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매수자금 7조788억원, 2021년 이후 처음 강남구 제쳐…서울 1~8월 71조원 중 10%
원문 보기 · view.asiae.co.kr· 2021년 자금조달계획 집계 이후 송파가 강남을 앞선 건 처음
· 강남 거래 37% 감소·평균가 1000만원 상승, 송파 거래 20% 감소·평균가 10.2% 상승
· 두 구 평균 거래가 격차 10억원→8억2000만원
· 리센츠 등 5개 단지가 송파 거래금액의 31.1% 차지
· 송파 매수자금 37%가 부동산 처분대금…갈아타기 수요 두드러져
· 전문가 "3040 맞벌이 실수요가 송파로 유입"
사진: 아시아경제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주택 자금조달계획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서울 송파구 주택 매수자금은 7조788억원으로, 2021년 이후 처음 강남구(6조878억원)를 앞질렀다. 송파구 몫은 서울 전체 매수자금 71조1278억원의 약 10%에 해당한다. 강남구는 2021년 송파구보다 1조8292억원, 지난해에도 6808억원 많았지만 올해 순위가 뒤집혔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기준 1~8월 아파트 매매는 강남구가 2972가구에서 1860가구로 37% 줄었고 송파구는 3614가구에서 2875가구로 20% 감소했다. 평균 거래가격은 강남구가 28억7000만원에서 28억8000만원으로 1000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대출 규제와 세제 부담으로 거래는 줄었지만 가격은 내려가지 않는 소수 현금 자산가 위주 시장이 형성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송파구 평균 거래가격은 18억7000만원에서 20억6000만원으로 1억9000만원(10.2%) 올라 두 구의 격차는 10억원에서 8억2000만원으로 좁혀졌다. 15억원 이상 30억원 미만 구간 거래는 송파구가 1308가구로 강남구보다 521가구 많았다. 리센츠·헬리오시티·파크리오·잠실엘스·트리지움 5개 단지에서만 629가구가 팔려 송파구 거래량의 21.9%, 거래금액의 31.1%(1조8378억원)를 차지했다.
잠실엘스 전용 84㎡는 2월 37억원, 리센츠는 7월 36억9500만원에 거래되는 등 이들 단지는 올해 일제히 최고가를 새로 썼다. 송파구 매수자금은 부동산 처분대금 등이 37%로 가장 많고 금융기관 예금 17%, 대출 14% 순이어서 살던 집을 팔고 옮기는 갈아타기 비중이 컸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3040대 맞벌이 부부가 주력 매수층으로 떠오르며 진입 문턱이 낮고 판교 출퇴근이 편한 송파를 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재건축 완공 단지에 실거주 수요가 자리 잡아 송파가 하락기에도 덜 빠지는 실수요 시장으로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배경
서울은 2025년 10·15 대책 이후 전역이 규제지역·토허구역이라 모든 가격대 거래에 자금조달계획서가 제출된다. 대출 규제와 세제 부담으로 강남구 거래는 크게 줄었다. 송파구는 재건축 완공 대단지를 중심으로 실거주 갈아타기 수요가 몰렸다. 그 결과 자금 유입 순위가 처음 뒤집혔다.
시장에 주는 의미
송파 대단지로 갈아타려면 기존 주택 처분 시점과 잔금 일정을 맞추는 것이 관건이다. 매수자금의 37%가 처분대금이었다는 점은 갈아타기 연쇄가 시장을 움직인다는 뜻이다. 15억~30억원 구간 거래가 몰린 만큼 이 가격대의 대출 한도부터 확인하라. 5개 대단지 실거래가가 일제히 최고가를 경신했으니 호가보다 최근 실거래를 기준으로 판단하라.
자주 묻는 질문
- Q. 송파구가 강남구를 어떻게 앞섰나요?
- 올해 1~8월 주택 매수자금이 송파구 7조788억원, 강남구 6조878억원으로 집계돼 2021년 이후 처음 순위가 바뀌었습니다.
- Q. 강남구 거래는 얼마나 줄었나요?
- 1~8월 아파트 매매가 2972가구에서 1860가구로 37% 줄었고, 평균 거래가격은 1000만원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 Q. 송파구에서 거래가 몰린 단지는 어디인가요?
- 리센츠·헬리오시티·파크리오·잠실엘스·트리지움 5개 단지에서 629가구가 거래돼 송파구 거래금액의 31.1%를 차지했습니다.
- Q. 송파구 매수자는 돈을 어떻게 마련했나요?
- 부동산 처분대금 등이 37%로 가장 많았고 금융기관 예금 17%, 대출 14% 순이었습니다. 살던 집을 팔고 옮기는 갈아타기 비중이 컸다는 뜻입니다.