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입주물량 2028년 1만3683가구로 급감…분양권 웃돈 최대 9억7800만원
· 은평구 힐스테이트 메디알레 6~9월 분양권 70건 거래로 서울 매매 거래량 1위
· 같은 단지 전용 59㎡ 분양권 13억2690만원 신고가(분양가 대비 약 1억8000만~2억2000만원 웃돈)
· 노원구 서울원 아이파크 전용 84㎡ 18억6245만원, 전용 120㎡ 21억8652만원 최고가
· 성북구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 84㎡ 16억4781만원, 분양가 대비 약 4억5000만원 차이
· 광진구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 84㎡ 22억5000만원으로 분양가 대비 9억7800만원 급등
· 분양권은 계약금·중도금을 정산하고 잔여 분양대금 납부 의무를 승계하는 구조
· 전문가는 공급 부족이 웃돈 상승의 핵심 원인이라고 분석
사진: 조선비즈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2028년 1만3683가구까지 줄어들 것이란 전망에 입주를 앞둔 단지의 분양권 가격이 뛰면서, 광진구에서는 전용 84㎡가 최초 분양가보다 9억7800만원 높은 값에 손바뀜했다. 부동산R114 집계로 서울 입주 물량은 지난해 3만7103가구에서 올해 2만5281가구로 줄고 2027년에는 1만8682가구로 2만 가구 선이 무너진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 기준 6월 1일부터 9월 10일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1위는 은평구 대조동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로, 입주 전 단지여서 70건 모두 분양권 거래였다.
대조1구역을 재개발한 지하 4층~지상 25층, 28개 동, 2451가구 대단지로 다음 달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지난 5월 전매 제한이 풀리면서 거래가 활발해졌다. 이 단지 전용 59㎡ 분양권은 지난달 29일 13억269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고, 이는 지난해 5월 일반분양가 11억1150만~11억5060만원보다 1억8000만~2억2000만원 높은 수준이다. 노원구 월계동 서울원 아이파크는 지난해 12월 전매 제한 해제 이후 9개월간 123건이 거래됐고, 전용 84㎡ 분양권은 7월 18억6245만원으로 일반분양가보다 4억5000만~5억8000만원 비싸게 팔렸다.
2024년 5월 분양한 광진구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는 최고 12억7200만원에 공급된 전용 84㎡가 지난해 14억9380만원을 거쳐 6월 22억5000만원에 팔리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분양권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원인으로 공급 부족을 지목하며 신축 희소성이 커질수록 웃돈도 오르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배경
서울 주택 공급은 정비사업 인허가 지연과 공사비 상승이 겹치며 2027~2028년 입주 절벽이 예고된 상태다. 청약 가점 문턱이 높아진 실수요자들은 당첨 대신 프리미엄을 얹어 분양권을 사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전매 제한이 순차적으로 풀리는 단지가 늘면서 분양권이 사실상 신축 거래의 주요 통로가 됐다. 입주 물량 감소 전망이 가격에 선반영되는 국면이다.
시장에 주는 의미
신축 입주를 노린다면 청약과 분양권 매수의 비용 차이를 숫자로 비교해 볼 시점이다. 힐스테이트 메디알레 전용 59㎡처럼 15억원을 밑도는 분양권은 고가 주택보다 대출 한도에서 유리해 실수요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다만 웃돈이 4억~9억원대로 벌어진 단지는 입주 시점 잔금 마련 부담이 커지므로, 매수 전 기납입 계약금·중도금 규모와 중도금 대출 승계 조건, 입주 예정일까지의 금리 시나리오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2027년 입주 물량이 확정되는 연말 전후가 가격 방향을 가늠할 분기점이 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 Q. 분양권을 사면 어떤 비용을 부담하게 되나요?
- 매수자는 매도자가 이미 낸 계약금과 중도금을 정산해 주고 웃돈을 지급한 뒤, 남은 분양대금 납부 의무를 넘겨받습니다. 즉 초기 현금 부담은 웃돈과 기납입금 정산액의 합계이며 잔금은 입주 시점에 따로 마련해야 합니다.
- Q. 왜 지금 분양권 값이 뛰고 있나요?
-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 2만5281가구에서 2028년 1만3683가구까지 줄어들 전망이고 청약 경쟁도 치열해져, 웃돈을 주고라도 신축을 선점하려는 수요가 분양권 시장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 Q. 전매 제한이 풀리면 거래가 늘어나나요?
-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는 지난해 5월 분양 후 1년 전매 제한이 올해 5월 풀리자 석 달여 만에 70건이 거래돼 서울 매매 거래량 1위에 올랐습니다. 서울원 아이파크도 지난해 12월 해제 이후 9개월간 123건이 거래됐습니다.
- Q. 분양권 웃돈이 단지마다 크게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 분양 시점과 입지, 대출 한도 구간이 영향을 줍니다. 2024년 5월 분양한 광진구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는 웃돈이 9억7800만원까지 벌어진 반면, 최근 분양한 힐스테이트 메디알레 59㎡는 2억원 안팎에 머물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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