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불장에 서울 빌라도 한몫…올해 매매가 상승률 18년 만에 최고
· 2분기 서울 빌라 매매거래량은 1만1536건으로 직전 분기보다 11.7% 늘어 2021년 3분기 이후 최대였다.
· 2분기 거래금액은 4조9346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2.1% 증가했다.
· 서울 25개 자치구 중 21곳에서 거래량이 늘었고 노원·강북·도봉·금천·구로구의 증가 폭이 컸다.
· 빌라는 토지거래허가제가 적용되지 않아 실거주 의무가 없고 대출 문턱도 낮다는 점이 수요 유입 요인으로 꼽힌다.
· 정부는 8·13 대책에서 2030년까지 수도권 비아파트 13만가구 착공을 목표로 제시했다.
· 다세대·다가구 건축면적은 660㎡에서 1000㎡로, 다가구 층수는 3층에서 4층으로 완화된다.
· 신축 일반주택 매입 임대사업자 LTV가 0%에서 규제지역 30%, 비규제지역 60%로 완화된다.
사진: 한겨레서울 연립·다세대 주택 매매가격이 올해 7월까지 5.27% 올라 13.1%를 기록한 2008년 이후 18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2분기 매매거래량도 1만1536건으로 2021년 3분기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2분기 거래량은 직전 분기 1만324건보다 11.7% 늘었고, 거래금액은 4조4026억원에서 12.1% 증가한 4조9346억원으로 2021년 2분기 이후 가장 컸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21곳에서 거래량이 늘었고 노원구 43.9%, 강북구 42.5%, 도봉구 38.4%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보면 서울 연립·다세대 매매가격은 1년 전 같은 달 대비 9.5% 올라 아파트 상승률 10.9%에 근접했고, 거래가 몰린 4월에는 연립주택이 0.62% 올라 아파트 상승률 0.55%를 앞지르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빌라가 토지거래허가제 적용을 받지 않아 실거주 의무가 없고 대출 문턱도 낮다는 점을 배경으로 꼽는다. 수도권 아파트값 급등과 전월세난이 겹치며 젊은 실수요층이 비아파트로 이동했고, 재개발 초기 단계 지역에는 투자 수요도 유입되고 있다.
정부는 8·13 대책에서 2030년까지 수도권 비아파트 13만가구 착공을 목표로 다세대·다가구 건축면적 제한을 660㎡에서 1000㎡로, 다가구 층수 규제를 3층에서 4층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재개발 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중장기 수요 진작을 예상하면서도 역전세 문제가 구조적으로 해소되지 않아 가격 상승은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배경
서울 비아파트 시장은 전세사기와 역전세 여파로 2022년 이후 오랫동안 거래가 위축돼 있었다. 그러나 아파트 매매가격이 급등하고 토지거래허가구역과 대출 규제가 아파트에 집중되면서, 규제를 덜 받는 연립·다세대로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동시에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정부도 8·13 대책에서 공급 속도가 빠른 비아파트를 시장 안정 수단으로 지목하며 건축·금융 규제를 함께 풀었다.
시장에 주는 의미
빌라 매수를 고려한다면 가격 상승률만 볼 것이 아니라 환금성과 역전세 위험을 먼저 따져야 한다. 거래가 몰린 노원·강북·도봉·금천·구로구처럼 재개발 초기 단계 지역은 사업 진행 속도에 따라 가치가 갈리므로 정비구역 지정 여부와 추진 단계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전세를 낀 매수라면 보증금 반환 여력과 주변 전세 시세 하락 폭을 점검해야 하며, 청년층은 2027년 1월 출시 예정인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의 4억원·전용 85㎡ 요건에 맞는 매물인지 미리 살펴 두는 것이 유리하다.
자주 묻는 질문
- Q. 서울 빌라 가격이 얼마나 올랐나요?
- 한국부동산원 조사 기준 서울 연립·다세대 매매가격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5.27% 올랐습니다. 이는 13.1%를 기록한 2008년 이후 18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며,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하면 9.5% 상승해 아파트 상승률 10.9%에 근접했습니다.
- Q. 거래가 늘어난 지역은 어디인가요?
- 2분기 기준 서울 25개 자치구 중 21곳에서 거래량이 증가했습니다. 노원구가 236건으로 43.9%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강북구 42.5%, 도봉구 38.4%, 금천구 35.5%, 구로구 32.9%가 뒤를 이었습니다.
- Q. 왜 아파트 대신 빌라로 수요가 옮겨 가나요?
- 빌라는 토지거래허가제 적용을 받지 않아 실거주 의무가 없고 대출 문턱도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수도권 아파트값 급등과 전월세난이 겹치면서 자금력이 부족한 젊은 실수요층이 비아파트 매수로 이동한 것으로 시장은 분석합니다.
- Q. 8·13 대책의 비아파트 지원 내용은 무엇인가요?
- 2030년까지 수도권 비아파트 13만가구 착공을 목표로 다세대·다가구 건축면적을 660㎡에서 1000㎡로, 다가구 층수를 3층에서 4층으로 완화합니다. 건설자금 대출한도는 호당 9000만원으로 늘리고 임대사업자 LTV와 청년 대상 대출도 확대합니다.
아직 댓글이 없어요.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