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0㎡ 이하 오피스텔 월세 100만원 이상 12.5%…5년 새 비중 6배로
원문 보기 · view.asiae.co.kr· 100만원 이상 비중 2021년 2.1% → 2026년 12.5%로 약 6배
· 서대문 248건·종로 223건·관악 201건·금천 187건, 2021년엔 0건이던 지역
· 대현동 전용 17㎡ 월세 120만원, 봉천동 전용 29.75㎡ 월세 140만원 사례
· 50만~70만원대 비중 47.0% → 24.7%로 반토막
· 중형(60~85㎡) 월 150만원 이상 비중 18.3% → 49.6%
· 서울 오피스텔 월세 비중 50.1% → 78.7%, 전세 거래 36.3% 감소
· 전세대출·전세보증 한도 축소가 월세 전환을 가속했다는 분석
사진: 아시아경제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8월 서울 전용 30㎡ 이하 소형 오피스텔 월세 계약 4만342건 가운데 월 100만원 이상이 5062건으로 12.5%를 차지해, 2021년 같은 기간 2.1%에서 5년 만에 약 6배로 늘었다. 고액 월세는 청년이 몰리는 지역으로 번져, 2021년 같은 평형에서 100만원 넘는 거래가 한 건도 없던 서대문·종로·관악·금천구에서 올해 1~8월 각각 248건, 223건, 201건, 187건이 나왔다. 성균관대와 가까운 종로구 혜화동 엘루체 전용 24.99㎡는 7월 8일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120만원, 서울대입구역 인근 관악구 봉천동 양지 하이슈타트 전용 29.75㎡는 1월 19일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140만원으로 계약됐다.
반면 월세 50만~70만원대 소형 오피스텔 비중은 2021년 47.0%에서 올해 24.7%로 반토막 났고, 50만원 이하 저가 매물 비중은 32.0%로 2021년 33.3%와 비슷했다. 아파트 대체재인 중형 오피스텔도 전용 60㎡ 초과 85㎡ 이하에서 월 150만원 이상 거래 비중이 2021년 18.3%에서 올해 49.6%로 2.7배 늘었고, 월 200만원 이상은 9.1%에서 29.6%로 3배 넘게 확대됐다. 서울 오피스텔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1~8월 50.1%에서 올해 78.7%로 28.6%포인트 올랐고, 전세 거래량은 2만1695건에서 1만3817건으로 36.3% 줄었다.
조정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토지주택위원장은 전세대출과 전세보증 한도가 축소되면서 수요가 월세로 밀려가고, 집주인은 월세를 선호하는 미스매치 속에 전세 공급이 줄어 월세만 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의 월세 급등 환경이 고수익을 노리는 기업형 임대가 운영 가능해지는 조건이라며 정부가 서민 주거 안정보다 기업형 임대 육성에 정책을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경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오르면서 비아파트 임대차 시장에도 파급이 이어지고 있다. 오피스텔은 청년 1인 가구의 주된 주거 유형인데, 전세대출 규제와 전세보증 한도 축소가 겹치며 전세 매물 자체가 빠르게 줄었다. 집주인은 금리 환경에서 월세 수익을 선호해 전환이 가속됐다. 그 결과 보증금은 낮고 월세는 높은 계약 구조가 보편화되고 있다.
시장에 주는 의미
대학가나 역세권 원룸을 구하는 청년 세입자는 보증금 규모만 보지 말고 연간 총임대료로 환산해 비교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월세 100만원이면 보증금 1000만원대와 무관하게 연 1200만원이 고정비로 나간다. 50만~70만원대 매물이 줄어든 만큼 같은 생활권에서도 50만원 이하 저가 구간과 100만원 이상 구간으로 선택이 갈릴 수 있어, 인접 자치구까지 범위를 넓혀 실거래 사례를 확인하는 편이 유리하다. 청년월세 지원 등 공공 제도의 소득·보증금 요건도 미리 맞춰 보는 것이 좋다.
자주 묻는 질문
- Q. 왜 대학가 원룸 월세가 100만원대로 올랐나요?
- 오피스텔 임대차에서 전세가 빠르게 사라지면서 월세 수요가 몰린 영향입니다. 전세대출과 전세보증 한도가 축소돼 전세를 구하기 어려워지고, 집주인은 월세 수익을 선호해 전세 공급이 줄면서 월세 가격만 올랐습니다.
- Q. 보증금이 적으면 월세 부담은 얼마나 되나요?
- 전용 30㎡ 이하 오피스텔은 보증금 1000만~2000만원대가 보편적입니다. 이 경우 월세 100만원이면 임대료로만 연간 1200만원이 들어갑니다.
- Q. 중·대형 오피스텔도 같은 흐름인가요?
- 더 가파릅니다. 전용 60~85㎡에서 월 150만원 이상 거래 비중이 18.3%에서 49.6%로, 월 200만원 이상은 9.1%에서 29.6%로 늘었습니다. 전용 85㎡ 초과에서도 월 200만원 이상이 18.4%에서 39.5%로 올랐습니다.
- Q. 저가 매물은 아직 남아 있나요?
- 50만원 이하 저가 매물 비중은 32.0%로 2021년 33.3%와 거의 같습니다. 줄어든 구간은 50만~70만원대로, 비중이 47.0%에서 24.7%로 반토막 났습니다. 중간 가격대가 비는 양극화가 나타난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