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3.0% 인상에 서울 외곽 집값 제동 걸리나…강남은 2주째 하락
· KB부동산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25% 상승해 114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 강북구 0.75%, 중랑구 0.61%, 강서구 0.50% 등 외곽 자치구가 서울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 강남구는 0.05% 하락해 2주 연속 내렸고 서초·송파·용산 등 고가 지역도 약세를 보였다
· 집합건물 대출지수는 은평 60.2%·금천 60.1%인 반면 강남 3구는 모두 30%대로 대출 의존도 격차가 크다
· 5억원 대출 기준 0.25%포인트 인상은 연 125만원, 월 10만4000원의 이자 부담 증가로 이어진다
· 전세 매물 부족과 공급 부족 탓에 금리 인상만으로 집값이 곧바로 꺾이기는 어렵다는 반론도 있다
· KB 매수우위지수는 강북권 87.3, 강남권 71.5로 강북권 매수세가 상대적으로 강하다
사진: 뉴시스한국은행이 2026년 8월 27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올려 두 달 연속 인상을 단행하면서, 대출 의존도가 높은 서울 외곽 중저가 주택부터 매수 여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같은 날 KB부동산 집계에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25% 올라 2024년 5월 둘째 주 이후 114주 연속 상승을 이어갔고, 전주 상승률 0.22%보다 오히려 오름폭을 키웠다. 자치구별로는 강북구가 0.75%로 가장 많이 올랐고 중랑구 0.61%, 강서구 0.50%, 구로구 0.48%, 성북구 0.47% 등 외곽 지역이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7월 집합건물 대출지수를 보면 은평구 60.2%, 금천구 60.1%, 도봉구 57.8%, 구로구 57.1%, 강북구 54.6%로 서울 평균 50.5%를 웃돈 반면 강남·서초·송파는 모두 30%대에 그쳐 금리 민감도 격차가 뚜렷하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5억원을 빌린 차주라면 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때 연간 이자가 125만원, 월 10만4000원가량 늘어난다며 누적 인상이 중저가 주택 수요의 구매력을 제한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스트레스 DSR 등으로 이미 수요가 상당 부분 억제된 데다 옮겨갈 전세 매물이 부족해 금리 인상만으로 매도 물량이 크게 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KB부동산 매수우위지수도 강북권이 87.3으로 강남권 71.5보다 15.8포인트 높아, 두 권역 모두 기준선 100을 밑돌지만 강북권 매수세가 상대적으로 살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경
서울 집값은 지난해 10·15 대책의 고가주택 대출 규제와 올해 8·3 세제개편을 거치며 상승축이 강남에서 외곽으로 이동해 왔다. 강남·서초는 보유세 부담과 매물 증가로 조정에 들어간 반면, 15억원 안팎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노원·도봉·강북과 강서·구로 일대는 실수요가 몰리며 신고가가 이어졌다. 여기에 두 달 연속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변수가 더해진 국면이다.
시장에 주는 의미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쓰는 실수요자라면 금리 재산정 시점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한도를 먼저 점검해야 한다. 5억원 대출 기준 월 10만원가량의 추가 부담이 누적되는 만큼, 외곽 중저가 단지 매수를 검토 중이라면 향후 2~3개월간 주간 매매가격 상승률이 둔화되는지, 매수우위지수가 더 내려가는지 확인한 뒤 판단하는 편이 안전하다. 9월 신규 택지 발표와 추가 공급 대책도 함께 봐야 한다.
자주 묻는 질문
- Q. 기준금리 3.0%는 어떤 의미인가요?
- 한국은행이 2026년 8월 27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올린 것으로, 두 달 연속 인상입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차주의 원리금 부담을 키우고 매수 여력을 낮추는 요인이 됩니다.
- Q. 금리 인상으로 서울 집값이 바로 떨어질까요?
- 전문가 의견이 엇갈립니다. 대출 의존도가 높은 외곽부터 상승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과, 스트레스 DSR로 이미 수요가 억제돼 있고 전세 매물과 공급이 부족해 매도 물량이 크게 늘기 어렵다는 반론이 함께 나옵니다.
- Q. 왜 강남보다 서울 외곽이 금리에 더 민감한가요?
- 법원 등기정보광장 7월 집합건물 대출지수를 보면 은평구 60.2%, 금천구 60.1%, 구로구 57.1%로 서울 평균 50.5%를 웃돈 반면 강남·서초·송파는 30%대입니다. 대출을 많이 낀 지역일수록 금리 변화의 영향이 큽니다.
- Q. 대출 이자는 얼마나 늘어나나요?
-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의 단순 계산으로 5억원을 빌린 경우 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연간 이자가 125만원, 월평균 약 10만4000원 늘어납니다. 변동금리 차주는 갱신 시점에 부담이 반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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