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선 "집값 불안은 3~4년 착공 부진 탓"…토허구역 연장은 시장 보고 결정
· 시장이 충분하다고 느낄 때까지 공공·민간 역량을 총동원해 공급을 신속 추진하겠다고 밝힘
· 보유세 인상으로 집값을 잡겠다는 취지는 아니며 세제는 국토부 단독 사안이 아니라고 답변
· 연말 만료되는 서울 전역·경기 일부 토지거래허가구역은 해제 부작용까지 고려해 결정
· 용산공원은 어린이정원 기능 유지 전제로 훼손 부지에 청년주택 공급 방안을 서울시와 협의
· LH 기능 분리 로드맵을 연내 발표하겠다고 예고
· GTX-A 삼성역 철근 누락은 서울시 시공 관리 미흡으로 보고 손실보전금 청구 예정
· 기본주택 실패론에는 GTX가 초기 반대를 넘어 대표 광역교통망이 된 사례로 반박
사진: 조선비즈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수도권 집값 불안의 원인으로 최근 3~4년간의 착공 부진과 그에 따른 입주 물량 감소를 지목하고, 시장이 충분하다고 느낄 때까지 공급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자는 주택 정책이 대책 발표만으로 단기간에 효과를 내지 않는다며 정책의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을 유지한 채 공공과 민간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보유세 인상으로 집값을 잡겠다는 취지는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 세제 관련 법안은 이미 국회에 제출돼 있고 국토부가 단독으로 추진할 사안이 아니라고 답했다.
올해 말 효력이 끝나는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연장 여부는 해제 시 시장을 자극할 부작용까지 고려해 시장 상황을 엄밀히 살핀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용산공원 주택 공급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여, 어린이정원 기능을 유지하면서 훼손된 부지에 청년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은 서울시와 협의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기능 분리는 공급을 저해하려는 것이 아니라 더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구조 개편이라며 연내 구체적인 로드맵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과 관련해서는 서울시의 시공 관리가 미흡했다고 지적하며 손실보전금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시공사와 감리사에도 책임이 있다고 봤다. 경기도 도시주택실장 시절 추진한 기본주택이 실패했다는 지적에는 2009~2010년 GTX도 국토부 반대와 예비타당성 조사 탈락을 겪었다는 사례를 들어 반박했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아파트 매입에 대해서는 30년 공직 생활 중 20년가량 무주택 전세로 살았다며 시세 차익이 아닌 실거주 목적이었다고 해명했다. 청문회에서는 4급 보충역 판정 사유를 확인할 자료가 제출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고, 홍 후보자는 진단 기록이 모두 소실돼 공식 자료 제출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배경
국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차기 부동산 정책의 방향을 가늠하는 자리다. 정부는 세제 개편과 대출 규제를 잇달아 내놨지만 서울과 수도권 집값·전월세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고, 올해 말에는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효력이 만료된다. 여기에 LH 기능 분리, 용산공원 활용, GTX-A 철근 누락 수습 등 굵직한 현안이 한꺼번에 놓여 있어 후보자의 답변 하나하나가 정책 신호로 읽히는 상황이다.
시장에 주는 의미
수요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은 두 가지다. 첫째, 규제보다 공급에 무게를 싣겠다는 기조가 확인됐지만 착공에서 입주까지의 시차를 감안하면 체감 가능한 물량 증가는 빨라야 2~3년 뒤다. 둘째, 토지거래허가구역 연장 여부는 연말에 결론이 나므로 서울·경기 규제지역에서 매수나 갭투자를 계획한다면 11~12월 발표를 확인한 뒤 움직이는 편이 안전하다. LH 기능 분리 로드맵도 연내 공개되므로 공공분양·공공임대 일정 변동 가능성을 함께 살펴야 한다.
자주 묻는 질문
- Q. 집값 불안의 원인을 무엇이라고 밝혔나요?
- 홍지선 후보자는 최근 3~4년간 주택 착공이 부진했고 그 여파로 입주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진 것을 주거 불안의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대책을 발표해도 실제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차가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습니다.
- Q.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연장되나요?
-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올해 말 효력이 끝나는데, 후보자는 규제를 해제했을 때 시장을 자극할 부작용까지 고려해 시장 상황을 엄밀히 살펴본 뒤 결정하겠다고 답했습니다.
- Q. 보유세가 오를 가능성은 있나요?
- 후보자는 세금으로 집값을 잡겠다는 취지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세제 관련 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고 국토부가 단독으로 추진하는 사안이 아니라고 답해, 국회 논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여지는 남아 있습니다.
- Q. 용산공원에 주택이 들어서나요?
- 구체적인 개발 계획이나 공급 물량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후보자는 어린이정원 기능을 유지하면서 훼손된 부지 등에 청년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서울시와 협의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했고, 이미 정원으로 조성된 공간은 건드리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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