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건설사, 주택 줄이고 공공·에너지로…올해 공공수주 8.4%↑ 민간 2.2%↑ 전망
· 건산연 전망: 올해 건설수주 231조2000억원(4.0%↑), 공공 8.4%↑ vs 민간 2.2%↑
· 대형 정비사업 쏠림으로 중견사는 소규모 정비사업을 선별 공략
· 계룡건설, 고척1구역 977억·고척동 241-2 일대 1033억 수주로 서울 3000억 돌파
· 계룡건설 상반기 매출 1조5108억원·영업이익 1098억원(37.0%↑)
· 동부건설 상반기 매출 1조307억원(24.3%↑), 관급공사 비중 47.4%→54.9%
· 신재생에너지·환경시설·산업단지 물류시설이 새 먹거리로 부상
사진: 뉴시스중견건설사들이 민간 주택사업 비중을 줄이고 공공주택과 공공 인프라, 플랜트, 신재생에너지, 환경시설 등 비주택 수주로 무게중심을 옮기면서, 올해 공공부문 건설수주 증가율 전망이 민간부문의 네 배에 이르고 있다. 주택시장 회복 시점이 불투명한 데다 서울을 중심으로 대형 정비사업에서 대형 건설사 간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공사비가 수조원에 달하는 사업이 잇따르면서 브랜드와 자금력, 금융 조달 능력을 앞세운 대형사 쏠림이 뚜렷해졌고, 중견사가 무리하게 뛰어들면 수주 이후 금융비용과 공사비 상승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 국내 건설수주를 231조2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0%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공공부문은 8.4% 증가하는 반면 민간부문은 2.2%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공공공사는 민간 주택사업보다 사업 변동성이 낮고 정부·지방자치단체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에 기대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계룡건설은 서울 구로구 고척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을 977억원에, 고척동 241-2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을 1033억원에 따내는 등 소규모 정비사업을 선별 공략해 신영1구역을 포함하면 올해 서울 주택사업 수주가 3000억원을 넘었다.
계룡건설의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1조5108억원으로 7.7% 늘었고 영업이익은 1098억원으로 37.0% 증가했으며, 건축부문 영업이익률은 4.7%에서 10.2%로 올랐다. 동부건설은 공공공사와 첨단산업시설로 영역을 넓혀 상반기 매출 1조307억원(24.3% 증가), 영업이익 282억원(69.2% 증가)을 기록했다. 1분기 관급공사 매출은 2386억원으로 20.7% 늘었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7.4%에서 54.9%로 높아졌다.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과 폐기물·하수처리시설, 산업단지 내 공장·물류시설도 새로운 먹거리로 거론된다.
배경
정비사업 공사비가 수조원대로 커지면서 서울 주요 재건축·재개발은 대형 건설사가 사실상 독식하는 구조가 됐다. 반면 공공 발주는 정부와 지자체의 SOC 투자 확대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견사들은 이 격차를 보고 주택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수주 전략을 다시 짜고 있다.
시장에 주는 의미
소규모 재건축·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조합이라면 중견사들의 수주 의지가 높아진 지금이 시공사 선정에 유리한 국면일 수 있다. 다만 시공사의 주택 부문 수익성과 관급공사 비중, 최근 원가율 흐름을 함께 확인해 공사 중단 위험을 줄일 필요가 있다. 분양을 기다리는 실수요자는 중견사의 민간 분양 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자주 묻는 질문
- Q. 중견건설사들이 주택 비중을 줄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주택시장 회복 시점이 불투명하고 서울 대형 정비사업은 자금력과 브랜드를 갖춘 대형사 쏠림이 심해졌기 때문입니다. 무리하게 수주하면 금융비용과 공사비 상승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습니다.
- Q. 공공공사는 어떤 점이 유리한가요?
- 민간 주택사업보다 사업 변동성이 낮고 정부·지자체의 SOC 투자에 기대 일감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수익성은 낮아도 기성금과 선급금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다는 점도 꼽힙니다.
- Q. 올해 수주 전망은 어떻게 되나요?
-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 국내 건설수주를 231조2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공공부문이 8.4% 늘어나는 반면 민간부문은 2.2% 증가에 그칠 것으로 봤습니다.
- Q. 실적으로도 효과가 나타나고 있나요?
- 계룡건설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37.0% 늘어난 1098억원, 동부건설은 69.2% 증가한 28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동부건설의 관급공사 매출 비중은 47.4%에서 54.9%로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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