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풀어 10만 가구 공급…강남·용산 빠진 대책 실효성은
· 1차 공개 택지는 서울 염창공원 1000가구, 남양주 와부읍 2만1700가구, 광주역세권2지구 4500가구 3곳이다.
· 서울 확정 물량은 염창공원 1000가구뿐으로 서울 핵심지 수급 불안 해소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추가 7만3000가구+α 후보지는 이르면 9월 말 공개되며 서울 그린벨트 포함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 투기 차단을 위해 서울 그린벨트 전역과 인접 수도권 그린벨트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한시 지정됐다.
· 지구 지정 12→4개월, 지구계획 24→13개월, 토지보상 44→24개월로 줄여 착공 기간을 68개월에서 37개월로 단축한다.
· 태릉CC 6800가구는 2029년 9월, 과천 경마장·방첩사 부지는 2029년 12월, 용산국제업무지구는 2028년 말 착공 목표다.
· 권대중 교수는 추가 택지의 입지와 착공 속도가 정책 실효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 뉴시스정부가 2026년 8월 13일 발표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은 신규 공공택지 10만가구를 포함해 2030년까지 수도권에 23만가구+α를 추가 공급하는 내용이지만, 강남권 그린벨트와 용산 등 서울 핵심지는 이번 발표에서 빠졌다. 우선 공개된 신규 택지는 서울 강서구 염창공원 1000가구,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일대 2만1700가구, 경기 광주시 장지동 광주역세권2지구 4500가구 등 3곳이다. 서울에서 확정된 물량은 20년간 방치됐던 염창공원 1000가구뿐이어서 서울의 구조적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에는 규모가 작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서울과 인접 수도권 그린벨트를 중심으로 7만3000가구+α 규모의 추가 후보지를 연내, 이르면 다음 달 말 공개할 방침이다. 서울시가 그린벨트 해제에 일관되게 반대하고 있어 추가 택지에 서울이 포함될지도 변수다. 투기 수요 유입을 막기 위해 서울 그린벨트 전역과 서울 인접 수도권 그린벨트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한시 지정됐다.
공급 속도도 손질했다. 지구 지정을 12개월에서 4개월로, 지구계획 수립을 24개월에서 13개월로, 토지 확보·보상을 44개월에서 24개월로 줄여 착공까지 평균 68개월이던 기간을 37개월로 단축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절차를 순차 진행에서 병행 방식으로 바꿔 대책 발표가 실제 착공으로 이어지는 시차를 최대 2년7개월 줄일 수 있다고 본다.
기존 도심 유휴부지도 서울 노원구 태릉CC 6800가구는 2029년 9월, 과천 경마장과 방첩사 이전 부지는 2029년 12월, 용산국제업무지구는 2028년 말 착공을 목표로 잡았다. 다만 태릉CC와 과천 경마장은 교통·환경 문제를 둘러싼 주민·지자체 반발이 이어져 왔고, 신규 그린벨트 택지도 토지 보상과 주민 협의 단계에서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 권대중 한성대 경제·부동산학과 석좌교수는 확정 물량 상당수가 서울 외곽과 수도권에 몰려 있어 단기적으로 서울 핵심지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엔 한계가 있다며, 연내 발표될 추가 택지의 입지와 실제 착공 속도가 정책 실효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배경
수도권 아파트값이 다시 오름세를 타자 정부는 8월 3일 세제개편안에 이어 열흘 만에 공급 대책을 내놓았다. 신규 택지 발표는 2021년 3기 신도시 이후 최대 규모다. 하지만 과거 공급 대책들이 발표에서 착공까지 평균 68개월이 걸리며 신뢰를 잃은 전례가 있어, 이번에는 속도 단축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시장에 주는 의미
공급 총량보다 중요한 것은 서울 수요자가 원하는 곳에 얼마나 빨리 물량이 나오느냐다. 확정 물량이 서울 외곽과 경기에 몰려 있어 단기간에 서울 핵심지 가격을 누르기는 어렵다. 실수요자라면 9월 말~10월 초 공개될 7만3000가구+α 입지 발표를 기준점으로 삼고,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한시 지정된 그린벨트 인근은 규제 해제 시점 전까지 거래가 제약된다는 점을 감안해 청약 일정과 자금 계획을 2029~2030년 입주 시점에 맞춰 재점검하는 것이 좋다.
자주 묻는 질문
- Q. 이번에 확정된 서울 물량은 얼마나 되나요?
- 서울에서 확정된 신규 공공택지는 강서구 염창공원 1000가구가 유일합니다. 20년간 방치된 부지를 활용하지만 규모가 작아 서울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 Q. 강남 그린벨트는 왜 빠졌나요?
- 이번 1차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았고, 정부는 보안과 지방자치단체 협의를 거쳐 연내 추가 후보지를 공개할 방침입니다. 서울 그린벨트 포함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 Q. 착공까지 37개월 단축은 어떻게 가능한가요?
- 지구 지정을 12개월에서 4개월로, 지구계획 수립을 24개월에서 13개월로, 토지 확보·보상을 44개월에서 24개월로 줄이고 절차를 순차가 아닌 병행 방식으로 바꾸는 구상입니다.
- Q. 실제 공급까지 걸림돌은 무엇인가요?
- 태릉CC·과천 경마장은 교통·환경을 둘러싼 주민 반발이 이어져 왔고, 신규 그린벨트 택지도 토지 보상과 주민 협의에서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서울시의 그린벨트 해제 반대도 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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