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보급률 103%라는데…폭염 속 판잣집·여관 전전 55만 가구
· 거처별로 숙박업소 객실 5만8000가구, 판잣집·비닐하우스 9410가구, 기타 거처 47만8000가구다.
· 비정규 거처는 2015년 40만3000가구에서 2020년 49만 가구, 지난해 54만5000가구로 계속 늘었다.
· 호수 기준 32만7000호로 종부세 과세 대상 공시가 14억원 초과 공동주택 36만3000호와 규모가 비슷하다.
· 서울 14만8000가구, 부산 13만1000가구로 두 도시에 전체의 75%인 41만 가구가 집중돼 있다.
· 서울 주거취약가구는 2015년 10만3000가구에서 지난해 14만8000가구로 10년 새 43% 늘었다.
· 2024년 주택보급률은 103%로 산술적 주택 부족은 해소됐지만 주거 양극화는 심화되고 있다.
· 구윤철 부총리는 8월 7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쪽방촌을 방문해 폭염 취약계층 지원을 약속했다.
사진: 세계일보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5년 11월 1일 기준 호텔·여관 객실이나 판잣집, 비닐하우스 등에 사는 가구는 총 54만5000가구로 전체 2324만6000가구의 2.3%에 달한다. 거처별로는 숙박업소 객실 5만8000가구, 판잣집·비닐하우스 9410가구, 공사장 임시막사·상가·마을회관 등 기타 거처 47만8000가구다. 이 수치는 2015년 40만3000가구에서 2020년 49만 가구로 21.5% 늘었고 지난해에는 5년 전보다 11.2% 더 증가했다.
호(戶)수로 보면 32만7000호로, 이번 세제 개편으로 종합부동산세를 내게 될 공시가격 14억원 초과 공동주택 36만3000호와 비슷한 규모다. 지역 편중도 심하다. 서울이 14만8000가구로 가장 많고 부산이 13만1000가구로 뒤를 이어 두 지역에만 전체의 75%인 41만 가구가 몰려 있다.
3위 대구는 3만3000가구로 격차가 10만 가구에 이른다. 서울의 주거 취약 가구는 2015년 10만3000가구에서 2020년 13만5000가구로 30.7% 늘었고 지난해에도 5년 전 대비 9.3% 증가했다. 2024년 주택보급률은 103%로 산술적으로는 모든 가구가 한 채씩 가질 수 있는 수준이지만 정규 주택에서 밀려나는 가구는 계속 늘고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8월 7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쪽방촌을 찾아 폭염 취약계층 지원을 약속했다.
배경
정부의 부동산 논의는 8월 3일 세제 개편안과 13일 전후 공급대책으로 초고가 주택과 수도권 신규 공급에 집중돼 있다. 그 사이 5년 주기로 공표되는 국가데이터처 조사에서는 정규 주택 밖 거주 가구가 10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5년 40만3000가구였던 수치가 지난해 54만5000가구로 35% 늘었다.
시장에 주는 의미
공급대책의 성과는 총량이 아니라 배분에서 갈린다는 신호다. 비정규 거처 32만7000호가 종부세 대상 36만3000호와 맞먹는다는 대비는, 세수 확대가 주거 사각지대 지원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할 근거가 된다. 실수요자와 지역 주민이 볼 지점은 매입임대·쪽방촌 정비 예산이 이번 공급대책에 별도 항목으로 포함되는지, 그리고 서울·부산에 집중된 41만 가구를 대상으로 한 혹서기 냉방 지원이 상시화되는지다.
자주 묻는 질문
- Q. 주거 취약 가구는 몇 가구인가요?
- 2025년 11월 1일 기준 판잣집·비닐하우스·숙박업소 객실 등 주택 이외 거처에 사는 가구는 54만5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2.3%입니다.
- Q. 어느 지역에 가장 많이 살고 있나요?
- 서울 14만8000가구, 부산 13만1000가구 순으로 두 지역에 전체의 75%에 해당하는 41만 가구가 집중돼 있습니다.
- Q. 주택보급률이 103%인데 왜 주거 취약 가구가 느나요?
- 주택 수를 가구 수로 나눈 보급률은 분포를 반영하지 못해, 집이 남아도 가격과 소득 격차 때문에 정규 주택에서 밀려나는 가구가 늘어나는 주거 양극화가 나타납니다.
- Q. 이 통계는 얼마나 자주 나오나요?
- 주택 이외 거처의 세부 분류는 행정자료로 파악이 어려워 5년 주기로 조사·공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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