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13단지 재건축 삼성물산 단독 응찰로 유찰…공사비 2조3763억, 목동 전 단지 수의계약 수순
· 재건축 후 지하 4층~지상 49층 3852가구, 예정 공사비 2조3763억원
· 현장설명회 참석사는 삼성물산·대우건설·DL이앤씨·IPARK현대산업개발·제일건설 5곳
· 목동6단지 DL이앤씨 선정, 10단지 현대건설 우선협상, 12단지 GS건설 단독 응찰
· 공사원가 상승으로 출혈 경쟁 대신 유망 단지 선점 전략이 확산
· 삼성물산 SMDP, 현대건설 모포시스, GS건설 겐슬러와 각각 해외 설계 협업
· 롯데건설 목동7단지·IPARK현대산업개발 목동11단지 인근 브랜드 라운지 개관 예정
· 대우건설은 목동8단지 결과를 본 뒤 11·14단지 참여 검토, 신월시영은 STOSS와 협업
사진: 데일리안서울 양천구 목동13단지 재건축 사업시행자인 대신자산신탁이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 결과 삼성물산 건설부문만 단독 응찰해 유찰됐으며, 현행법상 두 차례 경쟁입찰이 무산돼야 수의계약을 맺을 수 있다. 이 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지상 49층 3852가구 규모로 다시 지어지며 예정 공사비만 2조3763억원에 달한다. 앞서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대우건설, DL이앤씨, IPARK현대산업개발, 제일건설 등 5개사가 참석했다.
목동6단지는 지난 6월 DL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했고 목동10단지는 현대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목동12단지는 1차 입찰에서 GS건설이 단독 응찰해 목동 재건축 단지가 모두 수의계약 수순으로 흐르고 있다. 공사원가 상승으로 부담이 커지면서 건설사들은 여러 사업장에 동시에 뛰어들기보다 사업성이 검증된 단지를 일찌감치 점찍고 선제적으로 홍보에 나서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GS건설은 목동12단지 수주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SNS 채널을 운영해 왔고, 일부 건설사는 연초부터 단지 앞 버스정류장과 내부 엘리베이터에 브랜드 광고를 게재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GS건설은 각각 해외 설계사 SMDP, 모포시스, 겐슬러와 협업을 발표하며 차별화된 설계안으로 조합원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에서 SMDP와 이미 호흡을 맞췄고, 현대건설은 강남구 압구정3구역 재건축을 비롯한 주요 사업에서 모포시스와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목동7단지, IPARK현대산업개발은 목동11단지 인근에 이달 중 브랜드 라운지를 개관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목동8단지 수주 결과를 지켜본 뒤 11·14단지 입찰 참여를 검토하고, 신월동 신월시영 재건축을 위해 해외 조경·도시설계 그룹 STOSS와 협업하기로 했다.
배경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는 1980년대에 조성된 대규모 단지로 안전진단 통과와 지구단위계획 확정을 거치며 재건축이 본격화됐다. 단지 수가 많아 순차적으로 시공사 선정이 이뤄지는 구조여서 건설사들의 수주 전략이 단지별로 갈린다. 최근에는 공사비 상승으로 다수 사업장 동시 참여가 어려워지면서 경쟁 입찰보다 선점 후 수의계약 방식이 굳어지는 흐름이다.
시장에 주는 의미
조합원이라면 단독 응찰과 수의계약이 반복될 때 공사비 협상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해외 설계사 협업이나 브랜드 라운지 같은 홍보 요소보다 평당 공사비, 물가 연동 조항, 마감재 사양이 총회 자료에 어떻게 명시됐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편이 실익이 크다. 인근 매수를 검토하는 실수요자는 목동11·14단지처럼 경쟁이 남아 있는 단지의 시공사 선정 일정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살펴야 한다.
자주 묻는 질문
- Q. 단독 응찰이면 시공사가 정해진 건가요?
- 아직 아닙니다. 현행법상 두 차례 경쟁입찰이 무산돼야 수의계약이 가능해 이번 입찰은 유찰 처리됐습니다. 다만 실무적으로는 삼성물산의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 Q. 왜 건설사들이 경쟁 입찰을 피하나요?
- 공사원가와 금융비용이 오르면서 출혈 경쟁의 부담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여러 사업장에 동시에 뛰어드는 대신 사업성이 확인된 단지를 미리 점찍고 홍보에 집중하는 방식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 Q. 해외 설계사 협업은 조합에 어떤 의미가 있나요?
- 랜드마크 설계 경험이 있는 업체와의 협업은 조합원 설득에 효과적인 홍보 수단입니다. 다만 설계안이 실제 공사비와 인허가 조건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는 계약 단계에서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 Q. 목동 나머지 단지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 걸쳐 단지별 시공사 선정이 이어집니다. 목동8단지는 입찰이 진행 중이고 11·14단지는 대우건설·IPARK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현대건설 등이 수주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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