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상단 연 7.15%…"8% 눈앞" 영끌족 원리금 부담 커진다
· 7월 신규취급액 코픽스 3.18% — 4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 1년7개월 만에 최고
· 기준금리 7월 16일·8월 27일 각각 0.25%p 인상 → 1년 9개월 만에 3%대
· 신현송 한은 총재, 향후 6개월 점도표 중간치 3.25% 제시(1회 추가 인상 시사)
· 4억원·30년 만기 기준 금리 3%→5% 시 월 상환액 168만원→214만원(연 550만원 증가)
· 보금자리론도 7월 0.30%p 인상, 9월 아낌e-보금자리론 연 4.90~5.20%
· 코로나 저금리기 5년 고정 혼합형 주담대 차주들의 변동금리 전환 시기 도래
· 전문가 진단: 집값 하락보다 급매물 증가와 거래 위축이 먼저 나타날 가능성
사진: 뉴시스한국은행이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려 1년 9개월 만에 3%대에 올라선 가운데 5대 시중은행의 5년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8월 28일 기준 연 4.68~7.15%로 집계되면서, 상단이 곧 연 8%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출금리를 좌우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는 지난 4월 이후 넉 달 연속 올라 7월 신규취급액 기준 3.18%로 2024년 12월 이후 1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은행채 1년물 금리도 8월 28일 3.763~4.331%까지 올랐고, 5대 은행 신용대출 금리 상단은 연 6%대 재진입을 눈앞에 뒀다.
부담이 가장 크게 늘어나는 쪽은 코로나19 저금리 시기에 연 2~3%로 5년 고정 혼합형 주담대를 받아 이제 변동금리 전환 시기를 맞는 차주들이다. 4억원을 30년 만기 원리금균등 방식으로 빌렸다면 금리 연 3%일 때 월 상환액이 약 168만원이지만 연 5%로 오르면 214만원을 넘어, 2%포인트 상승만으로 매달 46만원·연 550만원가량이 더 든다. 정책금융도 예외가 아니어서 한국주택금융공사는 7월 7일 보금자리론 금리를 0.30%포인트 올렸고 9월 아낌e-보금자리론에는 연 4.90~5.20%가 적용된다.
한국은행은 7월 16일과 8월 27일 각각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올렸으며, 신현송 총재는 8월 27일 향후 6개월 점도표 중간치로 3.25%를 제시하며 한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서울 강서구 아파트를 3년 전 4억원 대출로 매입한 30대 직장인은 현재 월 원리금 약 160만원을 내고 있는데, 금리가 더 오르면 월 상환액이 200만원을 넘어설 처지다. 시장에서는 고금리가 길어지면 원리금을 감당하지 못한 이른바 영끌족의 보유 주택이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서울·수도권의 공급 부족과 남아 있는 매수 대기 수요 탓에 집주인들이 가격을 크게 낮추기보다 매도를 미룰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권대중 한성대 석좌교수는 금리 상승의 영향이 전반적인 집값 하락보다 자금 여력이 부족한 일부 차주의 급매물 증가와 거래 위축으로 먼저 나타날 것으로 진단했다.
배경
한국은행은 7월 16일과 8월 27일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려 기준금리를 1년 9개월 만에 3%대로 되돌렸다. 정부가 대출 총량 규제로 주택 수요를 누르는 사이 조달금리까지 오르면서, 가격 규제와 금리 부담이 동시에 작동하는 국면이 됐다. 코로나19 저금리기에 5년 고정으로 빌린 차주들의 금리 재산정 시기가 겹친 것도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다.
시장에 주는 의미
변동금리 전환을 앞둔 차주라면 남은 고정 기간과 재산정 시점을 먼저 확인하고, 대환·고정 전환의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조건을 은행별로 비교할 필요가 있다. 매수를 검토 중이라면 연 8%가 아니라 최소 연 6%대를 기준으로 원리금을 계산해 여력을 잡아 두는 편이 안전하다. 시장 신호로는 집값 지수보다 거래량과 급매물 비중을 먼저 보는 것이 유효하며, 9~10월 금통위 결과와 코픽스 공시일(매월 15일 전후)이 확인 시점이다.
자주 묻는 질문
- Q. 주담대 금리가 실제로 연 8%까지 오르나요?
- 8월 28일 기준 5대 은행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 상단은 연 7.15%입니다. 시장에서는 코픽스와 은행채 금리 상승세, 한국은행의 추가 인상 가능성을 근거로 상단이 연 8%대에 이를 수 있다고 봅니다. 확정된 수치가 아니라 전망이므로 실제 적용 금리는 은행·상품·신용도에 따라 다릅니다.
- Q. 금리가 2%포인트 오르면 얼마나 더 내나요?
- 4억원을 30년 만기 원리금균등 방식으로 빌린 경우 금리 연 3%에서 월 상환액이 약 168만원, 연 5%에서는 214만원을 넘습니다. 매달 46만원, 1년으로는 약 550만원이 늘어나는 셈입니다.
- Q. 가장 부담이 큰 차주는 누구인가요?
- 2020~2021년 저금리 시기에 연 2~3%로 5년 고정 혼합형 주담대를 받은 차주입니다. 5년 고정 기간이 끝나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시점이 지금 몰려 있어, 금리 재산정만으로 월 상환액이 수십만원씩 오를 수 있습니다.
- Q. 영끌족 매물이 늘면 집값이 떨어지나요?
- 전문가들은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서울·수도권 공급이 부족하고 매수 대기 수요도 남아 있어 집주인들이 호가를 크게 낮추기보다 매도를 미룰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금리 상승의 1차 효과는 급매물 증가와 거래량 위축으로 나타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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