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송동 아파트 매매 17건 중 5건 삼성 사내대출 근저당…최대 5억원·연 1.5%가 매수 받쳐
원문 보기 · newsis.com· 근저당권자 삼성디스플레이 3건·삼성전자 2건, 채권최고액 모두 5억5000만원
· 삼성전자 9월부터 무주택 임직원 최대 5억원·연 1.5% 주택자금 대출
· 동탄 7월 1일 규제지역 지정으로 일반 주담대 LTV 70%→40%
· 9월 송동 그외 법인 근저당권자 489명으로 동탄구 최다
· 은행 근저당 9건, 대부업체 대출 1건도 확인
· 내년 반도체 성과급이 추가 유동성 요인으로 거론
사진: 뉴시스뉴시스가 알스퀘어 데이터허브에 의뢰해 화성시 동탄구 송동 등기부를 전수조사한 결과 9월 1일부터 10월 20일까지 접수된 아파트 매매 소유권이전등기 17건 중 5건(29.4%)에 삼성 계열사 명의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었다. 근저당권자는 삼성디스플레이 3건, 삼성전자 2건이었고 5건 모두 채권최고액이 5억5000만원이었다. 삼성전자는 9월 1일부터 무주택 임직원에게 최대 5억원을 개인 부담 연 1.5% 금리로 빌려주는 주택 구입자금 대출을 운영하고 있다.
대상은 수도권과 광역시의 전용 85㎡ 이하 주택 등이며, 삼성디스플레이도 같은 조건의 주택안정대출을 도입했다. 삼성전자는 5월 27일 노사 임금협약일 이전에 맺은 매매계약도 잔금일이 9월 1일 이후면 신청할 수 있게 했다. 동탄호수공원을 품은 송동은 삼성 계열사 근로자들의 직주근접 주거지로, 통근버스 노선이 지나 셔세권으로 불린다.
인근 화성·용인 기흥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이, 기흥에는 삼성디스플레이 본사와 연구개발 거점이 있다. 동탄은 7월 1일 규제지역으로 지정돼 일반 주택담보대출 LTV가 70%에서 40%로 낮아졌다. 법원 등기정보광장 기준 9월 송동 집합건물의 그외 법인 근저당권자 수는 489명으로 동탄구에서 가장 많았다.
근저당 통계상 그외 법인에는 보험사·저축은행 같은 비은행 금융기관과 일반 기업, 법인 대부업체가 포함된다. 같은 등기 17건 중 은행 근저당이 확인된 거래는 9건이었고, 대부업체 대출을 쓴 거래도 1건 있었다. 현지 중개업계에서는 첫 주택 구입뿐 아니라 동탄 안팎 상급지로 갈아타려는 임직원 수요도 이어진다는 말이 나온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호수공원·남동탄 등 비역세권 위주로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내년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대규모 성과급 지급이 예상되면서 경기 남부 주택시장에 추가 유동성이 들어올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배경
7월 규제지역 지정으로 동탄의 일반 주담대 한도가 크게 줄었지만, 반도체 기업이 무주택 직원에게 직접 저리 자금을 공급하면서 은행권 밖의 자금 경로가 생겼다. 직주근접 수요가 몰리는 경기 남부에서는 금융 규제의 효과가 소득과 사내 복지 수준에 따라 다르게 작동하는 셈이다. 등기부 전수조사로 그 비중이 숫자로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장에 주는 의미
동탄·기흥 등 반도체 직주근접 지역에서 집을 구하는 일반 실수요자는 대출 한도가 낮은 상태에서 저리 자금을 가진 수요와 경쟁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등기부의 근저당권자와 채권최고액을 보면 매수 자금 구조를 가늠할 수 있다. 내년 초 성과급 지급 시기 전후로 거래와 가격이 다시 움직이는지, 규제지역 효과가 유지되는지를 함께 지켜보는 것이 좋다.
자주 묻는 질문
- Q. 삼성 사내대출이 동탄 거래에 얼마나 쓰였나요?
- 9월 1일부터 10월 20일까지 송동 아파트 매매등기 17건 중 5건(29.4%)에서 삼성 계열사 명의 근저당권이 확인됐습니다.
- Q. 사내대출 조건은 어떤가요?
-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무주택 직원에게 최대 5억원을 연 1.5%로 빌려줍니다. 수도권과 광역시의 전용 85㎡ 이하 주택 등이 대상입니다.
- Q. 왜 사내대출 영향이 커졌나요?
- 동탄이 7월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며 일반 주담대 LTV가 40%로 낮아진 상황에서 기업 저리 자금이 매수 여력을 보완하고 있다는 풀이입니다.
- Q. 앞으로 더 늘어날까요?
- 제도 시행 전 계약분의 잔금에도 쓸 수 있고 내년 반도체 기업 성과급도 예상돼 관련 거래가 더 늘 여지가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