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매매심리 102.8로 3.8p 하락…준공 후 미분양 3481가구, 분양은 69% 급감
· 경북은 107.6으로 6.3포인트 상승해 전국 두 번째 상승 폭
· 대구 주택전세시장 지수 105.7로 상승국면 진입, 매매와 전세의 엇박자
· 대구 토지시장 지수 69.0으로 8.2포인트 급락, 하강국면 하단
· 7월 말 대구 미분양 4278가구 중 준공 후 미분양이 3481가구로 81.4%
· 올해 1~7월 누적 분양 905가구로 전년 동기 2969가구 대비 69.5% 급감, 7월 신규 분양 0가구
· 2026년 7월~2028년 6월 입주 예정 5377가구로 현재 미분양과 맞먹는 규모
· 전국 지수 111.5(-1.1p), 수도권 119.0·비수도권 103.9 동반 하락
사진: 대구일보국토연구원 8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에서 대구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02.8로 한 달 새 3.8포인트 떨어진 반면, 인접한 경북은 107.6으로 6.3포인트 올라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대구의 주택전세시장 지수는 105.7로 상승국면에 진입해 매매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전세 수요만 견조하게 유지되는 엇박자가 나타났다.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는 69.0으로 전월보다 8.2포인트 급락해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낙폭을 보였고, 하강국면으로 분류되는 65~85 구간의 하단에 바짝 붙었다.
심리지수보다 주목할 대목은 공급 통계로, 7월 말 기준 대구의 미분양 공동주택은 4278가구이며 이 가운데 준공 후 미분양이 3481가구로 81.4%를 차지한다. 올해 1~7월 대구의 누적 분양 실적은 90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69가구보다 69.5% 급감했고 7월 한 달간 신규 분양은 한 가구도 없었다.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 집계를 종합하면 2026년 7월부터 2028년 6월까지 대구의 입주 예정 공동주택은 5377가구로 현재 미분양 물량과 맞먹는 규모다.
경북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1.1로 2.5포인트 올라 세종에 이어 전국 두 번째 상승 폭을 보였는데, 대구권보다 미분양 부담이 덜한 일부 시군에 실수요가 유입된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경북의 토지시장 지수도 67.6으로 7.9포인트 내려 하강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해 개발 기대 위축이라는 큰 흐름은 대구와 다르지 않았다.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1.5로 1.1포인트 내렸고 수도권 119.0과 비수도권 103.9가 나란히 하락해 세제 개편과 공급 대책 발표 이후 매수 관망세가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배경
대구는 2022년 이후 전국에서 미분양이 가장 심각한 지역으로 꼽혀 왔다.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을 멈추면서 재고는 서서히 줄었지만, 준공 후에도 팔리지 않는 이른바 악성 미분양 비중이 오히려 높아졌다. 여기에 국토연구원 8월 조사에서 매매심리와 토지심리가 동시에 뒷걸음질하면서, 수도권 중심의 가격 상승과 비수도권의 침체가 갈라지는 흐름이 다시 확인됐다.
시장에 주는 의미
대구에서 내 집 마련을 준비한다면 지금은 선택지가 넓은 국면이다. 준공 후 미분양이 3481가구에 달해 즉시 입주 가능한 물량이 많고, 할인 분양이나 중도금 무이자 같은 조건이 붙는 사례도 나올 수 있다. 다만 향후 2년간 입주 예정 물량이 5377가구로 현재 미분양과 맞먹어 단기 가격 반등을 기대하기는 이르다. 실거주 목적이라면 준공 후 미분양 단지의 실제 계약 조건과 관리비·하자 보수 이력을 직접 확인하고, 투자 목적이라면 준공 후 미분양 감소 속도가 꺾이는지를 먼저 지켜보는 편이 안전하다.
자주 묻는 질문
- Q. 대구 부동산 심리가 왜 다시 나빠졌나요?
- 7월에 반등했던 매수 기대가 한 달 만에 꺾였습니다. 준공 후 미분양이 3481가구로 전체 미분양의 81.4%를 차지할 만큼 재고 부담이 크고, 정부의 세제 개편과 공급 대책 발표 이후 전국적으로 매수 관망세가 확산된 영향도 겹쳤습니다.
- Q. 공급 절벽 우려는 무슨 뜻인가요?
- 미분양이 쌓이자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을 사실상 중단한 상태를 말합니다. 올해 1~7월 대구 누적 분양은 905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69.5% 줄었고 7월에는 신규 분양이 한 가구도 없었습니다. 지금의 공급 공백은 2~3년 뒤 입주 물량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Q. 경북은 왜 대구와 다른 흐름인가요?
- 경북은 대구권보다 미분양 부담이 덜한 일부 시군에 실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주택매매시장 지수가 107.6으로 6.3포인트 올라 전국 두 번째 상승 폭을 보였습니다. 다만 경북의 토지시장 지수도 67.6으로 7.9포인트 내려 개발 기대 위축이라는 흐름은 대구와 같습니다.
- Q. 대구 시장의 반등 신호는 무엇을 봐야 하나요?
- 전문가들은 전체 미분양 감소보다 준공 후 미분양이 실제로 팔려나가는 속도를 핵심 지표로 꼽습니다. 여기에 향후 2~3년간 분양·착공·입주 예정 물량이 얼마나 조절되는지, 지역 내 고용과 인구 유입이 뒷받침되는지가 함께 맞물려야 본격적인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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