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정비사업 수주 33조8780억…현대 8조, GS·삼성 격차 382억
· 현대건설 8조3605억원으로 1위, 압구정3·5구역과 신길1구역 확보
· GS건설 5조5477억원, 삼성물산 5조5095억원으로 2·3위 격차 382억원
· 성수3지구 수주 시 삼성물산 누적 7조원 돌파로 2위 가능
· 대우건설 4조3530억원, 롯데건설 4조110억원, 포스코이앤씨 3조4267억원
·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도시정비 수주 실적 없음
· 하반기 최대 변수는 총사업비 약 30조원 규모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 PF 리스크로 대형사 중심 선별 수주 구도가 뚜렷해졌다
사진: 뉴시스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의 올해 누적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33조8780억원으로 집계되며, 현대건설·GS건설·삼성물산 '빅3'가 상위권을 형성한 가운데 2·3위 격차가 382억원까지 좁혀졌다. 16일 집계 결과 현대건설은 압구정3구역과 5구역, 신길1구역 등을 잇달아 확보해 8조3605억원으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GS건설은 성수1구역과 송파한양2차 시공권으로 5조5477억원, 삼성물산은 압구정4구역과 개포우성4차에 목화아파트까지 더해 5조5095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이 오는 19일 시공사를 정하는 성수3지구까지 수주하면 누적 7조원을 넘겨 GS건설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현대건설도 같은 날 약 4470억원 규모 여의도 광장아파트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단독 응찰한 상태로, 확보 시 누적액은 약 8조8075억원으로 늘어난다. 대우건설은 상도15구역 재개발로 4조3530억원, 롯데건설 4조110억원, 포스코이앤씨 3조4267억원이며 HDC현대산업개발 1조4854억원, DL이앤씨 1조2868억원, SK에코플랜트 4096억원, 현대엔지니어링은 실적이 없었다.
민간 분양시장 위축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이어지자 건설사들이 사업 안정성이 높은 정비사업에 수주 역량을 집중하는 선별 수주 기조를 유지한 결과다. 하반기 최대 변수는 총사업비 약 30조원으로 추산되는 목동신시가지 재건축으로, 14개 단지 가운데 목동6단지는 DL이앤씨가 1조2868억원에 확보했다. 공사비 약 2조6135억원인 목동10단지는 현대건설이 단독 참여로 우선협상대상자가 돼 10월 총회에서 최종 결정되며, 약 2조3762억원 규모 13단지에는 삼성물산이, 약 1조7888억원 규모 12단지에는 GS건설이 단독 입찰했다.
공사비 2조137억원 규모 성수2지구는 DL이앤씨가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고, 1조8275억원 규모 성수3지구는 삼성물산만 두 차례 현장설명회에 참여해 수의계약 가능성이 크다. 12월로 예정된 여의도 시범아파트 총회까지 남아 있어, 몇 곳의 결과만으로도 연말 수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배경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민간 분양 물량이 줄고 PF 조달 여건도 악화됐다. 그 결과 자금력과 시공 경험을 갖춘 대형사에 정비사업 물량이 집중되는 구도가 형성됐다. 올해 상반기 압구정과 성수, 개포 등 강남·한강변 핵심 단지의 시공사 선정이 잇따라 진행됐고, 하반기에는 목동과 여의도가 주요 무대로 남았다. 대형사 간 순위 경쟁이 공사비 제시 조건에도 영향을 주는 국면이다.
시장에 주는 의미
재건축·재개발 조합원이라면 단독 입찰과 수의계약이 늘어나는 흐름을 전제로 공사비와 설계 조건을 비교해야 한다. 목동·성수·여의도처럼 대형 사업지는 10월과 12월 총회에서 조건이 확정되므로 그 일정에 맞춰 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실질적이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시공사 선정이 사업 속도를 결정하는 변수여서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여부가 단기 재료로 작동한다. 다만 시공사 선정이 곧 착공은 아니므로 관리처분 인가 시점까지 함께 확인해야 한다.
자주 묻는 질문
- Q. 건설사들이 왜 정비사업에 몰리나요?
- 민간 분양시장이 위축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이어지면서, 조합이 사업 주체여서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재건축·재개발로 수주 역량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Q. 연말 순위는 어떻게 바뀔 수 있나요?
- 19일 성수3지구와 여의도 광장아파트, 10월 목동10단지, 12월 여의도 시범아파트 총회가 남아 있습니다. 개별 사업 규모가 1조~2조원대여서 몇 곳의 결과만으로 순위가 뒤바뀔 수 있습니다.
- Q. 목동신시가지 재건축은 어디까지 진행됐나요?
- 총사업비 약 30조원으로 추산되는 14개 단지 가운데 6단지는 DL이앤씨가 1조2868억원에 시공권을 확보했습니다. 10단지는 현대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이며 13단지에는 삼성물산, 12단지에는 GS건설이 단독 입찰했습니다.
- Q. 조합원 입장에서 단독 입찰은 어떤 의미인가요?
- 경쟁 입찰이 성립하지 않아 수의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공사비와 특화 설계 등 조건을 비교할 대안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총회 전 제시 조건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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