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의정부·구로…정비사업 틈새 뚫는 중견건설사
· 남광토건·극동건설, 인천 미추홀구 동아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994가구·2983억원) 수주
· 동부건설, 서울 중랑구 신내동 모아타운(904가구·3341억원) 시공사 선정
· 두산건설, 경기 의정부 가능3구역 재개발 1600가구·4831억원 확보
· 반도건설, 의정부 가재울구역 재개발 최고 35층 698가구·2203억원 수주
· 코오롱글로벌, 성남 태평3구역 공공참여 재개발 2480가구를 컨소시엄으로 수주
·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사가 전체 정비사업 수주액의 약 85% 차지
· 5월 말 전국 미분양 6만7464가구 중 72.1%가 지방에 집중
사진: 한국경제중견 건설사가 올해 수도권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틈새 수주를 늘리고 있으며, 두산건설은 상반기에만 정비사업 10곳에서 2조6426억원을 수주해 업계 5위에 올랐다. 동부건설, 반도건설, 극동건설 등도 수주 잔액을 확대했다. 남광토건과 극동건설은 지난달 인천 미추홀구 동아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지하 5층~지상 39층 6개 동 994가구 규모에 공사비 2983억원으로, LH가 참여해 인허가와 자금 조달 부담을 낮춘 사업장이다. 두 회사가 주택 브랜드를 '하우스토리'로 통합한 뒤 처음 따낸 정비사업으로, 총회 투표 참여 조합원 360명 중 326명이 찬성했다. 동부건설은 서울 중랑구 신내동 모아타운 시공사로 선정됐다.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904가구 규모에 공사비 3341억원이며 구로구 고척동, 금천구 시흥동, 서초구 방배동에서도 소규모 정비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 두산건설은 2분기 경기 의정부 가능3구역 재개발(1600가구·4831억원)을, 반도건설은 의정부 가재울구역 재개발(최고 35층·698가구·2203억원)을 확보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성남 태평3구역 공공참여 재개발(2480가구)을 HDC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으로 수주했다.
반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사는 서울 하이엔드 사업지를 중심으로 전체 수주액의 약 85%를 차지했고, 현대건설·GS건설·삼성물산 등 상위 3개사가 상반기에만 약 20조원을 수주했다. 압구정·성수·여의도 등 조 단위 사업장은 사실상 대형사 몫으로 굳어졌다. 중견사의 무기는 가격으로, 3.3㎡당 공사비를 낮춰 제안하면 조합원 분담금이 줄어든다. 5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6만7464가구 중 72.1%인 4만8694가구가 지방에 몰려 있어 건설사로서도 수도권 정비사업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배경
공사비 급등으로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이 잦아지면서 도시정비 시장은 브랜드보다 도급 조건이 우선되는 국면으로 바뀌었다. 대형사는 사업성이 확실한 서울 대형 사업지에 자원을 집중하는 선별 수주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그 사이 경기·인천의 1000가구 안팎 현장은 중견사가 채우는 이원화 구조가 자리 잡았다.
시장에 주는 의미
조합원 분담금이 사업 성패를 가르는 시기여서, 중견사의 가격 경쟁력은 앞으로도 수도권 중형 정비사업에서 유효할 전망이다. 정비구역 조합원이라면 시공사 선정 시 3.3㎡당 공사비뿐 아니라 재무 안정성과 안전관리 실적, 사업 지연 시 책임 조항을 함께 비교해야 한다. 지방 미분양이 72%에 달하는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수도권으로 몰리고 있는 만큼, 당분간 수도권 조합은 시공사 선택지가 넓어지는 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자주 묻는 질문
- Q. 중견 건설사가 노리는 사업장은 어떤 규모인가요?
- 한 중견 건설사 임원은 500~1500가구 규모 도시정비사업에서 중견사의 가격 경쟁력이 가장 잘 발휘된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수주 사례도 700~1600가구 규모 현장에 집중돼 있습니다.
- Q. 조합 입장에서 중견사를 택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공사비 인상이 사업 지연의 주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조합이 브랜드보다 도급 조건을 우선 따지는 추세이기 때문입니다. 중견사가 3.3㎡당 공사비를 낮춰 제안하면 조합원 분담금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 Q. 대형 건설사는 어디에 집중하고 있나요?
-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사는 서울 하이엔드 재건축·재개발을 중심으로 전체 수주액의 약 85%를 차지했습니다. 현대건설·GS건설·삼성물산 등 상위 3개사는 상반기에만 약 20조원을 수주했습니다.
- Q. LH가 참여하면 무엇이 달라지나요?
- 인천 미추홀구 동아아파트 사업장처럼 LH가 참여하면 인허가와 자금 조달 부담이 낮아집니다. 조합 입장에서 사업 지연 위험이 줄어드는 요인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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