계약이 걸려 있는 경우가 많아, 2028년 시행을 그대로 맞으면 세금이 아니라 매각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구간이 생긴다. 토지를 보유한 고령층이라면 지금 확인할 것은 시세가 아니라 두 가지다.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2027년 안에 오는지, 그리고 직접 경작이나 사업용 전환으로 사업용 토지 인정을 받을 여지가 남아 있는지다.
자주 묻는 질문
- Q. 비사업용 토지는 어떤 기준으로 판정되나요?
- 소유자가 농지 본래 목적대로 직접 농사를 짓는지(자경), 농지가 있는 지역에 사는지(재촌)가 기준이며 잡종지·나대지, 거주지와 떨어진 임야가 대표적입니다.
- Q. 2028년부터 양도세가 얼마나 늘어나나요?
- 시세 5억원 잡종지 기준 2027년 말까지는 약 8762만원이지만 2028년 이후 매각하면 약 1억6787만원으로 8025만원 늘어납니다.
- Q. 장기보유특별공제는 언제부터 사라지나요?
- 2028년 1월 1일 이후 양도분부터 폐지되며, 보유 기간이 10년이든 20년이든 공제율 0%가 적용됩니다.
- Q. 비사업용 토지의 최고 세율은 얼마인가요?
- 기본세율 6~45%에 중과세율 20%포인트가 더해져 최상위 과표 구간에서는 지방소득세를 포함해 71.5%까지 오릅니다.
아직 댓글이 없어요.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