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합건물 다소유자 지수 16.019, 7년 9개월 만에 최저…3채 보유자는 2019년 수준
원문 보기 · yna.co.kr· 전체 집합건물 보유자의 약 16%가 2채 이상, 84%는 1채
· 2020년 7월 16.698이 2010년 통계 공개 이후 최고치
· 2024년 7월 16.529까지 반등 뒤 올해 1월 16.345로 하락
· 2채 소유자 지수 11.083으로 3년 8개월 만에 최저
· 3채 보유자 지수 2.514, 2019년 1월 수준으로 복귀
· 단독주택 보유자는 제외돼 전체 다주택자 비율과는 다름
· 양도세 중과세율 내년 5~10%p, 2028년 10~20%p로 완화 예정
사진: 연합뉴스대법원 등기정보광장 통계를 보면 지난 8월 전국에서 아파트·오피스텔·연립주택 등 집합건물을 2채 이상 보유한 다소유자 지수가 16.019로, 2018년 11월 이후 7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전체 집합건물 소유자 가운데 2채 이상 보유자의 비율을 뜻해, 16.019는 보유자의 약 16%가 다소유자이고 나머지 84%는 1채만 갖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단독주택 보유자는 집계에서 빠져 있어 이 지수가 전체 다주택자 비율과 일치하지는 않는다.
지수는 2020년 7월 16.698로 2010년 통계 공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같은 해 7·10 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율이 20~30%포인트로 강화되고 아파트 임대사업자 제도가 폐지되면서 2021년 12월 16.128까지 내려왔다. 2022년 5월 이후 양도세 중과 유예로 2024년 7월 16.529까지 올랐으나 지난해 5월 16.469, 올해 1월 16.345로 낮아졌고 세제개편안 공개 등을 거쳐 지난달 7년여 전 수준까지 떨어졌다.
2채 소유자 지수는 11.083으로 2022년 12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저였고, 3채 보유자 지수는 2.514로 2019년 1월과 같은 수준이다. 정부는 다주택자와 초고가주택 보유자, 비거주 1주택자의 보유세·양도세를 강화하는 세제개편안을 추진하면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율은 내년까지 5~10%포인트, 2028년 10~20%포인트로 완화할 방침이다. 성수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강남은 1주택자도 보유세와 양도세가 함께 늘어날 상황이라 매도와 갈아타기, 증여 등 절세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경
정부는 올해 세제개편안에서 다주택자와 초고가주택 보유자, 실제 거주하지 않는 1주택자의 보유세와 양도세를 강화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한국은행은 최근 집값 상승 기대가 연 8.2%일 때 다주택자 91.1%가 매도하지 않는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기대 심리와 세제의 상호작용을 지적했다. 서울 아파트 증여 건수도 상반기 15.1% 늘었다.
시장에 주는 의미
지표는 다주택자가 실제로 물량을 내놓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읽힌다. 다만 지수 하락 폭이 소수점 셋째 자리 수준이라 급격한 매도 러시로 보기는 어렵다. 매수를 고민하는 실수요자는 양도세 중과세율이 내년과 2028년 두 차례 완화되는 일정이 매물 출회 시기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다주택 보유자라면 보유세 기산일인 6월 1일과 중과 완화 시점을 함께 놓고 처분 순서를 정하는 편이 유리하다.
자주 묻는 질문
- Q. 집합건물 다소유자 지수란 무엇인가요?
- 대법원이 집계하는 지표로, 전체 집합건물 소유자 중 2채 이상 보유한 사람의 비율을 보유 개수별로 나눠 조사한 것입니다. 합계가 16.019면 보유자의 약 16%가 2채 이상, 84%가 1채 보유자라는 뜻입니다.
- Q. 왜 다소유자 비율이 줄어들고 있나요?
- 다주택자 증세 기조가 이어지며 주택 처분이나 증여로 돌아서는 흐름이 뚜렷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올해 1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부활 예고와 세제개편안 공개가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 Q. 이 지수가 전체 다주택자 비율과 같은가요?
- 다릅니다. 집합건물 다소유자 지수에는 단독주택 보유자가 포함되지 않아 주택 전체를 기준으로 한 다주택자 비율과는 일치하지 않습니다.
- Q. 앞으로 다주택자 세 부담은 어떻게 바뀌나요?
- 정부는 보유세와 양도세를 강화하는 세제개편안을 추진하는 한편, 현재 20~30%포인트인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율을 내년까지 5~10%포인트, 2028년에는 10~20%포인트로 완화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