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돔구장 2곳 국비 지원에 부산 북항·광명시흥·천안아산 복합개발 경쟁…천안아산 돔 1조원
원문 보기 · biz.chosun.com· 부산 북항 랜드마크 부지 약 11만3000㎡, 용적률 600% 이하·높이 제한 없음
· 북항 랜드마크 부지 예정가격 약 6083억원, 민간 공모 두 차례 유찰
· 부천 종합운동장 일대 도시개발은 49만823㎡에 1363가구, 사업비 5361억원
·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약 18만㎡에 최대 5만명 수용 돔형 아레나 검토
· 천안아산역 돔은 5만석 이상·약 1조원, 광역복합환승센터는 6735억원
· 잠실 스포츠·MICE 복합개발은 3만석 돔야구장과 호텔 841실 계획
· 전문가들은 비경기일 수요와 시설 간 경쟁에 따른 공급 과잉을 변수로 지목
사진: 조선비즈문화체육관광부가 스포츠·공연 복합형 돔구장 대형과 중형 각 1곳을 선정해 국비를 일부 지원하기로 하면서 부산 북항과 광명시흥 신도시, 천안아산역 일대에서 돔을 호텔·쇼핑몰·오피스와 묶는 복합개발 구상이 추진되고 있다. 구체적인 국비 지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부산은 북항 재개발사업 랜드마크 부지 약 11만3000㎡에 돔구장을 짓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 부지는 용적률 600% 이하에 높이 제한이 없고 리조트와 특급호텔, 워터파크 등 관광·상업시설이 허용된다. 랜드마크 부지는 2024년 공모 당시 예정가격이 약 6083억원이었고 민간사업자 공모가 두 차례 유찰됐다. 항만공사법과 항만재개발법 개정으로 부산항만공사 등 공공기관이 건축물 등 상부시설 개발에 참여할 근거도 생겼다.
부천은 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49만823㎡에 1363가구와 연구개발센터 등을 짓는 종합운동장 일대 도시개발사업과 돔 유치를 연계한다. 이 사업의 계획 사업비는 5361억원이다. 광명은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약 18만㎡에 최대 5만명을 수용하는 돔형 아레나와 호텔·컨벤션을 함께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광명시흥은 약 6만7000가구 규모 신도시로, 돔은 K팝 공연과 대형 스포츠 행사를 수용하는 다목적 시설로 구상됐다. 충남이 검토해 온 천안아산역 인근 돔은 5만석 이상, 총사업비 약 1조원 규모다. 인근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연면적 29만6800㎡, 총사업비 6735억원으로 업무·상업·주거·숙박시설을 갖춘다.
정부 지원과 별개로 잠실 스포츠·MICE 복합개발은 3만석 돔야구장과 호텔 841실을, 청라는 스타필드와 멀티스타디움을 결합한다. 업무·컨벤션 시설은 경기와 공연이 없는 날의 수요를 보완하는 역할을 맡는다. 일본 홋카이도 F빌리지는 지난해 방문객 약 459만명 가운데 정규경기 외 방문객이 약 236만명으로 경기 관중 223만명보다 많았다.
미쓰비시UFJ리서치앤드컨설팅은 F빌리지와 주변 개발의 홋카이도 경제효과를 연간 약 1000억엔으로 추산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지자체 발주 공사는 이익률이 높지 않아 복합개발이라도 높은 수익성을 일률적으로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비슷한 시설이 수도권 등에 여러 곳 들어서면 공급 과잉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배경
대형 경기장은 경기일에만 사람이 몰려 단독으로는 운영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숙박·상업·업무시설을 함께 지어 비경기일 수요를 채우는 복합개발 방식이 국내외에서 확산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돔구장 국비 지원 방침을 내놓자 지자체들은 장기간 지연된 개발 부지나 신도시·역세권 계획에 돔을 얹는 구상을 내놓았다. 부산 북항 랜드마크 부지처럼 민간 공모가 유찰된 곳도 포함돼 있다.
시장에 주는 의미
후보지 주변 부동산에 관심을 둔 수요자는 유치 구상 단계와 선정·재원 확정 단계를 구분해 봐야 한다. 국비 지원 규모가 정해지지 않았고 선정은 대형과 중형 각 1곳뿐이어서 탈락 지역의 계획은 축소되거나 미뤄질 수 있다. 천안아산처럼 사업비가 1조원에 이르는 구상은 재원 조달 방안이 공개된 뒤 판단하는 편이 안전하다. 문체부의 공모 일정과 선정 결과 발표 시점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자주 묻는 질문
- Q. 정부의 돔구장 지원 계획은 무엇인가요?
- 문화체육관광부는 스포츠·공연 복합형 돔구장을 대형과 중형 각 1곳씩 선정해 국비를 일부 지원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인 지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 Q. 어느 지역이 돔구장 유치에 나섰나요?
- 부산은 북항 재개발 랜드마크 부지, 부천은 종합운동장 일대 도시개발사업, 광명은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충남은 KTX 천안아산역 인근을 후보지로 구상하고 있습니다. 정부 지원과 별개로 잠실과 청라에서도 경기장 복합개발이 추진됩니다.
- Q. 천안아산 돔구장의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 충남이 검토해 온 돔은 5만석 이상으로 총사업비는 약 1조원으로 추산됩니다. 인근에 별도로 추진되는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연면적 29만6800㎡, 총사업비 6735억원 규모입니다.
- Q. 돔구장 복합개발의 위험 요인은 무엇인가요?
- 경기와 공연이 없는 날의 방문 수요 확보와 건설비 조달이 관건입니다. 이창무 한양대 교수는 비슷한 시설이 여러 곳 들어서면 공급 과잉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